요약 있음
1화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undertale&no=231350
2화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undertale&no=239001
이전 줄거리 요약
인간 도중에 몰살루트랑 샌즈랑 화해함.
믿던 뒤통수에게 샌즈 맞고 알피스가 각성함.
“나는... 이렇게 될 줄 알았다면, 널 믿지 않았을 거야, 샌즈...”
샌즈는 웃으며 어깨를 으쓱했다.
“널 믿는 게 아니었어...”
알피스는 중얼거린다.
“기회가 있을 때 널 죽였어야 했어.”
샌즈에게 하는 말이다.
***
그 날 이후 샌즈는 인간에게서 떨어지지 않았다. 알피스는 실험실에 처박혀서 나오는 일이 드물었고 아스고어는 괴물들이 희망을 잃지 않도록 매일 순방을 돌며 격려하는 중이었다. 인간을 감시할 수 있는 건 샌즈뿐이었다.
하지만 이걸 감시라고 할 수 있을까?
샌즈는 자문하고 픽 웃었다. 누가 감시하라고 부탁한 것도 시킨 것도 아니었다. 샌즈는 그저 자신의 선택을 지켜보고 싶은 거다. 정확히는 폐허의 여자와 파피루스의 선택이었지만, 그 말을 실행했다는 것 자체가 샌즈로서는 ‘그 날’ 이후 처음으로 한 선택이었다. 그 날. 시간선이 뒤엉켜있다는 걸 깨달은 날.
끼잉.
동물 소리에 샌즈는 고개를 돌렸다. 알피스가 돌려보낸 엔도제니였다. 원래도 ‘정상’인 모습은 아니었지만 날이 갈수록 몰골이 처참해졌다. 형체는 연기처럼 흐물거렸고 조금이라도 세게 움직이면 살덩이가 녹아 흘렀다. 처음엔 숨구멍은 이미 저에게서 빠져나가는 공기에도 버틸 힘이 없어 하루하루 괴상한 모양이 되고 있었다. 언젠가 녀석이 저 구멍에 먹혀버릴지도 모르지. 저 정도면 차라리 죽는 게 편할지도.
인간의 손에 ‘저것들’의 가족은 모조리 죽었다. 알피스가 돌려보낸 거라고는 하지만 이 정도면 유기다. 물론 아직도 하루에 한 번은 알피스의 연구소에 찾아가 검사와 함께 다른 실험을 받고 있긴 하지만.
“샌즈, 나 엄청 유명해졌나 봐!”
“그야 넌 최고의 살인마잖아.”
사람이 아니니까 살‘인’마는 틀린 표현인 것 같다. 샌즈는 다른 단어를 떠올리려다가 포기했다.
“어차피 넌 다른 괴물들 시선을 신경 쓴 적도 없고 말이야. 안 그래?”
“그런가?”
인간은 언제부터 이렇게 말을 잘했나 싶을 정도로 밝아 보였다. 그 나이 대 꼬마들이 으레 그러듯 신이 나서 눈밭을 뛰어다닌다. 인간에게 수많은 시선이 꽂혔다. 이미 샌즈의 이야기도 모두가 들어 알고 있을 것이었다. 하지만 샌즈는 그런 것 따위 신경 쓰이지 않았다. 오히려 그들보다 다른 것이 더 거슬렸다. 상점에서 풍겨 나오는 시나몬버니 냄새라든가 그릴비에서 흘러나오는 지지직거리는 고장 난 주크박스 소리 같은 것.
샌즈는 그릴비 앞에서 잠시 멈췄다가 다시 걸음을 옮겼다. 별 상념이 있어서가 아니라, 인간이 그쪽으로 가고 있으니까.
“헤. 여기 있던 괴물도 안 보이네.”
“내가 죽여서?”
“...글쎄.”
꼬마는 팔짝팔짝 뛰다가 장식된 나무 밑을 뱅글뱅글 돌았다. 아스고어와 샌즈가 함께 놨던 선물더미들은 주인을 찾아간 것이 단 하나도 없었다. 나무 밑에서 매일 발송지를 체크하던 곰 형태의 괴물도 없다. 그리고 여기에서 언다인을 기다리던...
“요!”
“응?”
“......”
샌즈는 주머니에 손을 꽂은 채 그대로 멈춰 섰다. 괴물들이 화들짝 놀라 몬스터 키드를 붙잡으려 했지만 이미 인간이 키드의 앞에 있었다. 괴물들은 더 이상 다가오지 못했다.
...나만 빼고 말이지.
샌즈는 헤 웃고 한 손을 주머니에서 꺼냈다. 하지만 인간의 반응은 생각보다 평화로웠다.
“안녕. 우리 아는 사이지?”
“요, 요! 너, 네가 언다인을 죽였지!”
“뭐?”
인간은 키드의 주위를 뱅글뱅글 돌다가 어깨에 두 손을 올렸다. 키드의 눈을 빤히 본다.
“난 널 죽이려고 했어. 언다인을 죽게 한 건 너잖아.”
“이런.”
샌즈는 가볍게 한탄하고 손을 움직였다. 뼈다귀가 둘 사이를 갈라놓고 지나갔다. 하지만 인간은 키드를 공격하려고 한 적이 없었다. 샌즈의 뼈가 가로막은 것은 키드의 공격이었다. 훨씬 약하고 흐물거리는 모양새지만 분명 언다인이 쓰던 창 모양이다.
“아니야! 너, 너 때문에!”
키드는 샌즈를 쳐다보지도 않고 소리쳤다. 다시 공격이 들어올 것 같아서 샌즈는 뼈로 인간 앞을 막았다. 그러나 인간이 갑작스럽게 옆으로 튀어나갔다. 공격을 준비하던 몬스터 키드가 인간을 따라 돌았다. 그러나 마음이 앞섰다.
“앗!”
“잘 가.”
“...!”
샌즈가 급하게 뼈를 치웠지만 때는 늦었다. 인간은 능숙하게 몬스터 키드의 공격을 피하고 키드를 뼈 위로 밀어버렸다. lv가 낮은 괴물이니만큼 키드는 순식간에 먼지가 됐다.
그리고 이 모습을, 아마 스노우딘에 남아있는 모든 괴물이 봤을 거다.
“정말 웃기는 꼬마였어. 그렇지 않아, 샌즈?”
“......”
샌즈는 편 손을 움찔거렸다. 인간은 샌즈에게 동의를 구하며 웃고 있었다. 샌즈는 아무렇지 않은 척 마주 웃었다.
“그러네. 하지만 그보다 널 구해준데 대한 감사의 인사를 먼저 해야 하지 않겠냐, 꼬마?”
물론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샌즈가 없었더라도 인간이 죽을 리는 없었다. 그것을 빤히 아는 인간은 대답 대신 샌즈에게 되물었다.
“어때?”
인간이 샌즈에게 눈을 환하게 뜨며 웃었다.
“동생 살인자를 지켜주는 건 무슨 기분이야?”
3화 요약
평화로운 산책을 즐기는 샌즈프리와 하하호호 놀다가 넘어진 몬스터키드.
+차라 끼얹기.
샌즈정신be몰살루트냐....
샌즈 멘탈을 몰살하는 기분인데..오....
매우....좆같은 느낌이야.....
인간인성.....샌즈 멘탈 안녕하냐
샌즈 멘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