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 http://m.dcinside.com/view.php?id=undertale&no=208006&page=1&serVal=샌즈%20고문&s_type=all&ser_pos=-209910



하나 뿐인 촛불마저 꺼져서 주위를 둘러봐도 어둠만이 보이는 암실 속, 샌즈는 손가락 10개가 부러진 채로 밧줄로 의자에 묶여 있었다. 그리고 얼마 후 문이 열리며 끝까지 타버린 양초를 대신할 새 양초를 든 차라가 돌아왔다.



“샌지! 잘 잤어? 좋은 아침이야!”


“.....”


샌즈의 얼굴은 고통과 스트레스로 인해서 잠을 못 자서 인지 다크서클도 있고 몹시 피곤해 보였다. 샌즈는 차라를 무시하면 어떻게 될 지 알아서 무시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너무 힘들어서 말이 나오지 않았다.


“샌즈, 많이 아팠어?”


차라는 초롱초롱한 눈으로 샌즈를 쳐다보았지만, 평소의 광기어린 눈으로 되돌아가고 말을 이었다.


“근데 어쩌나? 오늘은 더 아플수도 있는데?”


차라는 무력한 샌즈를 비웃듯이 씨익 웃었지만 샌즈는 반응도 없었다.


“어쨌든, 오늘의 준비물이야. 구하는데 꽤나 힘들었다고?”


준비물들이 들어있는 이상하게 생긴 통에는 지네가 몇 마리 갇혀있는 유리병, 믹서기, 펜치, 전기충격기 등 다양한 고문용 도구들이 있었다.


“... 만…”


“뭐라고?”


“이제 그만 해…”


샌즈는 그만하라고 말했지만 그 말을 들은 차라는 조소를 지었다.


“지금 나한테 명령하는 거야?”


차라는 작게 미소를 지으며 펜치를 들고 샌즈의 곁으로 다가갔다. 샌즈는 조금 움찔했으나 평소처럼 평정심을 유지했지만 심장소리가 빨라지는 것은 감출 수가 없었다.


“뭐야, 그 강하신 샌즈가 나를 무서워하는 거야? 어제의 태평하고 침착하신 분은 어디 가셨지? 꺄하하!”


차라는 그 상황을 즐기는 듯 미친 듯이 웃었다. 샌즈는 차라가 시야에 들어오지 않는 곳으로 고개를 돌려서 그런 상황을 기피하려 했으나 그 전에 차라가 앞까지 다가와 펜치를 샌즈의 손까지 갖다댔다.


“그럼 수술 시작합니다~!”


“뭐?”


차라는 펜치에 샌즈의 오른손 검지손가락을 끼웠고, 힘을 최대로 꽉 주며 돌려대기 시작했다.


“크아아악!”


“잘 안 빠지네…”


차라는 실망하며 도구함에서 식칼을 꺼내서 한 손으로는 펜치를 잡고 돌려대고, 한 손으로는 식칼로 검지손가락에 갖다대고 썰기 위해 움직였다.


“역시 내 손에는 식칼이 익숙하네.”


“끄… 으윽…”


샌즈는 거품을 물고 고통스러워 했다. 차라는 그런 샌즈의 입을 핥아 거품을 닦아내기 시작했고, 샌즈는 눈이 돌아가기 시작했다.


“끄으응…”


차라는 양 손에 힘을 더 주었고, 얼마 안 가 둔탁한 소리와 함께 손가락 하나가 빠졌다.


“후아! 빠졌네! 기분이 어때, 샌즈?”


“히… 흐으…”


샌즈는 고통에 찬 신음인지 미쳐버린 건지 분별하기 힘든 소리를 내뱉었고, 그런 소리가 차라의 고문 욕구를 더욱더 일으켰다.


“이번엔 평소와 조금 다른 짓을 해보려고 하는데, 샌즈는 어떻게 생각해?”


“흐윽… 힉…”


샌즈는 아직도 손가락에 빠진 고통에 빠져 신음소리만 내었고, 그 때문에 대답은 불가능하였다.


“침묵하는 건 수락의 의미로 받아들일게~♥”


차라는 사랑스러운 목소리로 말을 하고는 장갑을 끼고 유리병의 뚜껑을 열고는 크고 징그럽게 생긴 지네를 3마리 꺼내었다.


“이 지네들은 도감에서 봤는데 스노우딘의 춥고 열악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몸집을 키웠더라고.”


차라는 지네를 샌즈의 콧구멍, 양눈에 각각 한 마리씩 집어넣었고, 샌즈는 그제서야 제정신을 차렸지만 이미 지네들은 샌즈의 머리에 들어간 후였다.


“잠ㄲ… 히익! 흐윽…!”


머리에 들어갔다가 콧구멍으로 나왔다가, 입으로 들어갔다가 눈구멍으로 나왔다가를 계속하는 지네들 때문에 샌즈는 머리를 계속 움찔거리며 신음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그걸 3분 정도 지켜보다가 벌써 지루해졌는지 차라는 지네들을 모두 꺼내고는 얘기했다.


“역시 머리는 구멍이 적나… 후훗”


샌즈가 숨을 돌릴 동안 차라는 지네들을 칼로 죽이고는 지네의 독이 묻은 칼을 샌즈의 입에 갖다댔다.


“핥아.”


샌즈는 처음엔 무시하다가 차라가 손에 힘을 꽉 주는 걸 보고 조금 떨면서 어쩔 수 없이 조금씩 핥기 시작했다.


“깨끗해졌네. 잘했어!”


차라는 샌즈의 머리를 조금 쓰다듬고 방에서 나갔다. 전 날과 같이 방에는 타들어가는 양초에 독이 퍼지기 시작한 샌즈 뿐. 흐느낌과 침묵만이 흘렀고 얼마 안 가 촛불도 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