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image.php?id=38b3d423f7c639aa6b&no=29bcc427b38477a16fb3dab004c86b6fd0548bb7fdb3d15f4a49668cc7abd3bb387e063e0ce08084d74b6a788862aedfbd7b6200f5a9ebaf59180f



(따르르릉..)



* ....


* 아...안녕. 인간. 오랜만이야. 참 많은 시간이 흘렀어, 그렇지?..


* 너..넌 요즘 뭐하고 지내? 특별한 일 있니? 음.. 나는, 있지.... 음.. 아냐, 아무 일도 없어. 미안.


* 네가 떠나고나서 부터는, 뭘 해도 재미가 없는 거 알아? 


* 여기는 공허하고, 또, 적막해.... 숨막힐정도로 조용할 뿐이야....


* 로봇을 아무리 많이 만들어도 이상할정도로 고요해...


* 이런, 우울한 얘기를 하려던 건 아니었는데... 미안..


* ....


* .... 화났어?


* .... 화나지 않았다고 믿어도 될까? 


* 절대로, 너를 탓하려던건 아니었어, 미안해....


* 나, 난.... 그냥....... 네가 언젠가... 가능하면 빠른 시일내로 지하세계에 돌아와줄거라 믿고있을게....


* 아니라면... 나만 살려두진 않았을 거 아냐, 응?..


* .....


* 있잖아, 인간.... 나는.... 이 고요함을 도저히 못버티겠어....


* 죽으려고도 해봤지만, 나는... 너무 무서워서....


* 네가 날 죽이러 와줄거라 기대할 수밖에 없어.....

 

* 제발, 나를 이런 어두컴컴한 곳에 혼자 두지 말아줘........


* 언다인.. 아스고어.. 메타톤..... 모두가 보고싶어....


* .....


* .....


* 이런, 미안, 방금 한 말은 잊어줘....


* .....


* 기다리고 있을게, 인간..



(딸깍..)




* 제리는 약간 슬픈 기분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