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주인님, 어서 일어나. 아침이야.


차라가 당신을 깨우려고 하고있다.


* 빨리 일어나지 않으면, 내가 뭘 할지 모른다구?


차라는 당신의 침대로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


* 정말 일어나지 않을거야? 그럼...

* 이대로 쭉 자게 해줄게.


차라가 칼을 꺼내들고 당신을 향해 힘껏 내리찍었다.

당신은 본능적으로 굴러서 칼을 피했다.


* 일어났네. 안녕, 무능한 주인님.


차라는 방긋 웃어보이곤 주머니에서 초콜렛을 꺼내 입에 물며 방을 나갔다.




2.


* 아침 먹을 시간이야. 무능한 주인님.


당신은 그 무능한좀 안붙이면 안되겠냐고 차라에게 물었지만, 들은채도 하지 않았다.

당신은 식탁에 앉아 식기를 챙기기 시작했다.


당신은 차라가 식탁에 올리는 음식들을 보았다. 

초코밥, 초코튀김, 초코볶음... 순 초코 뿐이다.

게다가 개밥그릇에 놓여서 나오고 있다.


* 자. 특별히 내가 좋아하는 걸로만 만들어 봤어.


당신은 주인이 좋아하는 걸 만들어야 하지 않겠냐며 따졌다.

차라는 여전히 들은채도 하지 않는다.


당신은 의지를 가지고 초코밥을 한입 떠먹어봤다.

얼굴이 반사적으로 일그러졌다.


차라는 일그러지기 시작한 당신의 표정을 보며 방긋 웃고있다.


* 뭐해? '쓸모없는' 주인님. 먹을 가치도 없는 당신에게 손수 만들어준 음식이라고?


차라는 식탁 반대편에서 턱을 괸 채로 당신이 헛구역질을 하는것을 행복하게 바라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