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주인님, 어서 일어나. 아침이야.
차라가 당신을 깨우려고 하고있다.
* 빨리 일어나지 않으면, 내가 뭘 할지 모른다구?
차라는 당신의 침대로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
* 정말 일어나지 않을거야? 그럼...
* 이대로 쭉 자게 해줄게.
차라가 칼을 꺼내들고 당신을 향해 힘껏 내리찍었다.
당신은 본능적으로 굴러서 칼을 피했다.
* 일어났네. 안녕, 무능한 주인님.
차라는 방긋 웃어보이곤 주머니에서 초콜렛을 꺼내 입에 물며 방을 나갔다.
2.
* 아침 먹을 시간이야. 무능한 주인님.
당신은 그 무능한좀 안붙이면 안되겠냐고 차라에게 물었지만, 들은채도 하지 않았다.
당신은 식탁에 앉아 식기를 챙기기 시작했다.
당신은 차라가 식탁에 올리는 음식들을 보았다.
초코밥, 초코튀김, 초코볶음... 순 초코 뿐이다.
게다가 개밥그릇에 놓여서 나오고 있다.
* 자. 특별히 내가 좋아하는 걸로만 만들어 봤어.
당신은 주인이 좋아하는 걸 만들어야 하지 않겠냐며 따졌다.
차라는 여전히 들은채도 하지 않는다.
당신은 의지를 가지고 초코밥을 한입 떠먹어봤다.
얼굴이 반사적으로 일그러졌다.
차라는 일그러지기 시작한 당신의 표정을 보며 방긋 웃고있다.
* 뭐해? '쓸모없는' 주인님. 먹을 가치도 없는 당신에게 손수 만들어준 음식이라고?
차라는 식탁 반대편에서 턱을 괸 채로 당신이 헛구역질을 하는것을 행복하게 바라보고 있다.
3.
당신은 뒤틀릴 것 같은 속을 가까스로 참아내며 씻으려고 일어났다.
* 쓸모없는 주인님. 용캐 다 먹었네.
당신은 앞으로 이런 음식은 하지 말라고 발끈했다. 차라는 한쪽 귀로 흘린 것 같다.
* 그런데, 다 먹었으면 해야할 말이 있을텐데?
차라는 당신을 차가운 눈으로 쳐다보고 있다.
당신은 반쯤 울며 잘먹었다는 인사를 건넸다.
하지만 차라는 만족한 표정을 짓지 않았다.
* '잘먹었다'? 쓸모없고 멍청한 주인님, 다시 기회를 줄게.
차라는 당장이라도 나이프를 꺼내들 것 같은 분위기다.
당신은 차라님에게 감사히 먹었다는 인사를 건넸다.
차라는 드디어 만족한 것 같다.
* 그래, 그렇게 하는거야. 멍청한 주인님.
당신은 주종관계가 역전된 것을 넘어서 오히려 자기가 개가 된 게 아닐까 생각하기 시작했다.
애써 그런 생각을 고개를 털어 지우고 당신은 차라에게 이제 집안 청소를 해달라고 부탁했다.
차라는 의외로 순순히 고개를 끄덕이며 응해주더니, 손걸레를 가져와 식탁을 닦기 시작했다.
그래도 일만 잘하면 괜찮겠지...라는 생각에 씻으러 가려고 할 때, 차라가 당신에게 다가왔다.
차라의 붉은 두 눈이 당신을 빤히 쳐다보고 있다.
당신은 당황했다.
당신이 뭐라고 말하려던 찰나, 차라는 손걸레로 당신의 얼굴을 닦기 시작했다.
* 더러운 곳은 깨끗하게 청소해야지.
차라는 콧노래를 부르며 당신의 얼굴을 닦았다.
계속.
계속.
4.
당신은 그럼 일하러 다녀오겠다고 차라에게 인사했다.
차라는 문 앞에서 뒷짐을 진 채로 인사도 하지않고 뾰루퉁하게 서 있다.
* ...
당신은 차라의 머리를 쓰다듬으려고 했지만, 차라는 당신이 팔을 들어올리는 것을 보고 기겁하며 그것을 쳐냈다.
차라는 팔을 가슴깨로 가져가 당신을 쓰레기를 보는 눈으로 쳐다보았다.
* 뭘 자연스럽게 머리를 쓰다듬으려고 하는거야? 더럽게...
차라는 몸을 뒤로 서서히 빼며 당신을 계속 경멸했다.
당신은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
* ...자. 이거 가져가.
침울한 당신에게 차라는 뒤에 숨겨두었던 무언가를 건넸다.
도시락 통이였다.
* 뭘 그렇게 히죽대는거야. 역겹게.
차라는 그대로 뒤로 돌아서 집 안으로 들어가버렸다.
당신은 도시락 통을 받아들고 의지가 충만해짐을 느끼며 집을 나섰다.
사실은 도시락 폭탄
초콜릿 범벅
ㄱㅆㅅㅌㅊ..
ㅇㄱㄱ당하면서 잘못했습니다아 하른거보고싶다
ㄴ휘리리릭
도시락은 초코밥
도S츤데레 머꼴
씨발 개꼴
웬수같아도 해고는 절대 못하겠다 흐으윽
닉값제대로굿
ㅁㅊ 개꼴린다 어떡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