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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세계의 봉인이 풀리고 난후 거슨 역시 지상으로 발길을 돌렸다.

"허허 내가 살아서 다시 지상을 올라와 볼줄이야.."

거슨은 마냥 기뻐하는 괴물들 사이에서 무엇인가 기쁘면서도 씁쓸한 감정을 간직한채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았다.

햇빛은 자애롭게 지상으로 올라온 괴물들을 비추었고
지하세계의 마법으로 만들어진 빛에서는 볼수없는 따스한 온기를 전해주었다.

앞으로의 구속없는 자유로운 삶을 떠들며 들뜬 괴물들 사이로 거슨은 들고나온 망치를 어루만지며 과거를 회상했다.
'... 그래 이 따스함이였지.. 우리가 지키고자 했던건..'

인간과 괴물이 사이좋게 세계를 거닐던 시절.
거슨과 그의 친구들은 강가에서 이 따스한 빛을 내리받으며 미래를 꿈꾸었다.

[난 과학자가 될꺼야! 모두 좀더 행복하게 살수있도록 말이야!]
그의 절친이던 양 눈쪽에 노란 줄무늬가 돋보이는 피터가 말했었다.
피터는 거북이계 괴물들중 키는 가장 작았지만 그만큼 알찬 지식을 가진 똑똑한 친구였다.

(우음.. 그럼 난 상인이 될꺼야! 돈을 많이많이 벌어서 사고싶은건 다아 살꺼다?)

잭슨은 이마에 빨간 줄이 있는 거북괴물이였고 그들중 가장 재빠른 몸을 가진 친구였다.

{난 어.. 학자가 될꺼야! 아는게 많으면 멋있으니깐!}
통통한 몸을 가진 마이크는 피터를 부러워 하는 키가 큰 멋쟁이 거북이였다.

서로의 꿈에대햐 이야기한후 이 친구들의 시선은 어린 거슨에게로 몰렸다.

"거슨! 네꿈은 뭐야??"
"내꿈은... 에이 잘 모르겠다! 물놀이나 하자!"

사실 어린 거슨의 꿈은 다른 특별한 것이 아닌 지금과 같이 친구들과 함께 있는것 이였지만 거슨은 부끄러움에 말하지않고 물을 튀기며 물놀이로 주제를 바꿨다.



거슨이 잠시 과거에 대해 회상하는 중 어느덧 괴물들중 일부는 지하에서 부터 짐을 꾸려서 지상으로 가지고 나오고있었다.

거슨역시 언제까지나 회상에 잠겨있을수 없었기에 한가득 들고온 수많은 잡동사니 더미를 옮기기위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그러던 도중 거슨은 자신이 수레에 던져놓은 잡동사니중에 다 낡아 헤진 노트한장을 발견하였다.

"허 이게 아직 남아있었던가?"

과학자가 되고싶었던 피터가 항상들고다니던 노트..
피터는 인간들과의 전쟁이 시작된날 꿈꿔보던 과학자가 되지못한채 숨을거두었다.

거슨과 그 친구들은 인간마을로 놀러간 상태였고 피터는 마을에서 도서관을 발견하고 '어쩌면 이번에 새로운 책이 들어와 있을지도 몰라!' 라며 뛰어가다 공책이 떨어지는것도 모른체 달려나갔다.

거슨과 나머지 친구들은 그러한 피터를 바라보며 칠칠지 못한 피터가 과학자가 되면 연구실이 폭팔할거라는 농담을 하며 피터가 흘린 공책을 주울때였다.

코너를 돌아 막 방금 꺾었을 피터가 창에 꿰뚫린채 반댓편 길로 날아갔고 잠시후 먼지와 피터가 입고있던 옷이 바람에 날려 피터가 갈려고하던 도서관쪽으로 날려갔다.

"...피..피터!"
거슨이 소리치자 창이 날아왔을것이 라고 추정되는 곳에서 가벼운 갑옷으로 무장한 인간들의 군대가 모습을 들어냈다.

"저기있다! 저기 더러운 괴물들이 또있다!"

군대가 그들을 향해 방향을 틀자 거슨과 친구들은 눈물을 머금은채 피터가 죽은곳을 뒤로하고 도망칠수밖에 없었다.

거슨은 아픈 기억을 떠올리며 그 공책을 한손에 들고 마지막 페이지를 펼쳐보았다.

그곳에는 한과 분노로 얼룩진채 악에 받친 글씨로 '난 왕실근위대가 되어 피터의 한을 갚아줄것이다.' 라고 쓰여진 글씨가 보였다.

바로 그날 살아돌아온 거슨 본인이 직접 적어넣은 글귀였다.
다른 친구들 역시 꿈을 접은채 복수의 열망으로 왕실 근위대가 되기위해 노력했고 그들은 동반 입대를 하였다. 괴물들의 주된 무기는 창이였으나 거슨과 친구들은 피터가 창에 의해 죽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에 무기로 망치를 선택했고 그들은 복수심으로 인해 자신을 아끼지 않고 훈련하여

그 훈련의 효과를 항상 전장에서 적들을 향해 어김없이 뽐내었다. 훈련으로 인해 자라면서 다부져진 체격과 체력 그리고 거북괴물들의 특징인 강인한 방어력에 망치의 파괴력 까지
그들은 괴물들 사이에서 망치 기사단 이라고 불렸으며
친구들을 이끌던 거슨은 어느센가 정의의 망치 거슨이라고 불리었다.

허나 그들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인간들은 강하고 수가 너무 많았으며 괴물들이 쓰러트린 인간의 영혼을 흡수하지 못하게 같은 인간의 영혼도 부셔버리는 잔혹성을 내보였다.

전쟁이 이어질수록 잭슨, 마이크는 결국 쓰러져 한줌의 재가 되어 거슨을 떠나갔다. 패색이 짙어지고 결국 패배로 끝난 전쟁을 어느정도 예견한 그들은 거슨의 손에서 숨을거둘때 거슨에게

'복수와 증오를 잊고 네 꿈을 꾸어줘' 라고 말했다.

거슨은 지하에 갇히게 되자 무엇을 해야할지 몰랐다.
그러다 문득 친구들과 했던 꿈이야기가 생각이 났고 과학자 이면서 동시이 상인처럼 물건도 팔고 학구열도 필요한
고고학자 라는 직업을 선택하게 되었다.

이로인해 거슨은 자신의 말못할 꿈이였던  이제는 이루지못할 그꿈을 친구들의 꿈을 자신이 꾸어가는 것으로 대체하게 된것이다.
....하지만 그러는 동안에도 거슨은 자신의 망치 '정의' 를 한시도 곁에서 떨어트린적이 없었다.

과거의 영광이자 망령... 그리고 자신의 잊지못한 집념들...


거기까지 생각한 거슨은 노트를 다시 잡동사니 사이로 돈져놓고선 손때가 잔뜩묻은 망치를 쓰다듬었다.

"..... 사실.. 전쟁이 끝나고 너희들의 꿈을 대신 살아주겠다고 결심한 후에도 난 이 망치를 버리지 못했어.."

미련인 것이다.
이젠 없는 친구들의 순수했던 꿈을 대신꾸겠다던 그가 전쟁의 잔여물이라고 할수있는 망치를 한시도 때놓은적 없이 들고다녔다는 것은..

거슨이 그러는 동안 어느센가 괴물들은 모두 산 아래로 내려갔고 거슨만이 입구에 서있었다.

거슨은 잠시 생각하다가 자신의 그 망치를 지하세계의 입구에 반듯하게 마치 묘비처럼 세워두고 그앞에 무릎을 꿇었다.

어떻게 보면 워터풀에서 인간꼬마를 보았을때 망치를 한번 움켜잡긴 했지만... 자신은 끝내 망치를 휘두르지 않았다.
거슨 그 자신도 이제는 스스로의 미련에 지친것이다.

" 친구들 그동안 미련하게 내 욕심에 너희들의 꿈을 순수하게 대신 꾸어주지 못했어.. 이젠 내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나 역시 이 전쟁을 끝내야 하는거겠지?"

"... 날 용서해줘 친구들."

거슨은 그대로 망치를 세워둔채 잡동사니 수레을 이끌고 산밑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이제부터 그는 정의의 망치 거슨이 아닌 가끔 물건도 팔고 과학적인 일도 찾는 고고학자 거슨으로써의 삶을 살게될것이다.

수레를 끌고 산 아래로 내려가던 거슨의 주변으로 약간의 먼지섞인 바람이 그를 위로 하듯 스쳐 지나갔다.

중간에 어나더 테일 글날아가고 피곤해서 글이 꼬인거 같지만 그냥 올림

재업해달래서 재업함

브금넣고싶은데 폰이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