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당신은 저물어가는 해를 보며 집으로 걸어갔다.
어쩌다보니 일이 잘 풀려 일찍 들어가게 되었다.
...아.
당신은 좀처럼 구하기 힘든 한정판 초콜렛이 두 상자 남은 것을 발견했다.
당신은 차라가 초콜렛을 좋아한다는 것을 떠올렸다.
당신은 쇼윈도 너머로 한참을 가게를 쳐다보았다.
당신은 결국 가게로 들어갔다.
6.
당신은 집에 돌아왔다.
내심 차라가 반겨줄 것을 속으로 바랐지만 애석하게도 현관에는 당신의 인사만 메아리 칠 뿐이었다.
당신의 손에 들린 초콜렛이 들어있는 종이봉투가 부스럭대는 소리가 유난히 씁쓸했다.
당신이 신발을 벗고 집 안으로 들어와 의자에 앉아 한숨을 푹 쉬자, 의자 옆 소파에 누군가 누워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차라가 새근새근 잠들어 있었다.
당신은 평온한 표정으로 잠이 들어있는 차라를 보고 자기도 모르게 손을 뻗다가, 고개를 저으며 다시 거두었다.
당신은 차라에게 담요를 덮어주었ㅡ
아그작.
차라가 당신을 물었다.
* ...아, 멍형한 듀인니미냉.
차라는 입으로 물고있는 당신의 손을 놓을 생각이 없는 것 같다.
당신은 일단 좀 놓고 말하라며 차라에게 화를 냈다.
차라는 미안한 기색도 없이 슬그머니 소파에 고쳐앉았다. 그리곤 벽에 걸린 거대한 시계를 쳐다보며 의아한듯 말했다.
* 왠일로 이런 시간에 돌아왔네.
당신은 아직 잠이 덜 깬 차라에게 초콜렛이 들어있는 종이봉투를 건네주었다. 차라는 이게 뭐냐며 그것을 받아들고는, 내용물을 확인하자 마자 얼굴에 만연의 미소를 띠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보는 여자다운 모습에 당신의 의지가 충만해진다.
요즘 이게 씹대꼴이라매
감동.. 오열..
물고있는 발음 존나꼴리네 쒸불장
차라 그냥 지나가는 진보스 1 이정도였는데 커여워보이기 시작함
물었어..
그저 읽고 슬뿐이다 - D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