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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인을 깨우는 방법


1)강아지의 경우


"일어나..."
프리스크가 당신을 깨우고 있다. 고치같이 이불에 푹 파묻힌 당신을 흔들어대며 프리스크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산책가기로 했으면서..."
당신은 졸린 가운데 어제 프리스크와 했던 약속을 떠올렸다. 하지만 몸은 여전히 말을 듣지 않는지 무겁기만 하다.
"일어나아아..."
의지로 뭉친 프리스크의 육탄세례는 더 이상 버티기 힘들 정도로 끈질기다. 당신은 결국 눈을 뜨고야 말았다.
당신은 눈 앞에서 자신을 빤히 쳐다보는 프리스크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프리스크는 기분이 좋은듯 미소지었다.
"산책가자."
프리스크는 당신의 손을 살짝 핥으며 조르기 시작했다. 하는 수 없이 당신은 목줄을 준비하고 프리스크와 같이 현관으로 향했다.
문을 열자마자 들어오는 아침공기가 쌀쌀하다고 당신은 그렇게 느꼈다.

2)고양이의 경우


고양이는 당신을 절대 귀찮게 굴지 않는다. 왜냐하면 언제나 당신보다 늦게 일어나기 때문이다.
"배고파."
아니다, 배가 고프면 당신보다 고양이는 더 일찍 일어난다. 차라는 지금 배가 고픈 것 같다.
"밥 내놔."
차라가 당신을 툭 쳤다. 하지만 고치같이 이불에 둘둘말린 당신은 전혀 미동조차 없다.
"......"
차라는 조용히 당신을 이불째로 내동댕이쳤다. 침대에서 추락해버린 당신은 결국 일어나고야 말았다.
당신은 잠에 취한 채 투덜거렸지만, 그러든 말든 차라는 당신의 뺨에 세 줄기의 스크래치가 쭉 그어버렸다.
"밥."
당신은 알았다고 투덜거리며 주방으로 향했다.





2.아침


1)강아지의 경우


프리스크는 개목걸이를 맨 채 기분좋게 뛰고 있다. 그 뒤를 따라 목줄을 붙잡고 당신이 힘겹게 뛰고 있다. 당신은 천천히 가려 했지만 갈 수 없었다. 걸으려 하면 넘어질것 같을 정도로 프리스크는 힘차게 뛰고 있었다.
"괜찮아?"
당신이 헉헉거리면서 주저앉을때, 프리스크는 당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아직도 달리고는 싶지만 아무래도 주저앉은 당신이 걱정인 모양이다.
당신은 프리스크에게 괜찮다고 말하며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기분좋은듯 프리스크는 당신의 손에 머리를 부비고 있다.
"좀 더 산책하고 싶어!"
밝게 웃으며 프리스크가 말했다. 당신은 아침먹을 시간이니 돌아가야한다고 말을 해 줬다.
"좀 더 있다 돌아가고싶은데... 안 돼?"
프리스크는 당신을 빤히 쳐다보고 있다. 간절한 눈빛으로 애원하는 프리스크를 보는 당신은 마음이 약해진다.
"제발..."
결정타를 날리듯 프리스크는 당신에게 매달린다. 프리스크는 아직 힘이 남아도는 모양이었다.
당신은 여전히 프리스크에게 단호하지 못한 것을 스스로 자책하면서, 다시 산책을 나서기 시작했다.
"헥... 헥..."
여전히 프리스크는 숨을 몰아쉬면서도 기쁘게 뛰었다. 당신은... 이미 뛴다기 보다는 끌려다니는 느낌으로 그 뒤를 따르고 있다.
프리스크는 전혀 지치지 않고, 의지로 가득 차 있다. 그에 비해 당신의 의지는 이미 바닥나 있는 느낌이다.
프리스크가 집으로 돌아가자고 말한 것은 그로부터 30분 뒤의 일이었다.



2)고양이의 경우


"아직 멀었어?"
아무것도 도와주는것 없는 놈이 잘도 지껄인다며 당신이 맞받아쳤지만, 차라는 하품만 하며 심드렁하게 당신을 쳐다보았다.
당신은 선반 위에서 캣푸드를 꺼냈다. 지난 주에 마트에서 사온 저렴한 고양이용 사료. 당신은 차라의 밥그릇에 캣푸드를 쏟아 부었다.
"흥."
차라는 캣푸드를 깨작깨작 먹더니, 앞발로 밥그릇을 휙 내팽개쳤다.
"맛없어."
당신은 차라를 노려보다가, 다시 밥그릇에 흩어진 캣푸드를 주워 옮겨담은뒤 먹으라고 말했다.
"......"
하지만 차라는 아까처럼 앞발로 밥그릇을 휙 내쳐버렸다.
"캔 있잖아 캔! 캔 내놔!"
날카로운 소리로 울며 떼를 쓰기 시작하는 차라를 보니, 당신의 LOVE가 충만해져간다.
"캣푸드 싫어! 싫다구!"
징징 떼를 쓰는 차라를 보던 당신은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고 여겨, 차라를 번쩍 들어올렸다.
"무, 무슨 짓이야?!"
당신은 말없이 차라의 엉덩이를 철썩 때렸다.
"히익...!"
차라는 전신에 느껴지는 가벼운 통증과 알 수 없는 쾌감에 휩싸여 털을 곤두세우고 있다. 당신은 차라의 궁둥이를 사정없이 리드미컬하게 때리기 시작했다.
"하읏... 핫... 아으응..."
어째서인지, 차라는 싫어하기는 커녕 좋아죽는 듯 교성을 내지르며 즐기고 있는 듯 했다.

버릇을 고치려던 당신의 생각과는 달리, 차라는 이 행위에 버릇을 들일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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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포인트 : 실제로 집고양이는 스팽킹을 해주면 대부분 좋아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