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 모음은 1편에 다 있음. 그리고 이제부터 하루에 하나 올리는 대신에 양을 많이 줄일 생각이야.
그리고 지난 편에 아침 일찍 올렸더니 다들 많이 바로 못 읽었던 모양이더라고. 이제부턴 저녁 혹은 밤에만 올리도록 할게.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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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허 추가편)
*때는 당신이 폐허를 떠나기 전날.
*폐허로 가지도 못한 채로 집에만 박혀있는 당신은 집 앞 마당에 있는 낙엽을 쓸기로 했다.
*쓸다보니 양털이나 베지토이드의 몸의 일부(?!)같은 것들도 돌아다닌다.
*...하다보니 힘들다. 어린 아이 혼자서 하기엔 구역이 넓다.
*몸에 땀이 차서 불편하다.
*하지만 당신은 바깥에 황금꽃을 돌보러 간 토리엘이 돌아왔을 때 깨끗해진 마당을 보고 기뻐하는 모습을 상상하니 미약하게나마 의지가 솟아오른다.
[저기 뒤쪽에도 있어. 괴물사탕의 포장지인것 같은데.]
(저기 앞쪽에 달팽이 껍질도 있어.)
*당신은 영문을 모르겠지만 머리 속에 목소리가 당신을 쓰레기가 있는 방향으로 인도하는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당신은 청소에 집중해서인지 목소리의 지시를 따르긴 하지만 의문을 품진 않았다.
[저기에 쓰레기가 있어!]
(여기에도 쓰레기가!)
[저기 쓰레기!]
(여기 쓰레기!)
[쓰레기!]
(쓰레...어?)
[쓰레기!]
(저...차라?)
[쓰레기! 쓰레기! 쓰레기이이이이!!]
*당신은 기분이 묘하다.
*당신은 불편해졌다.
(세이브포인트 메세지)
*이런 장소에서 이렇게 기묘한 실험실을 보니...쫓겨난 기억이 되살아나 당신은 불편해졌다.
(메타톤 1차전)
*당신은 알피스의 연구소에 들어오자 지난 번에 의식이 몽롱해서 제대로 보지 못했던 것들이 눈에 띄였다.
*철이 지난 애니메이션의 캐릭터로 추정되는 피규어와 라면으로 꽉찬 책상과 어째서인지 약간 귀여운 쓰레기통. 그리고 안에는 몸에 안좋은 음식으로 가득차 있을 것 같은(다시 말하지만 것 같은이다. 주변을 둘러보면 좋은 음식이 들어가 있을 것 같진 않다.)냉장고와 반쯤 빈 개 사료가 있었다.
*알피스는 개를 키우는 걸까? 당신은 그렇게 추정했다.
*이 밑에 꿈틀거리는 것이 강아지라면, 당신은 그 귀여운 강아지를 쓰다듬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에 알피스를 만나면 한 번 설득해서 반드시 밑층으로 내려가보겠노라 굳게 다짐한다.
*쓰담쓰담을 향한 욕망이 가득찼다.
*불순한 의지가 솟아오른다.
*사실 그런 것들보다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단연 당신을 보고있는 한 감시카메라였다.
*알피스는 자신을 지켜보고 있었던 걸까? 당신은 여태까지의 여정에서 몸 상태가 정상적인 경우가 없어서 감각이 무뎌져있었던 탓에 감시 카메라의 존재를 알아채지 못했었다.
*폐허에서 나온 직후부터 녹초가 되어있었던 차에 파피루스와의 전투 전에 감기에 걸리고, 워터폴에선 그 감기가 더 심해진 데다가 발목까지 다쳤다.
*당신은 감시하는 시선을 신경쓸만한 상황이 못되었다.
*그건 그렇고, 알피스가 보이지 않았다. 실험실 어디를 둘러봐도 없다. 지하로 내려간 것일까?
*당신은 전화기를 쳐다보았다. 알피스의 연락처가 있긴 하지만....
*그런데 그때! 벽이 부숴지더니 한 로봇이 나타났다!
*어디선가 신나는 음악이 들린다.
"오오!! 이 순간을 얼마나 기다렸던가요! 며칠동안 이 안에 있느라 정말 답답해 죽는 줄 알았다구요! 당신, 조금 더 빠릿빠릿하게 움직이고 살 순 없습니까?"
*사각형 몸통에 팔다리가 달린 것이 끝인 심플한 디자인의 로봇이 영문모를 이야기를 중얼거렸다.
*그런데 그때, 당신의 전화기에서 발신음이 울려퍼진다.
"메...메타톤! 그 대사는 없었....아, 안녕. 그...당황스럽겠지만 그...설명을 해주려고 전화를 했어."
*딱 설명이 필요한 시점이긴 했다. 다만 너무 딱 맞다는 생각이 당신의 머리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저건 메타톤이야. 그러니까 내가 만든 로봇 TV스타같은 거지. 오락용으로 만들려고 했는데, 일단...반인간 전투 능력 같은 것도 가지고 있어. 아, 아니! 내가 절대로 거기에 준비시켜놓거나 한 게 아니야! 네가 오는 걸 알고 그 기능을 없애려고 했는데..."
"하하. 실수로 끝없이 피를 갈구하는 살인기계가 되었죠."
"...맞아."
*이 무슨 끔찍한 일이. 당신은 그렇게 중얼거렸다.
*머릿 속에서 [이제보니 저 로봇도 좀 마음에 드네]라는 목소리가 들리지만 지금은 아무래도 좋다.
"어쨌든 당신! 제 퀴즈 쇼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규칙은 단 하나 뿐입니다. 올바른 답을 말하거나...아님 죽거나!"
☆
[아니 잠깐만, 이게 정말로 큰일인 거 아니야?]
(...뭐가.)
[어이, 프리스크. 방금 전 일 때문에 얼굴 그렇게 굳이지 말라고. 일단 저 아이에게 모든 걸 맡긴 건 그대로잖아?]
(...)
[뭐, 어쨌든 지금 저 아이의 입장에선 정말로 큰일났네.]
☆
*메타톤이 공격했다!
*메타톤 10 ATK 999 DEF
*금속 몸체는 공격을 받아도 피해를 받지 않게 해준다.
"쉬운 것부터 시작하도록 하죠! [문제 : 정답을 말하면 어떤 보상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A 돈 B 자비
C 새 차 D 더 많은 문제.
*네 개!
*선택지가 네 개다! 두 개 중에서도 고르지 못하는 당신의 앞에 선택지가 네 개다!
*당신은 이 혼돈의 카오스에 의해서 눈이 빙글빙글 돈다!
*정답은 뭐지? 아니, 이건 지식이 아니라 그의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가장 가능성이 높은 걸로 치면 A와 D다. 그가 정답을 말했을 때 자비를 베풀리는 없고, 새 차에 관해서는 돈이 들어간다. 그렇다면 앞으로 더 많은 압박을 주기 위해서 D로 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하며 내심 정답이 D가 아닐까 하고 짐작해본다.
"(답은 D야...D...)"
*당신은 고뇌로 인해 전화기에서 속삭이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아니 잠깐! 함정이야! 생각해보면 어떤 것이든 정답이 될 수 있는 동시에 어떤 것도 정답이 안 될 수 있잖아?! 게다가 왕실과학자의 로봇이다. 왕실 과학자의 경제적 위상을 짐작해보면 가능성이 낮은 C, 새 차라는 가능성도 생겨! 아니, 애초에 뭘 고르든 B를 고르지 않았을 경우에 "아쉽군요. B를 고르셨으면 풀어줄 생각이었는데."라며 자신을 죽이려 들지도 모른다. 그리고 B를 고르면 "제가 자비를요? 그럴 리가 없잖습니까?"라며 공격할 것이다. 그렇다면...선택지가 없다. 당신은 그렇게 결론지었다.
남은 시간 3...2...1...0!
"틀렸습니다! 알피스 박사가 도와줄 수 없다는 게 정말 아쉽군요!"
*메타톤의 손가락에서 번개가 생겨나 빠르게 당신을 공격했다!
".......그것을 피한 겁니까? 어떻게요?"
*당신은 어떻게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혹은 그녀의(성별을 알 수가 없다) 공격을 피해냈다.
*버..번개가 튀어나왔어...당신은 공포에 휩싸였다.
*당신은 눈치가 빠르지만 말하는 로봇의 감정을 읽을 수 있을 리가 없다. 당신의 시야에는 로봇의 얼굴이 평면임에도 음영이 깔려서 당신을 죽이려는 괴물로 보였다.
*여태까지 공격의 종류는 일단 '눈에 보이는' 공격이었으나 이번에는 다르다.
*어떻게든 피했지만 당신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당신은 불편하다.
*당신은 패닉에 빠져 알 수 없었지만 메타톤도 불편해했다.
"음...그건 절대로 피할 수 없도록 만들었을 텐데...이러면 곤란합니다. 시청자분들은 당신이 오답을 말한 후, 번개에 맞는 것을 원한단 말입니다."
*당신은 몸을 부들부들 떤다.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시련에 당신의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
*당신의 눈에서 눈물이 세어나온다. 여태까지는 느끼지 못했던 정체를 알 수 없는 상대에 대한 공포가 당신에게 심겨진다.
*당신은 울었다. 어찌할 줄 모르고 울음을 터트렸다.
"...우는 것은 규칙 위반입니다."
*당신은 그것을 신경쓰지 않는다.
"이러면 곤란합니다...저는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이 일을 하는데...울어버리면 시청률이 떨어진단 말입니다."
*메타톤은 매우 불편해보인다.
*당신은 메타톤의 말이 들리지 않는다. 그저 울고만 있다.
"뭐, 어쩔 수 없죠. 당신을 기절시키고 그 사이에 다른 컨텐츠를 더 재미있게 준비해야겠어요. 당신이 목숨을 위협받는 도중에도 울지 않을 정도로만 말이죠!"
*메타톤은 당신에게 다시 번개를 쏘았다.
*이번엔 2개의 번개가 당신을 향한다. 그런데, 당신의 양 옆으로 지나간다. 당신을 맞출 의도가 없음이 분명했다.
*당신은 그 두 줄기의 번개를 인식하고 머릿 속에 물음표를 띄웠을 때, 당신을 향해 번개가 한줄기 날아왔다.
*당신의 양 옆으로 당신을 중앙으로 유도한 후, 정확하게 당신을 노린 것이다.
*당신은 메타톤의 공격을 받고서 10m 가량을 뒤로 날아가 여러 번 굴렀다.
"그럼 다음에 보죠! 울보 도전자분!"
*메타톤은 물러갔다.
*패배했다!
*당신은 불편해졌다.
*....그렇다. 불편할 뿐이었다.
*당신의 머릿 속 물음표는 사라지지 않았다.
*....아프지가 않다? 당신은 그렇게 생각하며 몸을 일으켜 자신의 품을 살폈다.
*옷은 그을려졌지만 그 어떤 상처도 생기지 않았다.
*당신은 품 속에서 한 물건을 꺼냈다.
*그 물건은...
*언다인의 편지.
*당신의 가슴 속에 있던 언다인의 마음이 당신을 지켜내었다.
*물론 당신을 향한 마음은 아니었지만 말이다....
*그래도........이게 뭐야.
*당신은 편지의 강력함이 불편하다.
☆
*당신은 실험실 바깥으로 나왔다. 그때, 휴대전화에서 소리가 났다.
*SNS 메세지인 듯 하다.
ALPHYS 상태 업데이트.
*친하게 지내고 싶은 상대가 있는데 그 애가 눈치가 엄청나게 빨라서 내 비밀 중의 비밀을 알아낼 것 같은데, 너희들은 어떻게 대해야 한다 생각해?
ALPHYS 상태 업데이트.
*오 이런.
*이후로 알피스의 SNS가 보이지 않았다.
*알피스가 당신을 차단시켰다.
*...당신은 불편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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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발 뒤로가기 잘못 눌렀다가 한번 날아갔다 썅...
어쨌든 2일 만에 올리는 데 양 적어서 미안해.
이제부터 진짜 순수하게 오리지널이 많아져서 원작에 덧대서 추가하는 식이 좀 힘드네.
게다가 나 이제 대학 과제 해야돼...시험도 다가오고...
무엇보다 가장 큰 이유는 이제 지난 편이나 지지난 편처럼 마무리를 강하게 할 수 있는 부분이 핫랜드에 없다는 거야.
원작에서도 핫랜드 배경은 진짜 언다인을 데우는 용도와 퍼즐을 제외하면 정말 비중이 적은 부분도 한 몫했지.
핫랜드는 개그로 쉬어가는 편이라고 생각해줘.
개그로 가득 차있는데 눈이 피로할 정도로 양이 많으면 역효과나니까. 한번 흥이 올랐을 때는 하루에 두편 올릴 수도 있어. 마이너는 꾸준하지 않으면 잊혀지니까.
아, 그래도 머펫은 한 번 신경써볼게.
편지가 너보다 강하다
알피스가 차단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면 꾸준히 빠르게 많이 쪄와라
차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드디어
골-든채찍받고 일해라
오... 치스크 애끼고 싶다... '-'
잡몹 전투도 넣어주
알피스가 차단시키다니.. 개쓰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