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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머펫 부처님을 드리겠습니다




어느 날에 일어난 일입니다.

부처님은 극락정토의 연못가를 혼자서 어슬렁어슬렁 걸어 다니고 계셨습니다. 연못에 피어있는 연꽃은 모두가 진주처럼 새하야며 가장 자리에 있는 금빛 꽃술에서는 뭐라 표현하기 어려운 좋은 냄새가 끊임없이 주변으로 흘러 넘치고 있습니다. 극락은 딱 아침시간입니다.

이윽고 부처님은 그 연못가에 잠시 머물러 물의 표면을 덮고 있는 연 잎 사이를 통해 아래의 상황을 살펴보셨습니다. 이 극락의 연못 아래에는 마침 지옥의 밑바닥과 연결되어 있어서 수정과도 같은 물을 통해 삼도천이나 바늘산의 풍경이, 딱 만화경을 보는 것처럼 뚜렷하게 보입니다.

그러자 그 지옥의 밑바닥에 '칸다타'라는 남자가 한 명 다른 죄인들과 함께 꿈틀거리고 있는 모습이 부처님의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 칸다타라는 남자는 사람을 죽이고 집에 불을 지르는 등 여러 가지 나쁜 일을 저지른 대도둑입니다만 그래도 딱 한 가지 선한 일을 한 적이 있습니다. 어떤 일인가 하면, 어느 날 이 남자가 깊은 숲 속을 지나갈 때 작은 거미 한 마리가 길가를 기어가는 것이 보였습니다. 거기서 칸다타는 재빨리 발을 들어올려 밟아 죽이려 했습니다만, "아냐, 아냐, 이것도 작을지언정 생명이 있는 것이다. 그 목숨을 함부로 한다는 건 아무리 그래도 불쌍하다.'며 재빨리 고쳐 생각하고는 결국 그 거미를 죽이지 않고 내버려둔 것입니다.

부처님은 지옥을 살펴보시면서 이 칸다타가 거미를 살려준 일이 있는 것을 상기하셨습니다.그래서 그만큼 선한 일을 한 응보로 가능하다면 이 남자를 지옥에서 꺼내주어야겠다고 생각하셨습니다. 다행히도 주위를 둘러보자 비취와도 같은 색을 한 연 잎 위에 극락의 거미 한 마리가 아름다운 은빛 실을 뽑아내고 있었습니다. 부처님은 그 거미줄을 살짝 집어서 진주처럼 하얀 연꽃 사이로 아래로 까마득한 지옥의 밑바닥에 쭉 곧게 그것을 내려 보내셨습니다...

출처: http://breakage88.tistory.com/22



원래 계획이라면 대웅전 불상이 흔히 취하는 손동작으로 하려고 했지만 정작 내 손이 똥손이라 실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