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즈는 미국갔다고 하니까 진짜 미국 간 줄 알고 혼자 갔다고 화내는 파피루스가 보고 싶다. 화내다가 어느새 눈물짓는 파피루스를 위로해주고 싶다. 샌즈는 금방 돌아올 것이라고 하니 당연하지! 라고 대답하며 녜헤헤 웃는 파피루스와 함께 웃어주고 싶다. 집에서 혼자 쓸쓸히 화면조정방송을 보고 있는 파피루스를 방문하고 싶다. 집청소 해준다면서 애완돌을 어느 순간 애완 모래로 바꿔놓고 싶다. 샌즈 양말 건드리려고 하니까 그건! 본인이 치우게 놔두라...는 파피루스의 말을 무시하고 깨끗이 치워버리고 싶다. 양자물리학-유머책도 같이 치워버리고 싶다. |
찾지도 못하게 책과 양말을 모아 밖으로 들고 가서 불태워 없애버리고 싶다.
다시 집으로 돌아와 아직도 시무룩해하는 파피루스에게 네가 만든 스파게티가 먹고 싶다고 말하고 싶다.
신이 나서 스파게티를 만드는 파피루스의 뒷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고 싶다.
스파게티가 완성되기 전에 혀를 마취하고 싶다.
파피루스와 함께 소파에 앉아 스파게티를 먹고 싶다.
스파게티를 먹으면서 샌즈 땜빵으로 출연한 메타톤 방송을 보고 싶다.
반짝이는 눈으로 TV에 집중하는 파피루스의 접시에 내 몫의 스파게티를 옮겨담고 싶다.
다 먹었으니 부엌을 치우겠다고 빠르게 일어나고 싶다.
파피루스가 어질러놓은 부엌을 정리하고 싶다.
냉장고에 가득 찬 감자칩 봉지를 버리고 싶다.
치우는 김에 남아있는 다른 샌즈의 흔적도 말끔하게 정리하고 싶다.
설거지를 끝내고 나와서 소파에 앉아있다가 나를 쳐다보는 파피루스에게 자고 가도 되냐고 묻고 싶다.
물론이지! 하면서 혼자 밤을 보내지 않게 된 것에 안도하는 파피루스를 웃으면서 바라보고 싶다.
친구가 자고갈 땐 어떻게 해야 하지 멘붕하는 파피루스에게 파자마파티에 대한 완벽한 교본 이라는 두꺼운 수제 책 한권을 건네주고 싶다.
파자마파티 교본 제 1장에 따라 파자마를 입은 파피루스를 보고 싶다.
파자마파티 교본 제 2장에 따라 파피루스의 스포츠카 침대에 함께 눕고 싶다.
파자마파티 교본 제 3장에 따라 파피루스가 잠들어서 이하 생략...
파피루스와 함께 아침햇살을 받으며 일어나고 싶다.
아침을 여는 스파게티를 만들겠다고 하는 파피루스에게 파자마 파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책을 읽어보라 하고 싶다.
파자마파티 교본 제 4장에 따라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파피루스와 함께 아침으로 챙겨뒀던 키슈를 먹고 싶다.
파자마파티 교본 제 5장에 따라 우리는 후식으로 쌍고드름을 먹어야 한다고 엄근진하게 선언하고 싶다.
살찐다고 불평하는 파피루스에게 넌 뼈밖에 없잖아 라고 농담을 던지며 밖으로 나오고 싶다.
상점에서 쌍고드름을 여러개 사서 집으로 돌아오고 싶다.
집에 들어가기 전에 집 뒤켠의 비밀의 방으로 들어가고 싶다.
파란 마법으로 온 몸이 꿰뚫려있는 샌즈에게 아직도 살아있다니 대단하다고 칭찬을 건네고 싶다.
개새끼지만 잘썻다
이럴 수도 있구나
띠용
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