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마 문학이라는 말은 못 쓰겟고
난 원래 글쟁이가 아니라서 퇴고 같은 거 안 함 ㅎ
"오, 이런,"
낮익은 목소리에 샌즈를 고개를 든다. 무채색의 인간이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얼굴로 그를 응시하고 있었다.
생각할 가치가 없었다.
샌즈는 곧바로 가스터 블래스터를 소환한다. 인간이 무어라 반응하기도 전에, 가스터 블래스터는 인간이 있던 곳을 흰 빛으로 물들여 버린다.
이제 곧 시간이 되돌아 갈 것이다.
그러나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대신, 블래스터가 휩쓸고 지나간 자리에 덤덤히 서 있는 인간만이 보일 뿐이다.
샌즈는 눈을 찌푸린다. 인간에게 저런 능력도 있었나, 잠깐 머리를 굴려 생각해봤지만, 적어도 그가 기억하고 있는 루프에서 인간이 저런 능력을 사용한 적은 없었다.
눈 앞의 비무장 인간 하나 단번에 못 해치우다니, 파피루스의 잔소리에 샌즈는 몇 마디를 투덜거린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위대한 동생의 말이 옳기에 샌즈는 반박하는 것을 그만둔다.
"샌즈?" 샌즈는 고개를 들어 인간을 바라본다. 이제보니, 인간의 모습이 평소와는 다르다. 물론, 그게 그의 행동에 변화를 줄 만한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이 시간선에선…" 인간은 제 말을 잇지 못하고 감정이 벅찬듯 그의 손으로 자신의 입을 막는다. 그제서야 주위의 상황이 보이는지, 먼지가 새햐얗게 내린 스노우딘을 본다.
샌즈는 자신이 왜 인간을 죽이지 않고 내버려두는지 이해할 수 없다. 파피루스도 평소와는 달리 조용하다.
아 시발 존나 못쓰겟다 얘네둘 만나서 얘기 시키고 싶엇는데
오늘 한강 수온 어떤지 아냐
어 머야 왜 왜
괜찮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