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해도 이번 편은 졸라 날로먹었다.
1편에 편 모음집 있음.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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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엘의 집과 똑같이 생긴 집 안으로 들어가니 계단 밑으로 가는 길이 자물쇠로 막혀있다.
*쪽지가 붙어 있다.
*"반갑습니다. 전 정원에 있어요. 털어놓고픈 것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오세요! 열쇠는 부엌과 복도에 있답니다."라고 쓰여있다.
*이 사람이 아마 왕일 것이다.
*당신은 이런 말투를 적어놓은 모든 괴물 중에서 가장 강한 괴물이 잘 연상되지 않았다.
*만나면 그저 차 한잔을 건낼 것만 같은 신사의 이미지만 떠오른다.
*이런 인물과 싸워야 하는걸까.
*당신은 불편해졌다.
*한 방에 들어서자, 한 쌍의 침대와 장난감이 들어있는 상자가 당신의 눈 앞에 들어왔다.
*이 방은 오랫동안 비어있었던 듯 하다.
*그럼에도 이 방은 이상했다.
*사용한 흔적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청소한 흔적은 있었다.
*누군가 사라진 이를 잊지 않으려 노력하는 모습이 당신의 눈 앞에 선하다.
*당신은 그곳에 놓여있는 상자를 살펴보았다.
*하트로켓
*'영원한 친구'라고 쓰여있다.
*당신은 이 물건과 그 어떤 관련도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음이 불편해졌다.
*마음 한켠에 있는 누군가가 울고있다.
☆
옛날에, 한 인간이 폐허로 떨어졌어. 떨어져 다친 인간은 도와달라고 소리쳤지.
☆
(차라. 너의 이야기야.)
[...아니야. 나와....'그'의 이야기야.]
☆
왕의 아들, 아스리엘이, 인간의 외침을 들었어. 그 아이는 인간을 성으로 데려갔지.
시간이 흐르고 아스리엘과 인간은 가족처럼 지냈어. 왕과 왕비는 인간의 아이를 자기 아이처럼 대했지.
지하세계는 희망으로 가득찼었어.
*당신은 인간과 괴물이 신나게 뛰어노는 상상이 눈 앞에 펼쳐졌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당신이 꿈꾸던 미래다.
*다르게말해. 이제는 의미가 없어진 '만약'의 미래다.
*당신은 불편해졌다.
☆
(그래. 넌 이곳의 희망이었어.)
[흥. 너도 희망이었잖아. 그리고 우리는...그 희망을 없애버렸어. 우리가 만들어낸 희망도, 그들이 우리에게 건네준 희망도.]
☆
그러던...어느 날... 인간은 큰 병에 걸렸어.
아픈 인간에겐 한 가지 소원이 있었어. 자기 마을의 꽃들을 보는 것. 하지만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어.
하루가 지나고, 또 하루가 지나고...인간은 죽었어.
*당신은 이야기 안에 인간이 가여움과 동시에 부러웠다.
*그 아이는 사랑받았을 것이다. 그리고 최후의 순간 모두가 아이를 위해 울어주었을 것이다.
*당신에게 그래줄 괴물이 있나?
*있더라도, 당신은 그들의 눈물을 받을 자격이 있는가?
*당신은 불편해졌다.
아스리엘은 슬피울다 인간의 영혼을 흡수해버렸어. 그리곤 엄청난 힘을 가진 존재로 변해버렸지.
인간의 영혼과 함께, 아스리엘은 결계를 뚫고 나갔어. 그는 인간의 주검을 들고 인간의 마을로 돌아가서.
마을 중심부에 도착햇어. 거기서, 아스리엘은 금빛 꽃이 만발한 화단을 발견했어. 그리곤 그 위에 눕혔지.
*당신은 아스리엘과 아이가 절친이었다는 것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었다.
*죽음도 그들의 사랑을 막을 순 없었을 것이다. 그것이 연애이든, 우애이든, 가족애이든 말이다.
*당신은 이곳에서 가족처럼 대해주던 이와 친구처럼 대해주던 이들을 떠올렸다.
*당신은 불편해졌다.
순간, 비명소리가 들려왔어. 마을 사람들이 인간의 주검을 든 아스르엘을 본 거지. 그가 아이를 죽였다고 생각한거야.
인간들은 모든 것을 동원해 그를 공격했어. 아스리엘은 맞고 또 맞았어.
아스리엘은 그들을 없앨 수 있는 힘을 가졌었지만.
하지만...아스리엘은 반격하지 않았지.
인간을 꽉 붙든 채로...아스리엘은 웃어보이고, 거길 떠났지.
상처 입은 아스리엘은, 집에 비틀거리며 돌아왔어.
성으로 돌아와 그 자리에서 쓰러져버렸지.
그의 가루는 정원 전체에 흩뿌려졌고.
왕국은 절망의 구렁텅이로 떨어졌어. 왕과 왕비는 하루에 두 아이를 모두 잃었어.
인간들은 다시금 우리의 모든 걸 빼앗아간거야.
*당신은 워터폴에서 본 역사의 일부를 떠올렸다.
*그리고 당신이 계속 나아간다면 그 끔찍한 역사에 한 구절이 더해지겠지.
*그 내용은 그리 희망찬 내용은 아닐 것이다.
*당신은 불편해졌다.
왕은 이 고통을 끝내기로 했어.
지하로 떨어진 모든 인간은 죽여야만 한다.
충분한 영혼만 있으면, 결계를 영원히 부숴버릴 수 있다.
이제 때가 얼마 남지 않았어.
아스고르 대왕님이 우릴 보내줄거야.
아스고르 대왕님이 우리에게 희망을 주실 거야.
아스고르 대왕님이 우리 모두를 구해주실 거야.
너도 기뻐해야지.
기대되지 않아?
기쁘지 않아?
모두 자유의 몸이 될거야.
☆
(저기...차라. 우린 이 이야기의 뒷면을 알아. 그렇지?)
[그렇지.]
(우리가 왜 이 아이에게 갇혀서 다시 한번 리셋을 겪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어. 하지만 말이야...어쩌면, 어쩌면 우리가 멸망시킨 세계가 우리에게 한번 더 기회를 주고 있을 걸지도 몰라.)
[기회라고? 그렇게 무자비하게 모두를 죽인 우리에게?]
(그래. 어쩌면,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르지. 우린 아직 이 아이가 세이브가 가능한지 안한지도 모르잖아. 죽어도 괜찮을 거라는 생각같은 거 하지 말자. 이 아이가 이 세상에서 해피엔딩으로 가는 걸 이끌어주자. 응?)
[프리스크...미안한데, 네가 생각하는 해피엔딩과 내가 생각하는 해피엔딩은 다른 것 같아.]
(...끝까지 그렇게 나오는 거구나.)
☆
『너는 다른 이들과 다름이 없었어. 순수하고 귀여웠지. 내가 슬펐던 것은 바깥에 나가고 싶어했던 것도 다른 이들과 다름이 없었던 거야. 이 어둠고 답답한 지하세계의 바깥으로 말이야.』
『안 돼. 이건 전부 다 잘못되었어. 난 네 친구가 될 수 없어!! 넌 인간이잖아! 널 꼭 잡아야만 한다고!』
『수천명의 사람들의 소원인데 잘못될 리 없어! 왕께서 보여주실거야.』
『나와 내 동생이 언젠가 진짜 별을 봤으면 좋겠어...』
『언다인이 모든 걸 고쳐줄거야, 임마! 난 여기를 빠져나가 바다에서 살 거라고! 임마!』
『아스고르는 결계를 산산조각 낼거야. 그리고 마침내 인류로부터 지상을 되찾고...우리가 지금까지 참아왔던 고통과 시련을 그들에게 되돌려주겠지.』
『그것보다 나은 게 뭔지 아나? 바로 네가 죽는 거다.』
『당신은 그저 불편하기만 할 뿐인 인간이에요. 여태까지의 여정을 모두 지켜봤다구요. 모두를 불편하게 만들었더군요.』
『따지고 보면 당신이 살아있는 것 자체가 우리에겐 민폐인데요. 그런데 당신은 괴물들의 미래를 위해 앞으로 나아가겠다? 취지와 행동이 반대되어있는 것도 정도껏이예요!』
☆
*당신의 눈물이 그친 후, 당신은 그저 그 복도에 웅크려 앉아있었다. 샌즈도 서 있는 게 불편했는지 앉아서 당신을 바라보고 있다.
*당신은 당신의 무릎에다가 얼굴을 파묻고 있었지만 말이다.
*어색한 침묵을 못 버틴 샌즈가 당신에게 말을 걸려고 하려던 차에, 당신은 샌즈에게 말했다.
*아주 희미한, 지금이라도 죽어버릴 것 같은.
*의지가 꺾인 목소리로.
*난 그저 책임질 준비가 안 되었던 거야.
☆
*그 모든 일이 있었음에도, 당신은 여전히 불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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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인정하자고, 이거 거의 다 텍스트를 옮기기만 한 거라서 보통 몇 시간 걸리는데, 이번 편은 한 시간도 안 걸렸어.
시간이 얼마 안걸렸다고해서 네가 고생하지 않은 건 아니지 개추먹어라
드디어.
이미 몰살을 봐버렸구만
완결까지 얼마 안 남았나...... 하 무지 감질나네 ㅠㅠ
그것조차 못하는 똥손도 있단다. 개추나 머겅.
* 의이이이지를 가지거라 핫산!!
날아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