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은 문제시 삭제함


AU) The Child Run


1화: http://gall.dcinside.com/undertale/267503


2화: http://gall.dcinside.com/undertale/270126


3화: http://gall.dcinside.com/undertale/271547


4화: http://gall.dcinside.com/undertale/274478


단편) 샌즈가 좆망하는 썰.txt


http://gall.dcinside.com/undertale/270404


단편) 샌즈가 프리스크 끔살시키는 썰.txt


http://gall.dcinside.com/undertale/271540


====================================================




#5


샌즈는 곧바로 방에서 나왔다. 머릿속에서 온갖 불길한 상상이 떠올랐다. 특히 이곳에는 결계 탓에 버려진 아이들이 많으니 인간인 프리스크를 달갑지 않게 보는 괴물 아이들도 분명 많을 것이다. 샌즈는 조금 더 일찍 돌아오지 않은 것을 후회했다. 그는 곧바로 복도를 지나 홀로 나왔다.


"yo! 역시 너는 도둑이었구나!" 처음 고아원에 왔을 때 본 꼬마 괴물이 샌즈를 가로막았다. "yo! 네가 밤 중에 원장 선생님의 방으로 갈 거라는 건 알고있었지! 도둑놈들은 곧 잘 그러니까. 하지만 내가 널 막겠어!" 양팔조차 없는 녀석이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나오는 걸까. 아이는 두 다리만으로 우뚝 서서 샌즈의 공격을 기다렸다. 자세히 보면, 홀의 구석구석에는 다른 아이들도 숨어있었다. 샌즈는 혹시라도 그들 중에 프리스크가 있지는 않은지 살펴보았지만 곧 없다는 걸 확인했다.


"yo! 너는 여기서 한 발자국도 더 나아갈 수…." 용감히 말하던 꼬마 괴물이 입을 다물었다. 샌즈의 눈을 보았기 때문이다. 강렬하게 초록색 기운을 흘려보내는 왼쪽 눈이 당장이라도 아이를 잡아먹을 것 처럼 노려보았다. "당장 비키는 게 좋을 거야, kid." 샌즈의 손에는 어느샌가 예리하게 벼려진 뼈다귀가 쥐어져 있었다. 샌즈가 처음 프리스크를 죽이기 위해 사용하려던 그것이다. 마법으로 벼려낸 뼈다귀는 어린 괴물의 발톱과는 비할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아이는 거부했다. 아무 말도 못하고 식은땀만 삐질삐질 흘렸지만 결코 그 자리에서 비키는 일은 없었다. 요즘 애들은 왜 하나같이 이렇게 번거로운 걸까. 여기서 그냥 밀쳐내고 지나갈 수도 있었지만 그래서는 계속해서 자신을 방해할 것이 분명했다. 그렇다고 어린애를 죽이는 것도 내키지는 않았다. 하지만 샌즈에게 이 녀석의 장단에 맞춰주고 있을 시간 또한 없었다. 그는 뼈다귀를 아이의 목에 바싹 들이댔다. "지옥같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 마치 사신의 목소리를 들은 것 처럼 아이는 몸을 떨었다. 뼈다귀에 닿은 아이의 살갖에서 피가 흘러나왔다. 그 상황에서도 아이는 물러서지 않았다. 샌즈는 그대로 베어내지도, 물러서지도 못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다. 1초일까, 1분일까, 10분일까, 10시간일까. "흐음." 눈에서 흐르던 초록색 기운이 사라졌다. 들이댄 뼈다귀도 허공에 녹아들었다. 대신 그는 차분하게 말했다.


"kid 난 친구를 찾아야 해." 샌즈는 솔직하게 사실을 말했다. "내 친구가 사라졌어. 아주 오랫만에 생긴 친구지. 그 친구는 인간이야. 아주 어린 인간. 언제 위험에 처할지 몰라. 그래서 찾아야 해." 아이의 눈썹이 움찔했다. 샌즈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꽤 많은 숫자의 작은 괴물들이 걱정 담긴 눈으로 샌즈 앞에 선 아이를 바라보고 있었다.


"heh, 너도 친구들을 지키려고 그러는 거지?" 샌즈는 한결 가벼워진 목소리로 말했다. "걱정하지마 kid. 나는 너희들에게 해가 될만한 그 무엇도 할 생각이 없어. 정말로 친구를 찾고 싶을 뿐이야." 친구를 강조한 설득이 효과가 있었는지 아이는 망설이는 것 처럼 보였다. 샌즈는 어린애들이 이런 식의 3류 영화 같은 연출에 잘 넘어가서 다루기 좋다고 생각했다.


"그 말 정말이지?" 마침내 아이는 길을 내주었다. 숨어있던 괴물들이 뛰어나와 옆으로 비켜난 꼬마 괴물의 상처를 닦아주었다. "Thanks, kid." 감사를 표하고 샌즈는 환하게 불이 켜져있는 반대편 방으로 향했다. "약속이니까! yo! 약속은 꼭 지켜야 하는 거니까!" 아이의 외침에 샌즈는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반대편 방은 휴게실 정도의 공간으로 보였다. 불이 붙어있는 벽난로와 커다란 안락의자. 바닥에 널려있는 낡은 장난감과 닳아빠진 그림책들. 샌즈는 방을 둘러보았다. 방금 꼬마 괴물이 이 앞을 막아선 것을 보면 이곳에 무언가 있는 게 분명했다. 아이의 행동은 뭐든지 티가 너무 많이 났다. 잘 살펴보면 벽난로에는 땔감도 없이 불이 타고 있었다. 마법을 이용한 것이었다. 지속적인 마력 공급이 없으면 그리 오래 타지 않는다. 샌즈는 바로 조금 전까지 이곳에 누군가가 있었던 거라고 확신했다. 방을 샅샅이 뒤지던 샌즈는 마침내 휴게실 지하로 통하는 쪽문을 찾아냈다. 쪽문은 무거웠지만 열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 샌즈는 천천히 계단을 내려갔다.


"결국 오셨군요." 지하실에 도착하자 커다란 그림자가 그를 반겼다. 어느정도 예상은 하고 있었다. 샌즈는 heh, 하고 쓴 웃음을 흘렸다. "어쩐지… 처음부터 우리 꼬맹이에게 신경을 많이 쓴다 싶었지, 아줌마." 뒤돌아선 토리엘을 향해 샌즈의 눈이 이전보다도 더 폭발적으로 녹색 기운을 쏟아냈다. "내 친구를 어떻게 한 건 아니겠지? huh?"


"걱정하지 마세요. 인간 아이는 살아있어요. 준비가 덜 되었기 때문에 아직은 말이죠!" 말을 맺음과 동시에 돌아선 토리엘이 커다란 화염구를 던졌다. 샌즈는 순간이동으로 가볍게 피하고 방안을 살폈다. 프리스크는 토리엘의 뒤편에 있었다. 그것을 직접 확인한 순간 샌즈는 마음이 놓였다. "해골빠가지!" 눈이 마주치자 프리스크는 울먹이는 목소리로 샌즈를 불렀다. "heh, 금방 갈테니까 조금만 기다리고 있어."


"이 아이는 넘겨 드릴 수 없어요!" 화염구 두 개가 연속으로 날아왔지만 샌즈는 마찬가지로 가볍게 피했다. "huh, 아줌마. 누구 마음대로 넘겨주지 않는다는 거야? 이 꼬마는 내 친구라고." 순간이동을 통해 토리엘의 등 뒤로 돌아간 샌즈는 어느샌가 쥐고있던 예리한 뼈다귀로 그녀의 목을 겨눴다. 싸움은 순식간에 끝났다. 전투의 노련함에 있어서 토리엘은 샌즈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체크메이트야, 아줌마.얌전히 바닥에 업드려." 토리엘은 작게 신음하며 바닥에 업드렸다.


"해골빠가지!" 싸움이 끝난 것을 안 프리스크가 샌즈에게 안겨왔다. "미안해 꼬마야. 너를 혼자 두면 안되는 거였는데." 샌즈가 사과했지만 으으응, 하고 프리스크는 고개를 저었다. 다행히도 특별히 다친 곳은 없는 것 같았다. 샌즈는 경계를 늦추지 않은채 지하실을 둘러보았다.


"쩌기! 쩌기에 누가 누워있었어!" 프리스크가 방 한쪽 구성을 가리켰다. "자, 잠깐만요! 그 아이만큼은!" 토리엘이 다급하게 일어나 막으려 했지만 샌즈가 뼈다귀로 더 깊이 위협해서 막았다. "hah, 먼저 공격한 건 아줌마야. 움직이면 즐겁지는 않을걸?" 샌즈는 한 번 더 확실하게 말해두고 프리스크가 가리킨 곳으로 향했다. 처음에는 침대라고 생각했었는데 자세히 보니 이것은 관이었다. 안쪽이 노란 꽃으로 소박하지만 예쁘게 꾸며놓은 작은 관. 


"아줌마가 이 애를 살 릴 수 있다고 했어." 프리스크는 샌즈의 옆에 딱 붙어서 말했다. 살려? 괴물들의 세계가 마법의 세계라고는 해도 한 번 죽은 괴물을 살려내는 마법은 없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괴물에게는 관이 필요 없었다. 그들 모두는 죽으면 먼지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아주 가끔씩 나타나는 위대한 괴물을 위해서만 사용하는 것이 관이었다. "오, 아가야… 내 아가야…." 토리엘이 엎드린 채로 흐느꼈다. 대체 얼마나 굉장한 괴물이길래 저러는 걸까? 샌즈는 별 생각 없이 관 속을 들여다 보았다. 샌즈의 호흡이 멈췄다. 샌즈는 자신의 눈을 믿지 못하고 몇 번이나 다시 보았지만 관 속의 내용물은 바뀌지 않았다. "heh, 이런 건 정말이지 고약한 농담이라고." 그는 온몸에 소름이 끼치는 것을 느꼈다. 


"설마 이거… 정말로 인간이야?"


================================


TCR 시간선의 샌즈는 암살자 컨셉으로 정했다. 뼈다귀나 가스터블래스터를 쏴서 공격하는 게 아니라 상대의 배후로 돌아서 단검같은 뼈다귀로 칙촉하는 게 주력기. 

초록색은 언더테일에서 친절의 상징색.

친절한 암살자 샌즈. 

복장상 특이점은 기본은 똑같은데 털이 없고, 앞섶을 잠그고 다니고, 앞섶이 입을 반쯤 가리는 정도로 상상중.

아몰랑 자세하게 생각 안해봄 ^^ 누가 좋은 디자인 있으면 추천해 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