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살 기준으로


주인공이 스노우딘으로 오자마자 죽였을 거라는 말인데 그러면 불살이든 뭐든 주인공의 행적이랑 노상관인 말 아니냐 그래서 난 저 말이 협박처럼 안 들렸음 네가 만일 앞으로 ~한다면 죽여버리겠다 이런 것도 아니고.

샌즈 입장에서는 세이브 로드 리셋이 허무함의 원인이고 많은 플레이어들이 노말 -(불살)- 몰살 타는 것도 사실인데 당연히 일찌감치 죽여서 플레이어의 학살을 막고 싶지 않겠냐? 샌즈는 분명히 세이브 로드가 가능한 주인공에게 이건 게임이고 (플라위가 그랬던 것처럼) 그러므로 충분히 좋은 엔딩을 리셋해버리고 마음대로 지하 세계의 모두를 다 죽일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음.

만약 샌즈가 스노우딘에서 바로 주인공을 죽였다면 살의 가지고 선공한 거니까 옳지 못하지. 하지만 그랬다면 주인공이 로드를 하더라도 아직 플레이어가 아이템도 없고 러브가 낮아서 샌즈를 거의 노히트로 깨야 하니까 + 게임 난이도 밸런스가 안 맞는 망겜이니까 훨씬 더 많이 포기했겠지. 몰살 탈 가능성을 차단하려면 먼저 죽이는 게 효과적이다.

어쨌든 샌즈는 몰살에서 토리엘과의 약속을 깬다 그러니까 약속을 한 것도 노말 루트의 가능성이 남아있을 때까지 플레이어를 안 죽인 것도 결국 주인공을 믿은 거임. 노말에서 시행착오를 거쳐서 괜찮은 노말 / 불살 엔딩으로 게임을 끝내줄 가능성을 믿은 거. 주인공이 몰살할 줄 알았으면 약속이고 뭐고 있었겠냐. 그래서 난 레스토랑 장면에서 토리엘한테 고마웠고 샌즈한테도 믿어줘서 고마웠음.

추가로 이건 ㄹㅇ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저 대사 솔직하게 느껴져서 좀 감동이었다




3줄 요약

1. ~하면 죽이겠다는 게 아니라 니 행적과 상관없이 만나자마자 죽였을 거란 말이므로 협박 아님
2. 주인공은 세이브 로드 능력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몰살 탈 가능성이 큰 놈임
3. 그런데도 안 죽였다는 건 샌즈가 노말/불살의 가능성을 믿은 거

이상한 말 있으면 반박 좀 해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