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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방에서 이야기를 나누던 플라위와 토리엘 앞에 나타난 것은, 갈색 단발에 불그스름한 홍조, 초록색 옷에 살색 줄무늬를 한, 반투명한 인간이였다. 플라위와 토리엘은, 그 인간을 알고 있었다.

 

  TF * ...차라?

 

  남자인지 여자인지 알 수 없는 중성적인 외모의 인간, 차라. 에봇 산에 떨어진 최초의 인간이자, 아스리엘의 최고의 친구였다.

 

  C * 오랜만이에요, 엄마, 그리고 아스...

 

  F * 나는 플라위라고 불러줘!

 

  플라위는 허둥지둥 대답했다. 차라는 플라위를 바라봤다. 플라위는 토리엘으로 곁눈질을 했다. 차라는 그의 의도를 알아듣고, 말을 멈추었다.

 

  F * 그것보다 무슨 일이야!? 아니 애초에 어떻게?!

 

  C * ...아 맞다! 설명할게!

 

  C * 저 플레이어 분명, 트루 리셋을 실행했어.

 

  C * 하지만 어떠한 이유에 의해서,

 

  C * '에러'가 발생한 거야.

 

  차라는 프리스크가, 플레이어가 있는 곳을 돌아봤다.

 

  C * 일단 편의상...폴스 리셋(False Reset)이라고 칭할게.

 

  F * 네이밍 센스가 아빠 같애.

 

  C * 아니 야, 아빠보단 낫잖ㅇ...

 

  한순간, 방에 어색한 정적이 흘렀다. 차라와 토리엘은 플라위를 바라봤고, 플라위는 그들에게서 최대한 시선을 피했다. 차라가 먼저 입을 열자마자, 차라의 몸에 노이즈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T * 차라! 왜그러니?! 

 

  C * 플레이어가 다시 접속했어!

 

  C * 플레이어가 게임을 끈 사이라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지만,

 

  C * 다시 프리스크의 주도권을 잡게 되면 모두가,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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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는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올려봤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참담했다. 남자는 화를 내며 언더테일을 다시 실행했다. 가장 마지막에 세이브 했던 곳에서부터 모든 게 다시 시작됐다. 토리엘은 여전히 친질하게 프리스크에게 퍼즐을 가르쳐줬다. 더미와의 전투에서 다시 공격을 시도해봤지만, 여전히 공격할 수 없었다. 긴 복도에 도달했을 때, 남자는 불안함을 느꼈다. 또 길이 막히는 사건이 발생하면, 제작자에게 직접 메세지를 보내볼 생각이었다.

 

  그러나 이번엔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길이 막히지도 않았고, 무사히 복도 끝까지 다다랐다. 기둥 뒤에서 토리엘이 나타났다. 자립심을 테스트하기 위함이라고 말하는 토리엘의 말을 재빨리 넘겨버렸다. 

 

  * 좀 중요한 일이 있어서, 널 잠시동안 혼자 둬야 하거든.

 

  * 꼭 여기에만 있으렴. 혼자 돌아다니는 건 위험하단다.

 

  * 좋은 생각이 났다.

  * 이 휴대전화를 줄게.

 

  * 뭐든지 도움이 필요하면, 내게 전화하렴.

 

  * 착하게 있어야 한다, 알았지?

 

  토리엘은 중요한 일이 있다면서 핸드폰을 프리스크에게 넘겨주고, 그 곳을 빠져나갔다. 처음 언더테일을 플레이하던 시절의 남자는, 여기서 전화 기능을 사용해 토리엘을 유혹도 해보고, 엄마라고 불러보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의 남자는 귀찮다는 이유로 곧장 방을 빠져나갔다.

 

  * 아가야!

 

  남자는 놀랬다. 다음 방에 들어서자마자, 토리엘이 프리스크를 반겨줬기 때문이었다. 프리스크의 머리에도 느낌표가 그려진 말풍선이 나타났다.

 

  * 거기에만 있으라고 내가 했잖니?

 

  * 어쩔 수 없네. 그럼 같이 갈까?

 

  토리엘이 프리스크의 손을 잡고, 앞으로 걸어나갔다. 남자는 점점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허, 이거 뭐야. 몰살 언제부터 가능한 거야 이거?"

 

  남자는 (그에게는 전혀 필요 없는) 토리엘의 도움 하에 그 뒤에 있는 퍼즐들을 가볍게 풀 수 있었다. 엔카운트로 만난 괴물들은 자립심을 기른다는 명목 하에 전투를 할 수 있었지만, 여전히 공격은 허용되지 않았다. 냅스타블룩도 토리엘이 보는 앞이었기 때문에, 억지로 대화와 칭찬을 통해 지나갔다.

 

  '참나, 생각할 거리를 많이 주는 게임이라고 해도 이건 좀 에바 아냐?'

 

  남자는 마음 속으로 제작자를 욕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사이, 토리엘과 프리스크는 '집'에 도착했다.

 

  * (폐허 속 작고, 귀여운 집을 보자 당신의 의지가 충만해진다.)

 

  남자는 재빨리 세이브를 끝냈다.

 

「CHARA LV1 30:20

   폐허-집

 

   후회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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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손 정말 미안

 

불살 엔딩을 보고 기억이 남아있는데 차라가 플라위(아스리엘)을 못알아본다는 게 이상해서 수정함

 

그거 말곤 수정점 없음

 

그럼 왜 올렸냐고?

 

더 많이 봐주길 바래서

 

관종이라서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