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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스크 (몰살루트 이후)
드디어 수천번의 로드속에 꿈에도 그리던 차라를 만나지만, 차라는 자신이 알던것과는 전혀 다른 인물이 되어있었고, 먼지투성이가 되어버린 자신의 손을 보며 세계의 모든걸 부숴버리자 제안한다.
차라를 위해서 모두를 죽여왔다곤 했으나 영혼이 완전히 타락한건 아니였기에 프리스크는 그 제안을 거부하고 같이 집에 돌아가자 말하나....
"언제부터 너에게 주도권이 있었지?"
눈을 뜬 순간, 프리스크는 자신이 자신도 모르는새 리셋이 되있음을 깨달았으나 차라의 마지막 말처럼 더 이상 육체의 주도권이 자신에게 있는게 아님을 인지하고 만다.
처음에는 당황스러웠지만, 이내 자신의 육체를 주도하고있는것이 차라임을 인지하고
"이렇게라도 차라가 살아있을수 있다면....그건 그거로도...."
애시당초, 자신은 차라에게 죄인이다. 그날, 차라에게 화를 내지만 않았어도, 조금만 그 아이의 심정을 헤아려줬어도 차라가 죽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그렇기에, 프리스크는 차라의 말대로 휘둘리며 불살루트의 끝을 맞이하나....그 끝에서 어째서인지 차라는 모두를, 세계를 통째로 멸망시켜버린다.
다음 시간선에서 또다시 같은 행위를 저지르려는 차라를 막으려고 발버둥치지만...
"나를 이렇게 만든게 누군데?"
모든 진실을 안 프리스크는 무너져내렸다. 더 이상의 "의지"는 없었다. 차라의 타오르는 붉은 "의지"가 없다면 초점잃은 고깃덩이에 불과했다.
.......그 남자를 만나기 전까진.
* 차라(몰살루트 이후)
학살이 진행될 수록, 차라의 사념은 광기에 잠식되어갔다.
프리스크는 정상적인 육체와 강직한 영혼, 그리고 "의지"가 있었기에 차라를 위해서라는 신념하에 본래의 자신을 잃지 않은채 학살을 자행할수 있었지만 차라에겐 그저 약간의 사념만이 존재했기에 광기에 저항할 힘이 없었던 것이다.
샌즈와 파피루스가 죽은 시점부터 차라는 자신이 점점 자신이 아닌 또다른 악마가 되가고 있음을 느꼈기에 자신을, 그리고 누나를 구하고 싶다는 강한 소망을 가지게 되었고
이는 사념뿐이었던 그에게 "의지"가 부여되는 것으로 이어졌으나 프리스크의 뒤틀린 의지는 그 무엇보다 절대적이었기에 차라는 자신의 의지를 다른 방향으로 사용한다.
본래는 절대 인식할수 없는 자신을.
누나를 막을수 있는 존재에게 인식케 하는것.
그렇게 샌즈에게, 아스고어에게, 언다인에게 접촉해 누나를 막아달라 애원하던 그였으나 그의 염원은 매번 실패로 끝났고, 그 와중에도 침식은 진행되어 마지막으로 언다인에게 매달렸을 즈음에는 이미 모든 기억과 감정이 폭풍우속에 내던져진 배처럼 파괴되기 직전이였다.
그러나 마지막 희망이자, 영웅이었던 언다인마저 쓰러졌을때 차라는 '차라 자신으로서'의 마지막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그 눈물이 땅에 닿기 직전, 프리스크가 자신을 부르는 소리가 들려왔지만....
이미 프리스크가 그토록 찾던 자신의 남동생은 어디에도 없었다.
그동안 프리스크가 쌓아온, '그녀의 죄'만이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여섯 영혼
각기 다른 가족, 각기 다른 취미, 각기 다른 소망을 가지고 있던 그들에게서 공통점을 뽑으라면...
1. 모두 에봇산에 떨어졌다.
2. 모두 아스고어에 의해 죽었다.
3. 그 영혼은 성불되지 못한채 억제기속에 갇혀있다.
4........본인들은 모르지만, 그들이 죽게된 직접적인 원인. 에봇산에서의 추락은 모두 프리스크에게 기원한다.
기존에는 사념이 존재하지 않던 그들이였지만, 첫번째 몰살루트에서 불사의 언다인이 쓰러질때, 첫번째 영혼에 미약한 사념이 깃들었다.
그리고 몰살루트가 반복될 때마다, 영혼에 깃든 사념은 점점 확고해졌고 수백번의 시간선이 지나갈 즈음, 마침내 여섯 영혼이 모두 자신의 상황을 인지하는데 성공했다.
영혼들은 오직 "세계에 대한 증오"만이 남은 인간을 저지하기위해 갖가지 수를 썼다.
어느때에는 억제기를 뚫고 나와 아스고어를 돕기도 했고.
그것이 막히자 그 가증스런 플라위가 자신들을 흡수했을때조차 저항하지 않기도 했다.
그러나 모든 시도는 허사로 돌아가고, 또다시 학살이 반복됨에 여섯 영혼은 간절히 소망한다.
"저 미쳐버린 영혼을 구원해줄.
잿가루밖에 남지 않은 세계를 구해줄 존재"의 강림을..
*W.D 가스터 (몰살루트 이후)
본인의 과오로 인해 지하가 멸망한 시간선을 없애기 위해 자신의 "의지"과 함께 시간선에서 튕겨져나간 천재 과학자.
차츰 차츰 쌓여가는 인간들의 영혼에 주목한 그는 시간선을 돌려 그 기원이 프리스크라는 소녀에게 있으며, 그녀가 7번째 아이로서 에봇산에 스스로 떨어진것을 알게된다.
그리고, 소녀가 떨어지고, 그 모험을 겪으며 줄곧 소녀와 함께 했던 또다른 남자아이가 있음도.
몰살루트가 발생했을때, 그는 시간선을 비추는 스크린에 머리가 깨질정도로 머리를 부딪혀가며 제발 그만하라 울부짖었으나 그는 시간선 내에 간섭할수 없는 존재.
결국 차라는 본인을 잃고, 프리스크는 육체의 주도권을 잃어버렸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의 죄에 알게된 프리스크는 스스로의 "의지"를 지워버렸다.
자신의 존재를 지워버리면서까지 지키고 싶었던 괴물들의 공간이, 지하가 한 악마의 놀이터가 된것에 가스터는 오열하지만,
그런 가스터에게 들려오는건 오직 수없이 많은 시간선에서 한결같이 들려오는 차라와 프리스크의 광기 어린 웃음소리뿐.
그렇게...
얼마의 시간이 지났을까.
대체 얼마나 많은 시간선이 잘려져 나갔을까?
프리스크처럼 거의 모든걸 포기한 가스터의 등에, 따스한 온기가 전해져왔다.
그것은, 영혼이었다.
무한의 반복에 이젠 몇번째 겪게되는 몰살인지도 표시되지 못한 스크린에는, 여섯 영혼이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있을수 없는 일이었다.
이미 존재가 지워진 자신을 어떻게?
당황한 가스터는 어느새 자신이 스크린 속으로 빨려들어감을 느꼈고, 그 순간 가스터의 머리에는 이전에 자신이 세웠던 두 개의 공식이 스쳐지나갔다.
"인간의 영혼 7개가 가진 힘은 신에 필적한다."
"하나의 인간의 영혼은 거의 모든 괴물이 가진 영혼의 합에 해당하는 힘을 가진다."
여섯 명의 인간이.
그리고 스러져간 모든 괴물들이 하나의 소원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가스터는 지하로부터 지상으로 나가는 출구의 공간을 뒤틀었다.
소녀는 언제나 그랬듯, 자신의 힘으로 공간을 찢으려 하지만, 일곱 영혼이 가진 힘은 그것을 간발의 차이로 무효화했다.
이것이 정말 마지막 시도가 될것이다.
*가스터가 프리스크의 앞을 가로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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