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이렇게 커질 줄은 몰랐어.
지금 내 시야에 들어오고 있는 건 사실이야?
무엇 때문에 이렇게 싸우는 거야?
아, 물론 너 때문이겠지. 프리스크?
쇼윈도에 딱 붙어서 뭐하려는 건데. 설마 저 안까지 들어갈 작정은 아니겠지?
어, 잠시만 진짜로 들어..이런, 이미 들어갔네.
근데 있지, 프리스크. 저 두 사람이 그렇게 중요해?
네 마음이 편해지기 위해서는 둘을 죽이고 지상에서 더 새로운 사랑을 찾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은데.
어차피 그 누구도 너에게 뭐라고 할 자격은 없고 오히려 위로 올라가면 너는 괴물들을 해치운 영웅이라고 추대받을 거야.
" 부, 권력, 명예, 재산, 사랑."
모두들 너를 환영하겠지.
물론 네가 여기 도착하기 전에 누군가에게 버림받아서 밀려왔을지 모르지만.
현재로썬 이게 최우선이라는 거. 너도 잘 알고 있을 텐데?
난 너의 모든 것을 다 알고 있어. 너의 옆에서 계속 지켜봤으니까.
실연,
실연,
그리고 살인.
아, 살인이라고 칭하긴 너무 그런가. 네가 죽인 것은 괴물,
아니 쓰레기 두 개니까 말이지.
시끄럽다고?
흐음.. 난 그저 네가 저지른 일을 다시 말해주고 있을 뿐이야.
그리고 넌 그 인과에 대해 합당한 대가를 받았지?
연모하는 사람의 손으로 증오를 받아내는 것.
그걸로 해결된 거야. 너는 좀 더 이익을 위해 부술 필요가 있어.
나를 불러일으킬 의무가 있어.
그래도 다시 할 거야? 의미를 찾지도 못한 채 그들을 사랑할거냐고.
그렇게 새어나오는 피는 네가 닦을 만큼의 양이 아니야.
넌 그를 살리더라도 미움 받게 될 거야.
뭐? 아니라고? 웃기는 소리.
나도 그렇게 생각하며 살아왔어.
네가 여기 오기 전에 모두에게 사랑받으며 살아왔다고.
그런데 지금 내 모습이 어떻게 보여?
눈에서는 증오를 뚝뚝 떨어트리며 너에게 이 병신같은 조언만 씨부릴 뿐이잖아?
아니야?
내말이 틀리냐고.
프리스크.
대답해.
대체 왜 너는 그런 하찮은 존재들 때문에 눈물을 흘리는 거지?
대체 왜?
나와 달리 너는 시간을 돌릴 수 있어.
나처럼 육신이 썩는 존재가 아니라니까.
감정낭비 하지 마.
동정하지도 마.
사랑하지 마.
넌 모두를 증오해야해,
나를 아프게 한 존재는 언젠가 너를 다치게 할 거야.
언젠가 그들은 너를 해치겠지,
지금도.
자아,
이것 보렴.
저 고양이처럼 생긴 괴물도 너를 해치려 손을 뻗고 있어.
이들은 은혜를 모르는 종속들이지.
결국 너도 나처럼 이 곳을 떠도는 신세가 될 수도 있다니까.
....?
잠깐. 너 지금 뭐하는 거야.
망할 쓰레기 주제에 왜 프리스크를 껴안는 거야?
씨발.
하지말라니까.
거의 다 넘어왔는데 넌...
무슨 짓을...
아아아아아아아...
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저 새끼는 대체 뭐야?
왜.. 왜 그렇게 자상한 거냐고.
나에게는 죽음을 삼키게 했으면서 프리스크라는 한낱 꼬맹이에겐 사랑을 퍼붓는 거지?
난 왜, 아니 우리들은 왜 죽은 건지 모르겠어.
널 사랑하는 건 세상인거야?
왜?
대체 왜!!!!!!!!!!!!!!!!!!!!!!
나는 죽어야만 했던 걸까.
그것도 스스로?
귀찮아.
숨도 못 쉬며 썩어가는 나는 독자에게 내가 보고있는 상황을 그저 설명할 뿐이야.
세상을 부수자는 약속을 잊었어?
그 각인을 잊은거야?
프리스크?
정신차려,
정신차려,
정신차려,정신차려,정신차려,정신차려,정신차려,정신차려,정신차려,정신차려......
정신차려!!!!!!!!!!!!!!!!!!!!!!!
넌 나를 거스를 수 없어,
난....
나야.
chara.
너의 최고의 친구.
유일한 동족,
사람.
인간.
모든 것을 기억하는.
다시 손을 잡고 시작하자.
그 두 쓰레기를 죽이 듯 모든 것들을 부숴보자고.
차라랑 손잡고 몰살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