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주워던 짤 넣어본다.

 

1편에 편 모음집이랑 치스크의 유래를 알 수 있는 사이트 있음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undertale&no=214791&page=1&search_pos=-221492&s_type=search_name&s_keyword=0000

 

그런데 내 노트북이 잘못된 건지 이상하게 글이 수정이 안된다. 그래서 충분하게 안 올라와 있을 거야.

언제 편 모음집 하나 올려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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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개로 휘감겨있는 녹색 줄이 당신의 친구들에게 결코 아름답지 않은 예술을 자아낸다.
*눈 깜짝할 새에 당신의 친구들을 묶어내었던 그 줄기들이 당신을 당황스러움과 불편함에 잠식시켰을 때, 줄기의 주인이 당신에게 말을 걸었다.


"반가워!"


*당신은 뒤에서 어떤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지만 친구들이 묶여있는데 그런 것에 눈이 갈 틈이 없다.
*당신은 줄기를 잡아당기며 그것들을 끊으려 애썼지만 작고 연약한 당신이 그 줄기를 뜯어낼 수 있을리 만무했다.


"..."


*그와 별개로, 당신 뒤에 있는 꽃은 불편한 듯하다.


"하아, 내가 너를 볼 때마다 복장이 터진다니깐."


*당신의 뒤에서 당신을 붙잡으로 다가오는 줄기를 당신은 본능적으로 피해내었다.


"그래. 피하는 건 잘하네. 네 유일한 장점. 아스고르가 그렇게까지 널 못 맞춘 이유가 있었어. 덕분에 나는 아스고르가 한눈파는 사이에 이 여섯 영혼을 얻었지."


*당신은 플라위를 보고 나서야 이 줄기가 플라위의 것이라는 걸 깨닫고 친구들을 풀어달라고 말했다.
*플라위는 당신을 비웃으며 천천히 고개를 젓는다. 아마 거절의 의미일 것이다.
*당신은 플라위에게 왜 이런 일을 하는 것이냐고 물었다.


"바로 '네 안에 있는 것' 때문이지."


*안에 있는 것? 당신은 되물었다. 당신은 플라위가 대체 뭘 원하는 건지 당최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네가 몰라도 상관없어. 뭣하면 네가 듣지 않아도 상관없어. 네 안에 있는 '내 친구'에게 말하면 되니까!"


*플라위는 기괴하게 웃으며 소리쳤다. 미쳐버린 희열로 가득 채운 미소가 당신을 불편하게 한다.


"차라! 파피루스와의 싸움 때 봤어! 너지? 너 맞지?"


*차라...? 당신은 처음 듣는 이름에 고개를 갸웃뚱거렸다. 플라위는 뭔가 착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착각의 원인을 찾는 것도 좋지만, 지금은 친구들이 줄기에서 괴로워하는 것 같다. 어떻게든 구할 방법을 찾자.
*하지만 여기가 무슨 창고도 아니고, 그저 결계가 있는 방일 뿐인데, 물건이 있을 턱이 없다.
*당신은 결국 이빨로라도 물어 뜯어야겠다 생각하던 순간, 당신의 몸에 자유는 당신 안의 '의지'에게 빼앗겼다.
*당신의 얼굴에 미소가 꽃피었다.


"그래! 나야. 내 최고의 친구! 오랜 말 못해! 여섯 영혼으론 부족해! 괴물의─!"


*당신은 쓰러졌다.



(뭐하는 거야!)


[하하. 파트너! 전쟁에 룰이 어디있어! 플라위는 1회차 때 절대로 '────'의 모습이 되지 못해. 하지만 그렇다면 되게 해주겠어. 사실 너도 그렇게 해야 했잖아! 도와준 거라고! 바보야!]


(...뭐? 아니, 잠깐만. 그렇게 되면 넌 모두를 죽이려는 게 아니었다는 거야?)


[이봐. 파트너. 내가 언제 죽인다고 했지? 다만 나와 너의 해피엔딩이 다르다고는 했지.]



*당신은 눈을 떴다. 급하게 일어나 주위를 살피자 5초도 지나지 않은 모양이었다.
*다만 플라위가 여태껏 보지 못했던 쇼크먹은 표정을 짓고 있었다.


"차...차라. 그래. 알고 있었어. 파피루스와 싸웠을 때 잠깐동안 내 안의 의지와 같은 무언가가 공명하는 그 기분....! 나는 믿고 있었다고 친구! 이봐, 인간! 내 친구를 내놔!"


*플라위는 당신에게 하얀 알갱이 하나를 빠르게 날렸다.
*그런데 그 빠르다라는 것이 그저 빠르게 달리는 사람의 레벨이 아니다.
*눈으로 쫓는 것도 힘들 정도로 빨랐다.
*당신은 종이 한장 차이가 겨우 그 공격을 피해내었다.
*그런데.


"너, 움직임이 좀 굼뜨다?"


*당신은 침을 삼켰다.
*아스고르와의 전투가 당신에게 피로감을 안겨주었던 것이다. 더군다가 아스고르가 당신에게 유효타를 많이 성공했던 탓에 통증이 당신의 몸에 맴돌았다.


"말 안하냐? 그럼 뭐..."


*당신은 눈 앞에 펼쳐진 모습을 보고 식은땀이 당신의 등을 타고 흐르는 것을 느꼈다.
*플라위의 몸 주변에서 하얀 알갱이가 10, 100...어쨌든 세는 것을 포기할 숫자의 알갱이들이 두둥실 떠오른다.
*저게 방금 전의 속도로 날아온다면?
*...안타깝게도, 당신은 회피의 귀재라고 할 수 있었지만 비가 내리는 와중에 빗방울 하나하나를 모두 피해 젖지 않게 나아가는 신기를 이뤄낼 순 없었다.
*...당신은 공격이 날아오는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불편해졌다.


"후후후...이봐. 재미있는 게 뭔지 알아? 이게 다 네 잘못이라는 거야. 이들이 널 신경쓰도록 만든 탓에...네가 저들과 보냈던 시간들...불편함을 주고받으며 애써왔던 시간들...그게 없었으면, 여기까지 올 수 없었겠지. 다르게 말하면, 저들에게 있어서 너는 존재 자체가 해악 그 자체라고!"


*당신은...알고 있었다.
*끝까지 민폐가 되는 사람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그래서 노력하는 게 뭐가 나쁜데!


"히히히...그렇게 노력하고 싶다면, 게임을 하자. 네가 날 이긴다면 '해피 엔딩'을 보여줄게."


*당신은 수락했다.
*당신에게 선택지가 없는 이상 고민할 이유도 없었다.


"차라...우리 사이의 게임은 절대로 끝나지 않을거야. 난 승리를 쥐고 있을거야,닿을락 말락하게..."


*플라위 주위의 하얀 알갱이, 아니, 이젠 총알이라고 해야겠지.
*플라위의 총알이 조금씩 움직여 당신을 둘러싼다.
*당신은 얼마없는 의지를 다졌다.
*두려움이 당신을 불편하게 만든다....


"간다."


*플라위의 말이 신호가 되듯 총알들이 한꺼번에 당신에게 달려든다.
*피할 길도 보이지 않는다.


*당신은 도움을 요청했다.


*그때, 수많은 화염마법이 흰생 총알 대부분을 날려내었다.

"인간이여, 인간과 괴물들의 미래를 위하여...의지를 가져야 한다...!"
"두려워하지 마렴, 아가야...무슨 일이 일어나던...우리가 언제나 네 곁에서 지켜줄 테니!"


*아스고르, 토리엘.
*불꽃 사이사이로 총알이 날아온다.
*당신은 속도도 느려지고 수도 적어진 총알을 하나하나 피해내었다.
*그때, 아스고르와의 싸움으로 다친 다리의 통증이 당신의 발목을 잡는다.
*움찔하는 순간, 당신의 총알이 날아온다!
*하지만 위쪽에서 창이 떨어지고 바닥에서 뼈들이 솟아올라 벽을 만들어내어 당신의 방패가 되어주었다.


"맞아, 인간! 넌 이길 수 있어! 내가 할 법한, 일을 하면 돼...널 믿는 거야!"
"야, 인간! 날 지나갔다는 건 왠만한 역경은 지날 수 있단 거야! 그러니 걱정 마! 우린 항상 네 편이니까!"
"뭐야? 아직도 이걸 못 이긴거야? 잘 좀 해봐. 이런 괴짜는 너한테 쨉도 안된다고."


*파피루스, 언다인, 샌즈...
*여담이지만 샌즈의 말은 딱히 힘이 되지 않고 그저 불편하게만 했다.
*총알이 또 다시 날아온다.
*당신은 통증도 잊고 여유롭게 피하던 와중, 총알이 당신을 지나치는 도중에 방향을 바꾼다!
*그때, 당신의 주위에서 스파크가 일어나더니 휘어가며 당신에게 날아오는 총알을 튕겨내었다.
*이건....?


"이론적으론, 네가 이기는 게 불가능 하고, 있더라도, 넌 누구도 제대로 이긴 적이 없지만...하-하지만...지금만큼이라면 넌 해낼 수 있을 것 같아!"


*알피스...?
*더 이상 총알이 날아오지 않는다고 생각했을 때, 플라위의 주변에 다시 총알들이 생겨난다.


"자, 2라운드 시작이야. 언젠간 끝날거야. 이번에도 어디 끈질기게 버텨봐."


*줄기에 휘감겨있는 이들은 식은땀을 흘리고 있다. 아무래도 계속 방금처럼 돕는 것은 힘들 것 같다.
*하지만 저걸 어떻게 피해야 할까?
*당신의 생각이 정리될 틈을 주지 않고 총알이 날아오기 시작한다.
*그런데, 당신의 등 뒤에서 플라위의 총알이 아닌 다른 탄막들이 날아오기 시작했다.
*엄청나게 많고 다양한 탄막이 플라위의 탄막과 충돌하고 서로 상쇄되어 사라진다.
*하얀 탄막이 부숴지고 가루가 되어 그곳에 잠시 눈이 내리는 듯한 착각을 만들어내었다.
*이건...?


"힘내, 할 수 있어!"
"우리도 네 편이야!"
"랄라라라!"
"무조건 이겨야 해!"
"넌 할 수 있어!"
"개굴."
"멍-멍!"


*당신의 뒤에 수많은 몬스터들이 당신을 응원하고 있었다.


"뭐, 뭐야?"
"헹! 이럴 줄은 몰랐지만 로얄 가드한테 다들 데려오라고 했지! 인간이 결계를 나갈 결심을 하지 않도록 설득하기 위해서 말이야!"


*언다인이 당황하는 플라위를 보고 웃으며 그렇게 말했다.
*다들...당신이 떠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그리고 당신이 플라위와 게임에서 이기는 것을 원하는 듯 하다.
*...당신이 원하는 삶이다.
*세상이 원하는 대로 물 흐르듯이 살고.
*선택지 없이. 의무적으로 나아야 할 길을 나아가는 부자유함.
*당신은 세계의 의지가 되어 움직이기 시작한다.


"으으으...해봐야 피하고 도망치는 것밖에 못하는 주제에! 다른 이들의 도움없이 내 공격을 하나도 막을 수 없는 주제에...!! 사실상 넌 막다른 길에 놓인 거야! 네가 총알을 피한다면 뒤에 있는 몬스터들이 맞는다고!"

 
*당신은 플라위를 향해 달린다.
*그리고 말한다. 당신은 이 여행을 하면서 몇 안되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너에게 그 중 하나를 알려주겠다고.


*뒤로만 도망가니까 막다른 길에 다다르는 거야.
*어떻게든 돌아가면서라도 앞으로 역경을 마주하며 달리면.
*도망칠 길은 생겨.


*불편한 최악의 결과로부터 도망칠 길이!


*플라위는 다시 총알을 무더기로 만들어내며 당신을 향해 날렸다.
*하지만 당신의 발걸음에 망설임은 없다.


*당신은 도움을 요청했다.
*그리고 모두가 와주었다.
(And everyone came.)


*뒤에서 날아오는 화염마법과 창, 뼈다귀들, 그 외 많은 탄막들이 플라위의 총알들과 부딪치고.
*당신은 미처 사라지지 않은 총알들을 그대로 뚫고 들어갔다!


"뭐라고!"


*당신은 버텨냈다.
*아주 위태롭게 버텨냈지만 말이다.
*당신은 조금 비틀거렸지만 계속 플라위를 향해 다가갔다.


"아...안돼!!"


*당신은 플라위를 향해 손을 뻗는다.
*그리고.

 

 

"너희들이 이렇게 멍청할 줄이야."

 

*어둠이 모든 것을 집어 삼킨다.
*피할 틈이 없─!



*한 어린 아이의 뒷모습이 보인다.
*줄무늬 티셔츠를 입은 어린 아이. 당신과 마찬가지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사이사이로 보이는 하얀 털과 축 늘어진 귀겠지.
*그 아이는 고개를 살짝 돌리거나 손을 쥐었다 폈다하며 자신의 몸을 시험하는 것처럼 조금씩 움직였다.


"드디어...꽃의 모습은 이제 질렸어."


*염소 몬스터인 아이가 고개를 돌려 당신을 바라보았다.
*진한 눈썹에 순수한 눈, 보는 거만으로 사람을 매료시키는 미소가 당신을 마주했다.


"반가워! 차라, 거기 있어? 나야 네 최고의 친구."


ASRIEL DREEMURR


*아이가 번쩍 하더니 토리엘의 로브를 입은 채로 성년기의 모습으로 변하는 동시에 거대해졌다.
*아스고르를 연상시키는 뿔이 머리 위에 조금 자라있으며, 깨끗한 눈동자의 색이 반전되어 마치 악마같은 인상을 준다.
*목에는 하트 로켓이 그와 '당신 안에 있는 누군가'를 이어주고 있었다.
*아스리엘 드리무어.
*왕의 아들. 첫번째 인간을 사랑하고 첫번째 인간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던 아름다우면서 슬픈 이야기의 주인공....


*마지막이다.



(차라. 나는 네가 원하는 게 뭔지 도저히 모르겠어. 넌 모두를 죽이고 싶은 게 아니었어?)


[아니야. 그건 네가 내 LOVE를 올린 탓이잖아? 이 아이의 LOVE는 겨우 1, 당시의 기억이 남아있어서 지금도 인간이 싫지만 모든 것을 죽이지 못해 안달이 나 있는 그 때와는 달라.]


(그렇다면...뭐야? 여기까지 와서 대체 뭘 하려는 건데?)


[난...이 아이가 아스리엘에게서 지게 만들거야.]


(뭐? 하지만 여기까지 오면...)


[아니, 여기까지 왔음에도 저 아이의 의지는 부족해. 아스리엘의 공격을 받아낼 수가 없다고.]


(날 아이의 몸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막을 생각이구나...해피 엔딩을 막기 위해서.]


[...해피엔딩? 이래서 내가 너를 이기적이라고 하는 거야. 누군가가 죽은 시점에서 해피엔딩이란 건 없어.]


(그건...나도 알아! 하지만 아스리엘을 구할 방법은...그게 최선이었어. 그게 최선이었단 말이야! 그게 그나마 나은 엔딩이었다고!)


[난 말이야...모두에게 그나마 나은 '최선의 엔딩'보다는, 내 둘도 없는 친구에게 '최고의 엔딩'을 맞이하게 하고 싶어. 생각해보라고. 너도 원하던 거잖아. 누구도 죽지 않을거야. 아스리엘은 모든 것을 무로 만들고 다시 시작하도록 하겠지만, 저 녀석은 게임을 반복하기 위해서라도 괴물들을 다시 살려보낼 것이고, 인간은 기억을 잃을 뿐 그 외엔 아무것도 변하지 않아.]


(그래도 안 돼. 이 아이가 여기까지 온 그 노력이 모두 없었던 게 되어버려. 수포로 돌아간단 말이야.)


[넌 스스로 친구들의 기억을 없앴으면서?]


(적어도 이 아이는 그럴 생각을 가지지 않아! 이 아이는 나와 다르다고!)


[이제 네 잘못을 인정 하는구나...하지만 말이야. 그럼 아스리엘의 노력은 수포로 돌아가도 되냐?]


(...뭐?)


[걔가 이 때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다 생각해? 이 녀석은 미쳐버릴 때까지 리셋을 반복해가면서 볼 수 있는 모든 엔딩을 봤어. 모든 대사도 봤다고...그런데 녀석은 영혼이 없어서 아무것도 느끼지 못했지. 안타깝게도...하지만 결국엔 여기까지 왔어. 넌 이 아이의 노력이 아스리엘의 노력보다 더하다고 할 수 있어?]


(그건...)


[...넌 이기적이야. 그래서 너에게서 선택권을 뺏었지. 지금도 너에게 선택권은 없을거야. 네가 생각하는 해피 엔딩으로 가는 길은 하나밖에 없으니까. 하지만 그 전에 날 설득시켜줘. 아스리엘을 죽여도 되는 합당한 이유를 말해줘.]


(...)


[프리스크, 난 속죄를 하고 싶어. 아스리엘을 죽인 속죄. 그걸 위해선 모두에게 잊혀지든 영원히 이 짓을 반복하든 상관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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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3줄.

1. 왠지 모르게 장르가 열혈배틀물로 바뀐 것 같은 기분이 든다.

2. 차라 논리갑 오지구요.

3. 사실 이편은 치스크가 어찌 되든 상관없는 것 같긴 하네.

 

오메가(포토샵)플라위는 나올 수가 없으니까 그걸 대신해서, 전투씬을 만들어봤어. 졸라 허접이네.

 

차라가 아스리엘에게 데레데레하는 거는 솔직히 내가 '드리무어 리본' AU 좋아해서 그래.

솔직히 그냥 단순한 권선징악이라던가 그런 건 좀 싫기도 했고.

물론 스토리를 드리무어 리본처럼 돌려버릴 생각은 없어. 이 이야기는 불편해야 하거든.

 

이번 편 양이 길었으니까 다음 편 양은 조금 적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