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편 합쳐서 분량 오른것처럼 좀 고쳐서 재업해봄)


(그냥 제목 바꾸고 싶어서 약간 고치고 합병해서 올리는거)


원제:프리스크가 마조면서 새디스트도 조금 있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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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다.

너의 팔 사이로 연신 수증기가 올라오며 위로 치솟아오른다.
물은 쉬익거리는 소리를 내는 주전자에서 떨어져내리며 네 팔을 휘감는다.
뜨거우면서도 시원한,고통과 쾌락의 감정에 너는 안면에 미소를 띈다.

고기 삶는 냄새가 주변에 아른거리며 퍼지고,너는 그 냄새를 들이마신다.
팔이 움찔움찔거리며 떨려오는 느낌과 쾌락,고통에 너는 계속 뜨거운 물을 들이붓는다.
이윽고 물이 다 떨어지고,그 물이 지나간 자리에는 쎄한 느낌과 불타오르는 듯한 느낌이 같이 느껴진다.
너는 움찔움찔거리는,아직도 고통이,쾌락이 느껴지는 그 팔에 다른 쪽 손을 조심스레,천천히 가져다 대고 훑는다.

손가락의 감촉은 느껴지지 않는다.
팔의 피부가 거의 죽은 듯,점점 검게 변해가고 있다.

너는 그것을 보며 히죽 웃고는 눈을 감고 입 속에서 그 말을 꺼낸다.

의지.

이윽고 너는 무언가에 빨려들어가는 느낌을 받는다.

눈을 떠 보니,팔의 피부는 죽어있지도 않고 멀쩡하다.

그럼에,너는 미소짓는다.

그 감촉을,그 쾌락을,고통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다는 생각에.

하지만 너는 다른 해야할 일이 있기에 너를 유혹하는 그 고통에서 잠시 빠져나와,길을 향한다.

아무도 없는 마을 여관에서 뚜벅뚜벅 걸어나와,

너를 막아서는 성가신 해골과 마주친 너는,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그에게 칼을 휘두른다.
그는 네가 생각했던 쾌락을 주지 않았고,너는 그것에 분노해 칼을 단 한 번. 한 번 휘둘렀을 뿐인데 그 존재는 그것을 맞고 먼지로 변해 버린다.

너는 쾌락을 받지 못함에 아쉬웠지만서도,지금까지와는 다른 감정의 표현에 몸이 오싹해지며 떨린다.
순수함의 극치에 달한,그런 녀석을 단 한 번에 죽였다는 생각에 너는 다른 느낌의 쾌락을 얻는다.

그리고 너는 안면에 미소를 띈 채 가던 길로 향한다.

앞을 가로막고,부닥치는 괴물들과 싸운다.
너는 그 싸움에서 쾌락을 위해 죽는다.

복부가 꿰뚫리며 피가 쏟아져 나온다.
눈에 동그란 링이 꽂히며 안면에 피가 주륵 흘러내리며 눈알이 터진다.
산성의 땀이 너를 감싸고,너는 그것에 화답하듯 온몸이 더 잘 녹아내리도록,그 비를 마음껏 맞는다.

그럼에 너는 미소짓는다.
그리고 외친다.

의지.

너는 자신이 그 고통과 쾌락 속에서 죽었다는 것을 인지한다.그럼에 너는 그 쾌락을 준 존재를 죽인다. 너는 그들이 죽고 지나간 자리에 남는 먼지를 보자니,뿌듯해진다.
아쉽게도,그 쾌락을 지금 당장 다시 겪을 순 없다는 사실에 넌 조금 아쉬워하지만, 그들이 죽을 때 남긴 표정을 상기하며 너는 그것에 의지가 차오른다.
그리고 너는 씻는다는 말에 세척하며 몸이,모든것이 뜨거운 물과 녹아내릴것만 같은 그 액체들에 뒤덮혀 녹아가며,죽어가며,
그 쾌락을 느끼며 다시 말한다.

의지.

그리고 너는 돌아와 자신에게 그 쾌락을 선사한 이들을 먼지로 만든다.
그들의 먼지는 네 몸에 묻는다.

너는 미소짓는다.

그 표정을 또 만들었다는 것에 대해 넌 흡족해한다.
더 이상,너에게 쾌락을 준 존재가 없자,너는 자리를 옮긴다.

뚜벅뚜벅.

걸어가는 도중 조그만,너에게 쾌락을 줄 수 있을까도 고민될 정도로 나약한 녀석이 너의 앞을 가로막는다.
너는 그것에 분노해 그 아이를 먼지로 만들기 위해 칼을 휘두른다.
또 그 표정을 보겠군.
넌 그렇게 읊조리며 살짝 미소를 짓는다.

그 때,무언가가 너를 막아서고,너는 그 공격이 그 나약한 존재에게 닿지 않았다는 것에 대해 의아해하면서,한 편으로는 분노한다.
그 무언가는 그 나약한 녀석이 시도때도 없이 지껄이던 녀석이다.
너는 그 자가 너에게 쾌락을 안겨주지도 못하고 죽어가는 모습,그리고 지금까지와는 다른 표정에 아쉬워하며 길을 옮긴다.

그 때,너는 무언가 다른 것을 느끼고 돌아본다.
그 자가 다시 일어났다.
지금까지의 녀석들과는 달리 먼지가 되지 않았다.
너는 그것에 의아해하면서도,그것이 너에게 쾌락을 안겨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하니,의지가 차올랐다.

그리고 그 자의 창에 너는 너의 몸을 내준다.
쾌락이 너를 향해 물밀듯이 덮쳐온다.

너는 그것에 다시 한번 안면에 미소를 띄우며 말한다.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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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번, 또 몇번,

너는 그 반복되는 쾌락의 향연에 빠진 듯 했다. 그도 그럴것이,반복할 때마다 날아오는 탄막에,자신을 둘러싸고 한 점을 동시에 찔러,자신을 관통하는 수많은 창들.
그 쾌락과 고통에 정신이 혼미해진 탓인지,너는 반격할 생각이 없는 듯 했다. 
그녀의 창이 널 계속해서 만신창이로 만든 탓에,너는 그 쾌락에 저항할 수 없다는 듯,헤실거렸다.

더 많은 고통,더 많은 쾌락을 원한다는 듯 너는 아예 그녀의 창이 날아오자,두 팔을 양 옆으로 펴고는 그녀의 창이 너를 꿰뚫기를 기다렸다.
그렇게 반복,또 반복...

얼마의 반복을 했을까,너는 이제 다른 쾌락이 필요하다는 필요성을 다시 되찾았고,그렇기에 너는 의지를 다시 다졌다.

의지.


너의 그 선택에,그녀는 궁지에 몰려,결국 그녀의 몸이 점점 녹아내려가기 시작했다.
너는 그녀가 무너져내리는 그 순간을 바라보며 무표정하게 서 있었다.
헛된 희망을 읊조리며 그녀는 점점 끝까지 녹아내렸고,너는 녹아내리는 그녀 앞에서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녀가 너의 표정을 보았는지는,잘 모르겠다.

그녀는 네가 미소를 짓기 무섭게,먼지로 변했다.
LOVE가 오르는 소리가 너의 귓가를 스쳐지나갔고,너는 온몸이 죄악으로 가득 차오르는 느낌에 쾌락이 느껴졌다.
너는 미친듯이 웃기 시작했다.

그녀의 표정은 정말로 너에게 엄청난 쾌락을 전해 주었다.
녹아내리면서 그녀가 하는 말은 정말..정말로 멍청했다!
넌 그렇게 한참을 웃다가,이내 다시 무표정을 유지하고,앞으로 나아가며 반짝이는 노란 별에 손을 뻗고 말했다.

의지.


네가 얼마나 갔을까,곧 너의 주위에는 뜨거운 열기가 가득 찼다.
수증기와 그 앞에 보이는 것은..진홍빛의 뜨거운 열을 내뿜고 있는 용암.
너는 그 용암에 입맛을 다시며 조심스레 그 앞에 다가섰다.

붉게 번뜩이는 그 용암에 네가 손을 가져다 대는 순간,너는 치익거리는 고기 익는 소리와 함께 말할 수 없을 정도의 뜨거움,열기,전신이 타들어가는 고통,쾌락이 느꼈다.
그 고통에 너는 용암에서 자신도 모르게 손을 떼어내고는,헉헉대며 그 손의 손목을 다른 쪽 손으로 움켜줘고는 신음소리를 흘렸다.
얼마의 시간이 지났을까,너는 헉헉거리며 그 손을 바라보았다.

고기 타는 냄새가 네 손을 뒤덮고 있었고,너의 그 손은 이미 형체를 겨우 알아볼 수도 없을 정도로 녹아내리고 불타올라,옷에 불이 붙지 않은 것이 신기할 정도였다.
너는 그것을 잠시 바라보다가,씨익 미소짓고는 용암에 너의 몸을 힘껏 던져넣었다.
엄청난 고통과 쾌락이 너를 뒤덮었다.

그리고 너는 또 다시 그 말을 중얼거렸다.

의지.


다시 눈을 뜨고,너는 너를 유혹하는 그 용암들의 시선을 애써 무시하고 앞으로 나아갔다.
곧,너는 네 앞으로 3가지의 길이 보이는 곳에 도착했다.
너는 위로 올라가려 했지만,너를 막고있는 역장에 나아갈 수 없었다.
아쉽게도,역장은 너에게 그 어떤 쾌락도 주지 못했고,너는 그에 관심을 끊었다.

너는 아래도 별 것 없다는 것을 깨닫고,그대로 앞으로 나아갔다.

그곳은 너의 얼굴이 커다란 화면에 비춰지고 있었다.
너는 너의 무표정한 얼굴이 마음에 든다는 듯 속으로 웃음을 흘리고는,앞으로 나아갔고,
그 앞에는 네모난 모양의 로봇이 이것저것,쓸데없는 말을 너를 향해 말하고 있었다.
너는 그 로봇이 너에게 쾌락을 줄 수 있을지 잠시 궁금했지만,그 로봇은 너의 기대를 져버리고는,어딘가로 도망가버렸다.

너는 실망했지만,그럼에도 앞으로 나아가면 또 다른 쾌락이 너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다시 그 말을 중얼거렸다.

의지.

이윽고 너의 앞에는 용암을 뱉어내는 작은 화산 분화구 괴물이 뿜은 용암이 너의 몸 몇몇 부분을 휩쓸고 지나가는 것을 느꼈고,
환상적으로 너의 몸을 산산조각내주는 폭탄을 떨어뜨리는 비행기와 맞딱뜨렸으며,
온 몸이 산 채로 온도로 구워지는 쾌락을 선사하는 자와 만났다.

의지.

저는 그렇게 다시 읊조렸다.

그 말을 몇 번 반복했는지도 모르겠다.
너는 그 말을 중얼거린 후,다시 너에게 쾌락을 선사한 이들의 표정이 너에 의해 무너져가는 모습을 구경했다.
너는 그 표정들을 떠올리며,짧은 음을 흥얼거렸다.

그렇게 얼마를 갔을까?

넌 끈적거리는 거미줄이 온 사방에 널려있는 곳에 도착했다.
그 거미줄은 너를 압박하고,옭아매 한 커다란 거미로 널 인도했다.

너는 그 거미가 부른 그 애완동물에게 몸이 통채로 씹혀들어가는 것을 느꼈다.
소름끼치는 서늘함이 너의 등골을 감싸며 날카로운 그 독니가 너의 몸에 박히는 것을 느끼며,너는 그 쾌락을 느끼며 또 다시,그 말을 읊었다.

의지.

너는 그리고 안면에 미소를 띄운 채,너의 앞을 막았던 거미를 향해 검을 휘둘렀다.
거미는 맥없이 먼지로 사라졌다.

너는 네 몸에 너의 죄악이 차오르는 것을 느끼며 그 쾌감에 몸을 부르르 떨었다.
너는 너의 몸에 묻은 먼지를 털을 생각 없이,그대로 소름끼치는 웃음을 지으며 앞으로 나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