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신청하면 자기의지도 없는 하찮은 꽃들을 봐서 뭐하냐고 튕기는 플라위 보고싶다


시무룩한 내 표정을 눈치보다가 마지못해 나랑 가주는 츤츤함을 느끼고싶다

막상 함께 갔더니 너무나 이쁜 벚꽃들에 기죽어 시들어가는 모습을 보고싶다.

나는 벚꽃들이 이쁘다며 황홀경에 심취해있는데 그런 나를 보며 속병앓고 끙끙거렸으면 좋겠다

벚꽃들에게 질투가나서 먼발치에서 짤같은 표정으로 "저것들이...저것들이 뭐가 이쁘다고..." 하며 질투했음 좋겠다

자기를 봐주지도 않고 벚꽃하고만 대화시도하는 내 관심을 사로잡기 위해

주변에 떨어진 꽃잎을 제얼굴에 붙이면서 벚꽃처럼 되려고 바둥거리는 모습을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