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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Ch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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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누구나 한폭의 그림을 그린다.







나는 천천히구도를잡고 눈과 코를그린다.
빛무리로 물들이고 붓을 칠한다.
생명을 모방한다.
한폭의 그림에 하나의 의지를 새겨넣는다.마치-


화가


처럼.



























"차라,이것봐. 엄청똑같지않아?"


햇살이 따듯한 어느 점심이였다. 말을내건건 언제나 아스리엘이엿다.

아스리엘은 단발머리의 연둣빛 티셔츠를입은 여성을 그린 그림을 보여주었다. 차라였다.

물론 그외로 차라와 비슷한점을 찾으라면 불가능했다. 차라는 솔직하게 대답했다.



"엄청똑같지않아. 아스리엘."

"너 꼭그렇게말해야겟어? 흐으..차라는 너무 단호해."


"..내가 너랑 무슨 대화를 하리,직접보여주는게 낫겟지."



차라는 아스리엘의 이젤을 빼앗아 무언가를 그리기 시작했다.
머리에 돋아난 언저리만있는 아주 작은 뿔,넓게 퍼진귀,촉촉한 눈동자를 천천히 그려냈다. 아스리엘이였다.
이마에는 <바보>라는 문구를 박아넣었다.
차라가 말했다.




"완전똑같지않아?"

"..너진짜!"



차라는 굉장히 그림에 능숙했다. 도화속에는 다른 아스리엘이 웃고있었다.

여러색의 물감들이 뒤섞였다. 그러나 마치 하나의 색인듯,물감들은 캔버스에 잔잔하게 조화했다.

화가처럼.

차라가 중얼거렷다. 



"뭐야,너 왜이렇게잘그려? 아니,내가 못그리는건가?"

"그림에 못그리는건없어. 그리고 이건 그림이아냐,아스리엘."


차라는 모두그린 아스리엘의 그림에 하얀색을 덮기시작했다.

아스리엘의 형체는 서서히 사라졋다. 그러나 차라는 방금의 과정보다 훨신 공을들여,그림에 무(無)를 덧칠하고 있었다.


"뭐야? 갑자기 왜지워?"

"난 '그림'을그리려고 이곳에온거야. 아스리엘."


아스리엘은 차라에게 그게 뭐냐고물었지만,차라는 살짝 미소를 지을뿐 대답하지않았다. 아스리엘은 궁금한지 차라에게 계속 되물었다.

그럼에도 차라는 끝내 '그림'에 대해서 알려주지않았다.


아스리엘이 '그림'에 대해서 알게된건.꽤나 시간이 흘러간 뒤였다.






















왕의 거처에는 특이하게 다락방이있었다.

차라는 이따금씩 그곳에 들어가서,몇시간동안 나오지않았다.

자신이 어딜가는지 알려주지 않았기때문에, 아스리엘이 차라가 그곳에간다는걸 알게된건 찰나였다.


끼익.


아스리엘은 무언가의 빛때문에 아주 잠시 눈을 깜박였다.

아스리엘은 눈을 살짝 찌부리면서 차라의 이름을불렀다. 대답은 없었고,이윽고 아스리엘은 눈을떠 정면을 응시했다.



"차라?"



서걱.

화려한 절삭음이 차라의 감정을 고조시켯다.


차라의 밑에는 새빨간 무언가의 덩어리가 놓여져있었다.

아마 누군가엿을,그 시체는 더이상 형체를 알아볼 수 없었다.


앞쪽벽에는 한쪽면 모두 종이가 붙어있엇고 차라는 그곳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시체의 몸의 모든 피가,이전의 자신이엿던 형체를 모방하고있었다.


온전히 자신으로되어있는 초상화엿다.

밑도끝도없는 본능적인 공포감이 아스리엘의 온몸을 마비시켯다. 아스리엘은 그럼에도 그림에서 눈을 떼지못했다. 몸을 움직일 수 없었지만,시선은 그림에 고정되어있었다.

피로 그려진 초상화는 눈을 감을수도 없게 그렇게도 뿌리칠 수 없었다.


왜냐하면 그 그림은 소름끼치도록-

아름다웠으니까.






































"어때 아스리엘? 내..



그림이?























_____


누구나 한폭의 그림을 그린다.


나는 천천히 구도를잡고 상상으로 장면을 그린다.
피얼룩을 물들이고 칼로 칠한다.
생명을 꺼트린다.
한폭의 그림에 하나의 의지를 새겨넣는다. 마치-


화가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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