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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피루스가 죽었다.


스노우딘의 이름 모를 눈언덕에 뭍어줘야지.


넌 최고의 동생이였어.


차갑게 식어있는 붉은색 천쪼가리를 목에 덮듯이 둘러얹고 눈을 감는다.


차가운 바람이 두개골 안으로 들어와 난동을 부리니 정신이 조금이나마 맑아진다.


그런데 먼지뭉치가 어디갔지? 분명 잘 챙겨왔는데.


벌써부터 건망증이 온건가, 심각하군.


가만히 앉아 골똘히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아래쪽에서 경쾌한 발걸음이 들려왔다.


"형! 뭐하는거야?"


아, 저기 있네.


From DC Wa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