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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의 말로 한 마디의 감사를 표할 수 있다면 부모님에게 감사하겠습니다.


두 줄의 말로 두 마디의 감사를 표할 수 있다면 두 누님에게 감사하겠습니다.


세 줄의 말로 세 마디의 감사를 표할 수 있다면 비로소 그대에게 감사하겠습니다.


네 줄의 말로도 그대에게 바칠 찬미를 충만하게 할 수도 있겠으나.


닷 줄의 말로도 그대에게 보낼 편지를 아름답게 할 수도 있겠으나.


엿 줄의 말로도 그대에게 영혼을 바칠 결의를 다질 수도 있겠으나.


일곱 죄악에 깊게 물들었던 옛 모습 보여줄까 두렵고.


여덟 지옥의 야차 같던 내면이 드러날까 두렵고.


아홉 수의 나이에 걸려 그대까지 불행할까 두렵나이다.


열 고개 마음의 고비를 구비구비 넘어 굴러도 그대를 잊지 않으리니, 그저 늘 한결 같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