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쪽이야. 아이야.'

깨질듯한 머리속에서 마지막 기억이 떠오른다.

'네 이름이 뭐라고?'

하지만 머리가 너무 아파서 눈을 뜰 수 가 없다.

'참 좋은 이름이네. 자. 이리로.....'





"정신차리렴! 아가야!"

"어...아ㅡㅡㅡㅡㅡ악!!!"

정신이 되돌아 오자 파도처럼 밀려오는 통증에 아이는 외마디 비명을 지른다. 눈앞에 보이는 게 염소의 형상을 가진 괴물임을 보고도 자기도 모르게 괴물의 몸을 꼬집듯이 꽉 잡는다. 괴물은 예상치 못한 통증에 자기도 모르게 살짝 미간을 찌뿌리나 이내 이를 이해하고 아이를 안았다.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한 몸부림이였으리라.

얼마나 지났을까. 고통이 모두 지나가고 자신의 몸을 살펴본 후 사지가 온전히 붙어 있음에 아이는 약간의 안도를 하나 이내 두려움에 사로잡혀 물었다.

"여긴... 어디인가요?"

괴물은 대답을 하려다 말을 잇지 못하고 왈칵 눈물을 쏟아낸다.

"왜.... 하필..... 결국....오고만거니 ...."

아이는 갑작스런 괴물의 눈물에 두려웠던 감정도 잊고 쩔쩔매며 다가간다.

"괘.. 괜찮으세요?"

"아... 아무것도 아니란다. 일단 안에 들어가서 몸을 좀더 보자꾸나. 다친 곳이 있을 수 있으니. 걸을 순 있겠니?"

"아...네..."

"그럼 날 따라오렴. 이 쪽 이란다."

괴물은 눈물을 닦고 아이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서 아이의 몸을 살펴보았다. 기적처럼 아이의 몸엔 상처하나 남아 있지 않았다.

"역시....."

"네?"

"응? 아냐아냐. 혹시 배는 고프지 않니? 지금 버터 스카치 파이를 굽고 있거든."

"아.... 감사합니다."

"이 방에서 조금만 기다리렴. 바로 가져올게!"

"네."

괴물은 미소띈 얼굴을 하며 방을 나갔다. 아이는 괴물을 기다리며 방을 구경하기 시작했다. 안락하고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방이다. 부드럽고 편안한 침대, 따스하게 빛나는 전등 빛, 동화속에서 방금 꺼내온 듯한 목제 옷장, 여러 장난감이 들어 있는  상자, 장난감 칼이 있는 것으로 봐선 아마 남자아이가 살았던 방이었으리라. 방을 대충 둘러본 아이는 이내 침대위에 걸터앉아 괴물을 기다리기로 한다.




"일단 다른방법이 있는것도 아니니까..."



잠시 후 괴물이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파이를 들고왔다.

"오래 기다렸지? 내가 직접 구운 특제 파이란다!"

"감사히먹겠습니다."

"그러고보니 우리 서로 통성명도 안했구나! 내 이름은 토리엘 드리무어 라고 한단다! 토리라고 불러도 돼."

"아. 제이름은 프리스크라고 합니다."


"아무일도 없어서 다행이야. 어쩌다 이곳으로 들어온 건 진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곳은 안전하단다. 갑작스럽겠지만 여기서 나와 함께 살자꾸나."

"네?"

갑작스러운 토리엘의 제안에 아이는 말을 잇지 못하고 짧은 정적이 흐른다.

"어머나. 내가 너무 주책이었나? 하하. 파이를 좀 더 가져올게."

토리엘이 옅은 미소를 띄우고 방을 나서려 하는 순간이였다.

"저...돌아가야 해요."

토리엘의 발이 멈췄다.  또 다시 정적이 흐른다.  
아까의 가벼운 정적이 아니다.
어깨를 짓누르는 무거운 분위기가 함께한다.

"돌아..  간다고?"

"네. 제가 있던 곳으로 가야해요."

토리엘이 천천히 뒤를 돌아본다. 아까의 친절한 미소가 아닌 약간 소름끼치는 눈. 아이는 겁을 먹고 살짝 뒷걸음을 친다. 아이가 겁을 먹었다는걸 눈치챈 토리엘은 이내 다시 미소를 띄우며 대화를 시도한다.

"돌아갈 수 없단다. 밖은 너무 위험해."

"돌아가서... 해야만 ...하는 일이 있어요"

아까의 싸늘한 눈빛이 떠올라 아이의 목소리가 조금 떨린다.

"안돼... 널 보낼 수 없어. 넌 죽고 말거야!"

"네?"

"모두 널 죽이려 들거라고......흐윽."

이내 다시한번 토리엘의 눈물이 흐른다. 그리고 아이를 와락 안는다. 아이는 다시한번 당황한다.

"무슨... 예기인지.."

"아스고어가 인간의 영혼을 노리고 있단다. 목숨을 빼앗기고 말거야."

"..."

죽는다는 토리엘의 말에 아이의 머리가 살짝 띵해진다. 그러나 해야할 일에 대해 떠올리고 그녀를 살짝 밀친다. 그리고 다시한번 말한다.

"저는 이곳을 나가야만 해요."

"안돼! 안돼! 이곳에서 나가선 안돼!"

괴물의 절규에 가까운 말에 오히려 두려움 까지 느껴져 그녀를 밀친다. 그리고 밖으로 도망가려던 순간이었다.
이내 문앞에 불길이 솟구쳐 문앞을 가로 막았기 시작했다.

"안돼... 너마저 잃을 순 없어!"

토리엘이 소름끼치는 눈으로 아이를 쏘아본다. 아이는 두려움에 사과하고 같이 살겠다고 말할까 고민 했으나 이내 해야할 일을 떠올리고 허술하게 나마 싸울 준비를 한다.

"그래...이곳을 나가려면... 나를 죽이고 가!"

괴물은 계속 해서 불덩이를 다발로 날려보낸다. 날아오는 불덩이를 피하며 아이는 생각한다.

덩치도 인간보다 크고 마법 까지 쓰는 괴물을 어떻게 죽이란 말인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장난감 칼을 들고 토리엘에게 달려든다.

"이야아아아!"

"어? 아가.. 잠깐..."

"푹"

갑작스런 아이의 공격에 괴물은 당황 하다가 대응하지 못하고 찔린다. 분명 장난감 칼이 분명한데 실제 칼이라도 된듯 살점을 뚫고 괴물의 피를 탐욕스럽게 뽑아내기 시작했다.

자신이 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는 당황한 나머지 몇걸음 뒤로 걷는다. 토리엘은 피를 토하며 말을 하기 시작한다

"커윽.....하아...네가 이정도로... 나가고 싶어하는 줄은... 몰랐구나...내말 잘 들으렴.... 밖에 나가게 되면... 모두 널... 죽이려 들거야... 그들을 조심하고... 아스고어를.... 그이를 죽어주렴..."

말을 잇고 난 괴물은 피를 한번 더 뱉어내더니 그자리에서 쓰러졌다. 그리고 그 몸이 먼지처럼 흩어지더니 그곳엔 하얀 조각 하나만이 부들부들 떨었다. 그리고 잠시 후 산산조각나버렸다.

"하아... 하아..."

사람... 아니 괴물을 죽였다. 아무리 사람이 아니라곤 하지만 말도 하고 파이도 대접해오던 토리엘을 죽였다. 죄책감에 온몸에 힘이 빠지고 눈물이 나기시작했다. 그리고 그자리에서 펑펑 울기 시작했다.

"아....아으....."

얼마나 울었을까. 정신은 정말로 슬프지만 몸은 야속하게도  본능처럼 허기를 해결해 달라하기 시작했다. 아이는 파이가 몇조각 더 있을거라 생각하고 부엌을 찾아가 파이를 먹기 시작한다. 너무나도 맛있다. 그 생각이 다시 아이의 눈물을 흐르게 한다. 자신이 한짓에 대한 죄책감에 대한 눈물일라? 아니면 혼자 남겨졌다는 생각에 대한 눈물일까? 허기를 해결 하고 난 후 아이는 잠시 멍하니 있었다. 내가 되돌아 갈 수 있을까? 되돌아간다고? 내가 한일을 되돌린다는건가? 그럴 순 없다. 이미 저지른 일이니까. 그렇다면 내가 할 수 있는 건 무엇인가?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생각을 정리하고 아이는 집을 나서기 시작했다.
해야할 일 을 하기 위해서.....





사실 .0 ㅡ 아이의 '해야할 일'은 언제나 최우선의 목적이다. 이는 아이의 의지가 된다.
사실 .1 ㅡ 토리엘은 아이를 살리고 싶어했다.
사실 .2 ㅡ 마법은 의지와 비슷한 힘을 낸다.
사실 .3 ㅡ 아이의 목표에 대한 의지는 괴물을 죽일 의지가 되었다.


미안해 내 필력이 구려서 ㅠ .....
여러가지 설정이랑 혼자 히키코모리 처럼 구상한건 많은에 필력이 구려서 써야할 설정을 다 쓰질 못해서 밑에 썼어.

제목을 왜 영혼 이야기라 했냐면 이건 왜 괴물계에 보스의 영혼이 토리랑 아스고어 뿐인가에 대한 소설이야.


노말 루트랑 몰살루트 두가지에 대한 설정을 가지고 있는데 뭐 먼저 할까 물어보려다가 시작도 안하고 갤러한테 묻는건 아닌거같아서 일단 노말 루트로 설정하고 쓰구 있어.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을 뒷설정 ㅡ
http://m.dcinside.com/gallog/view.php?g_id=mapteo&id=undertale&no=297311&page=1&g_no=6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