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넌 뭐야?'
왕국 최고의 전사 언다인이 이렇게 당황한 적은 없었다. 그것은 공포와는 거리가 먼 감정이었다. 굳이 말하자면 위화감. 그래, 위화감이라는 말이 어울렸다.
그녀는 지금까지 전사로서 왕국을 지키기 위해 싸웠다. 특히 지하에 갇힌 괴물들을 해방시키기 위해서 인간을 사냥하는 일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이었다.
그런 그녀의 앞에 그렇게나 염원하던 인간이 서 있었다. 당연히 그녀는 인간을 보자마자 공격했다. 하지만 인간은 공격을 피하지도, 막지도 않았다. 온 몸이 상처 투성이에 피가 흐르고 있었지만 그는 흔들리짖 않는다. 올곧은 눈빛을 숨긴 선글라스를 쓰고 그저 당당히 서있다. 그런 적은 처음이었다. 공격을 해도 피하지도, 막지도 않고, 그렇다고 어떠한 말도 하지 않는 적은.
언다인의 공격은 계속 되었다. 언다인의 숨이 턱끝까지 차오를 때까지. 공격하면서 언다인은 기묘한 감정을 느끼고 있었다. 지금까지 누가 자신의 공격을 온몸으로 받아준 적이 있던가. 모두 피하거나 막아내기 위해 애쓸 뿐이었다. 그런데 저 인간은, 그 모든 공격을 받으면서 그것을 통해 자신에게 말을 거는 것만 같았다.
어느 순간 언다인은 그가 자신을 이해하려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쩜 저리도 단순무식하단 말인가? 하지만 그런 비난을 직접 듣기라도 한 것 처럼 인간은 씨익 웃었다. 그리고 마침내 움직이기 시작했다. 오른팔로 힘차게 자세를 취하면서 큰 소리로 외쳤다.
'으으리! 사나이 김보성! 으으리에 살고! 으으리에 죽는다!'
언다인의 영혼에 그의 뜨거운 열정이 전해졌다. 그리고 마침내 언다인의 앞에 메세지가 나타났다.
*진정한 전우가 나타났다.
ㅁㅊㅋㅋㅋㅋㅋㅋㅋㅋ
전우..
으리!
ㅋㅋㅋㅋㅋㅋ으맄ㅋㅋㅋㅋㅋ
으리으리함
ㅁㅊ
ㅋㅋㅋㅋ 전우ㅋㅋㅋㅋㅋ
으으리! - (하일 메타톤)
크으~ 당신은 으리가 차올랐다!
어째서야ㅋㅋㅋㅋㅋㅋㅋ
으으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신은 으리로 가득 찼다 ㅋㅋㅋㅋㅋ
씨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으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정한 전우랰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