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아까 처음으로 문학 쓰던거 불안전해서 내팽겨 쳤는데 찝찝해서 그냥 1화로 분량 늘릴게.반응 좋으면 계속 올리고..


그 사람이 순간적으로 내게 날리는 손바닥을,나는 피할 수 없었다.결국 그 손바닥은'짝!'하는 소리를 내며 내 볼에 닿았다.나는 얼얼한 내 뺨을 한 손으로 만져 보았다.


마치 벌에게 쏘인 것 처럼 따가웠다.내 눈에는 눈물이 고였지만 내게 남은 마지막 자존심 때문인지 난 이를 악 물고 눈물이 나오지 않게 참았다.하지만 난 그를 향해 저주를 내뱉거나 노려보진 않았다.난 조용히 내 방을 향해 걸어가 들어간 다음 방문을 잠그기만 할 뿐이다.


내 얼얼한 뺨을 다시 만져본다.눈물이 고여 결국 참을 수 없어지자 내 뺨을 타고 내려온다.사실,아파서 눈물이 나기 보단 정말로 수치스러워서,내가 왜 맞는지 정말 억울해서 눈물이 나는 것 같다.


이럴 때 마다 엄마가 떠오른다.항상 사람들에게 친절을 베풀라던 바보같은 엄마가 정말 싫었다.하지만 가장 싫은건 그런 엄마를 닮아 똑같이 친절과 자비를 베푸는 내 자신이 가장 싫었다.하지만 그런 엄마는 결국 그 남자의 욕설과 폭력에 버티지 못하여 나만 이 괴물과 남겨놓고 어디론가 사라졌다.지금쯤 어디에 있을지,나만 남기고 가서 나에 대해선 아무런 생각조차 하지 않은 채 다른 사람들과 웃으며 수다나 떨고 있겠지.


하지만 그런 엄마가 한편으론 싫으면서도 한편으론 내 착해빠진 성격 때문인지 결국 만난다면 용서를 할 생각을 한다.이런 자신이 정말로 싫어서,결국 한번 더 난 아무도 없는 어두운 방안에서 홀로 흐느꼈다.


그리고 난 결심하였다.


'죽자.'


그래,이렇게 계속 괴롭힘 당하며 살 바엔 차라리 죽자.만약 신이 있다면 저세상서 이런 이유로 자살한 날 원망하진 않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마치 귀신에게 홀린 사람처럼 난 힘없이 터벅터벅 걸으며 방문을 열고 나와 집밖으로 나갔다.그렇다면 어디서?,그 때 문득 한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에봇 산.'


동네 근처에 있던 산이지만,그 산으로 올라간 사람들은 전부 그 이후로 찾을 수 없이 실종 됐다고 전설이 전해졌으며 그 이후로 그 산에 올라가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내가 이 근처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면 그 남자가 발견하고 날 장례식 치를 때,자신의 가족들에게 나를 마치 사랑했던 것 처럼,마음 한 쪽을 도려내는 아픔을 느꼈다는 듯이 가식적인 행동을 할 그런 예상들이 너무나 역겨웠고,아무도 발견을 못 하는 곳이라면 그 산이 나에겐 안성맞춤일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며 난 산을 향해 걸어갔다.그러나,산을 올라가기 전 부터 견고했던 내 의지는 점점 엹어지며 다리가 미친듯이 후들거리는 것을 난 느꼈다.마침내,산에 정상을 도착했을 때다.산의 정상엔 마치 분화구 같은 구멍이 나있었다.분명 뛰어내리려고 결심했을 텐데,하지만 그럴 용기가 없어서 그 자리에 주저앉는 내가 너무나 한심했기 때문에 또 다시 눈물이 나기 시작했다.몇십분 쯤을 울었을까.나는 블랙홀 같은 저 검은 구멍을 향해 뛰어내리기로 결심했고 그 속으로 내 몸을 맡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