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d.
샌즈가 목소리를 낮게 가라앉히고 그르릉거렸다.
-일단, 너가 이루어낸 쟁취는 잘 봤어. 여기까지 오는게 쉽지 않았겠지.
샌즈는 살짝 고개를 기울이며 입꼬리를 씰룩거렸다.
당신은 그 뒤의 얘기를 상상, 아니, 예측한다.
이 모든 것이 이루어진 엔딩임에도,
너는 다시 돌아갈거지, 그렇지.
네가 자비를 베풀었던 것.
어느 시간선에서는 모두를 죽였던 것.
내 동생, 나조차도 무참히 베어버리고
세계조차 말끔히 파괴해버렸다는 것.
리셋과 로드를 반복하며
끊임없이 파괴하거나 끊임없이 되살리고
이 엔딩을 보기까지 피로 떡칠된 리셋버튼과
새로 구성된 파렴치한 그 육체로 로드를 반복했다는 것.
네 모든 행동을 지켜본 심판자로서 내가 할말은,
넌 정말 더러운 미친 ㄴ-
-수고했어.
.
-수많은 죽음이 있었음에도, 여전히 너구나, 프리스크.
-너를 심판하니 뭐니 그런 얘기를 하고싶은게 아니야.
-수고했다고 말해주고싶어.
..
-kid, 울어?
아이는 눈물범벅으로 뛰쳐나갔다.
kid가 없으니 둘만 얘기하도록 하지.
너가 어떻게 kid를 조종했는지는 몰라도,
여기까지 와줘서 고마워.
다른 시간선의 일은 다른 시간선의 샌즈가 해결할 거야.
...해결 동기가 비록 극단적인 일 지라도.
일단 난 너에게 감사해.
이 엔딩을 봐줘서 고마워.
아쉽게도... 여기서 작별이야.
kid는 내가 달랠테니, '골'때리는 걱정은 그만두라고.
만약 우리가 그리워지면, 간단하게 '영혼'모양 버튼을 눌러.
다른 시간선의 샌즈가 기다려줄테니.
그 샌즈는 널 기억 못하더라도 말이지,
그때에도 같은 엔딩을 봐줬으면 좋겠군.
모두를 죽이지 않은 엔딩을 보느라 수고했어. 항상 널 응원할게,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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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살엔딩 이후
항상 심판자,관찰자 위치에서 냉소적인 말만 하던 샌즈가
여러 엔딩을 보고와도 불살 후 '수고했다'고 하는 모습이 보고싶어서....
흙손이 글써서 미안하다!!
졸려서 정신없네
좋다
그런 샌즈가 보고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