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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이 세계는 3개의 구역으로 나눠져 있었다.


밝고, 옳으며, 착한, 선의 개념을 대표하는 천사라는 존재가 살아가는 천상계와,

어둡고, 틀리며, 나쁜, 악의 개념을 대표하는 악마라는 존재가 살아가는 지하계와,

그리고 선과 악이 균형을 이루며 대립해나가는 인간계,


이렇게 3개의 구역으로.


천사들은 인간계를 선으로 채우기 위해 악을 없애려 하였고,

악마들은 인간계를 악으로 채우기 위해 선을 없애려 하였다.


천사들 중에는 선의 근간이 되는 7개의 개념을 신에게서 하사받은 7명의 대천사들이 있었고,

악마들 중에는 악의 근간이 되는 7개의 개념을 왕에게서 하사받은 7명의 악마장들이 있었다.


그러기 위해 천사들은 7개의 악개념을 받은 악마장들을 처단하려 하였고,

마찬가지로 악마들은 7개의 선개념을 받은 대천사들을 처치하려 하였다.


그러나 사실상 실력상 대천사들은 악마장들만이, 악마장들은 대천사들만이, 쓰러트릴 수 있었기에.


두 존재 사이의 전쟁은 영원히 이어져만 갔다...



이 이야기는 그러한 전쟁의 가운데, 한 명의 대천사과 한 명의 악마장이 인간계에서 한 명의 인간을 만나게 되면서 태어난 이야기... 

Would you...want it?



- H


! 또 어디로 가려는 거야!”


낯익은 고함소리에 고개를 돌려보니, 아니나 다를까. 저 멀리서 화를 내며 날아오는 파피루스의 모습이 보인다. 몰래 가려고 주의한다고 주의했는데도, 들켜버렸네...


이거 곤란한데. 나중에 또 잔뜩 혼날지도. 이것 참. ‘때리겠군.’


나는 잠시 어떻게 할지 생각을 하고서, 곧바로 동생을 향해 윙크를 해보이며 천연덕스럽게 말해본다.


미안, 잠시 놀다올게.”


! 거기 서어어...”


나의 탈주를 막으려는 파피루스의 단말마에도 불구하고 나는 거리낌 없이 아래를 향해 뛰어내렸다. 깃털이나 피막도 없는 뼈대뿐인 날개를 퍼덕이며 파피루스도 잡지 못할 속도로 인간계로 떨어져 가는 나의 몸. 이젠 파피루스뿐만이 아닌 신이라 하여도 나를 잡지 못한다. 이제 남은 건...


재밌게 놀다 오는 것뿐인가. 나중일은 나중에 생각하자.’


- D


“..., 안됩니다! 차라님! 당신정도의 존재가 그리 손쉽게 나가시려 하시면! 그건!”


언제나처럼 나를 막아 세우려는 부하놈의 질찬에 곧바로 죽여 버리려고 했지만, 생각보단 도움이 되는 놈이라 그리 쉽게는 죽이지 못하겠다.


, 그 도움이라는 것도 인간계에서 초코바를 가져다주는 것 밖엔 안 되지만.


비켜. 죽기 싫으면.”


그러니 일단은 위협만으로 부하놈을 치워보려했다. 이거로도 안되면 그땐 진짜 죽이면 그만이고.


, 히이이익! , 알겠습니다!!!”


, 곧바로 비켜줬지만. 재미없게끔. 곧바로 두동강 내버릴까 하던 생각을,


끄아아아아악!!!”


실천에 옮기고서, 인간계를 향해 날아 올랐다. 앞으로 초코바는 직접 구하면 그만이고, 인간계만한 재미있는 곳도 또 없으니까.


이번엔 또 어떤 녀석이 날 즐겁게 해줄까. 어떤 녀석이 내 뜻대로 움직여줄까.’


- ???


그렇게.


[인내]의 대천사, 샌즈와,


[분노]의 악마장, 차라는,


아무것도 모른채로 인간계를 향해 날아가 버렸다.


자신을, 자신의 지위를, 그리고 전쟁을 뒤흔들 거대한 만남이 생기리란 걸 모른 채.


그리고.


“?”


그 근원이 될, 인간계에 있을 조그마한 한 명의 아이, 프리스크도 예상치 못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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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천사. 인간(차라+6영혼)악마. 프리스크인간.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