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ty tale


전편 >>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undertale&no=305985&page=1&search_pos=&s_type=search_all&s_keyword=문학)+갑자기


 플로위가 사라진 다음에 나는 토리엘이 폐허가 위험하다 말하며 가만히 있어달라고 한 것 같지만 폐허를 둘러보기로 한다. 토리엘이 갔던 방향을 따라 걷는다. 걸어왔던 길처럼 폐허는 계속 방치 되어온 것 같다. 무언가의 폭발에 휩쓸렸던 것일까? 폐허는 누구라도 관리하기 힘들어 보였다. 작은 괴물들이 폐허에서 살아가는 것이 보인다. 나는 길을 걷다 낙엽 위에 누워있는 괴물을 발견한다. 나는 유령을 본다. 유령이 나를 빤히 바라본다. 나는 녹아가는 촛농 같은 유령의 시선에 압도 당한다. 망설이며 유령에게 다가가지만 유령이 나를 보더니 서서히 사라진다. 나는 소름이 돋아 앞을 향해 달린다. 커다란 나무가 보이고 토리엘이 나를 반긴다. 토리엘의 집에서는 달콤한 시나몬향이 난다. 맞잡아 온 토리엘의 따스한 손에 나는 안심한다.


나는 토리엘의 집에서 잠을 자게 된다. 달콤한 냄새에 나는 잠에서 깨어난다. 나는 바닥에 놓여 있는 뭉개진 파이를 바라본다. 자기 전에는 없었던 파이가 있는 것에 의문을 가지지만 지하세계에 온 이후로 아무 것도 먹지 못 했기 때문에 나는 파이를 먹는다. 따뜻한 파이는 막상 보기에는 모양이 엉망이라 먹어도 괜찮은 건가 싶었지만 생각보다 달콤하고 따스한 파이에 나는 파이를 남김 없이 먹는다. 집 안은 따스하고 조용하다. 내가 괴물로만 생각 했던 토리엘은 온화하며 나를 진심으로 위해준다. 그녀는 거실에서 여러 번 읽어 헤진 책을 읽고 있다. 이 따뜻한 집에서 계속 있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지만 나는 플로위의 말이 신경 쓰인다. 나는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지하의 통로로 간다. 책에 빠져 있는 줄만 알았던 토리엘이 어떻게 알았는지 나의 앞을 막아 선다. 플로위가 괴물들을 죽여줬으면 한다고 했던 말이 생각난다. 나는 여전히 토리엘이 무서웠지만 그녀를 해치고 싶지 않다. 토리엘은 어눌한 목소리로 앞으로 펼쳐질 위협에 대해 말하며 나를 설득한다. 토리엘은 나아갈 생각이라면 그녀를 넘어가라고 한다. 나는 토리엘의 공격을 피하며 토리엘을 바라본다. 토리엘이 괴로워하고 있다. 플로위의 당부가 있었지만 나는 자신이 토리엘을 죽일 수 없다는 것을 느낀다. 토리엘의 공격에 피하지 않고 가만히 서있자 토리엘의 불꽃은 나를 피해 간다. 토리엘은 나를 막는 것을 포기하고 나를 끌어 안는다. 나는 막연한 두려움이 사라지는 것을 느낀다. 아늑한 토리엘의 품 안에서 나는 눈물이 나올 것 같다. 토리엘의 폐허에서 나는 빠져 나온다.


 플로위가 보인다. 플로위는 실망한 표정을 하고 있다. “, 너는 네가 정말 잘났다고 생각하는 구나. 너는 결국 저 괴물을 죽이지 않았어. 나의 말은 장난이니? 너는 네 눈앞에 있는 흉측한 괴물들이 두렵지 않은 거야?” 나는 침묵한다. “폐허의 괴물은 넘어간다고 해도 이 앞으로는 인간에게 적대심을 가진 위협적인 괴물들이 있을 꺼야. 네가 그걸 버틸 수 있을까?” 나는 플로위의 말에 대답하지 못 하고 있다. “이 세상에 의미 없는 호의는 없어. 저 추한 괴물의 호의 속에 어떤 것이 숨어 있을지 너는 모르잖아? 이번에는 실패했지만 나는 네가 이 추한 괴물로 가득한 세상을 구원해 줄 것이라고 믿어. 너는 저 괴물들과 다른 멋지고 아름다운 인간이니까.”


 폐허에서 빠져나오니 눈밭이다. 꺾이고 탄 나무들 틈을 거목들이 채우고 있는 큰 숲이 있다. 눈이 쌓인 숲은 정적이 감돈다. 거대한 숲의 어둠이 두렵지만 나는 아무도 밟지 않은 눈을 부러 꾹꾹 밟으며 앞에는 어떤 괴물이 있을까 상상해 본다. 나는 그들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을까? 길을 걷는 내 앞으로 어떤 괴물이 다가온다. 두꺼운 페딩에 후드까지 뒤집어 써 얼굴이 보이지 않는다. 후드가 괴물의 얼굴을 완벽하게 가려준다. 그 괴물은 오른손을 내민다. 인사를 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 호의적인 태도에 의심스럽지만, 나는 괴물의 손을 잡는다. 뿌우웅- 방귀 소리가 숲을 울린다. 앞의 괴물 말고는 아무도 듣지 못 하겠지만 나는 당황스럽다. 괴물이 낮게 웃는다. 괴물은 그의 손에 있던 방귀 풍선을 보여준다. 상상했던 괴물의 모습과는 동떨어진 모습에 헛웃음이 나온다. 나의 손에 괴물은 방귀 풍선과 함께 메모 한 장을 쥐어준다. 나는 메모에 쓰인 글을 읽는다. [이 앞에는 인간을 잡고 싶어 하는 내 동생이 있어, 조심하는 것이 좋을 거야, kiddo. 그리고 네 뒤를 따라오는 유령이 있는 것 같군] 고개를 들자 괴물이 없다. 메모 속 행운의 편지 같은 문장에 나는 이것 또한 방금 본 괴물의 장난인가 생각한다. 더 자세히 생각하기 싫어 나는 앞으로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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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편 게임형식으로 썼다가 진도가 조낸 안 나가는 느낌이라 소설식으로 씀

가독성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