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길을 걸으면서, 샌즈는 나지막히 말을 걸었다.


 "프리스크, 거기 있어?"


 "응. 나는 여기에 있어."


 "거기서 뭐 하고 있어?"


 "후후, 샌즈 생각."


 "그거 정말 멋짓걸."


 "샌즈는 지금 뭐 하고 있어?"


 "나는…… 나는 그냥 걷고 있어."


 "왜?"


 "너랑 이야기 하고 싶으니까."


 "후후, 그거 정말 멋진데?"


 "요즘 어때?"


 "샌즈랑 함께 있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해."


 "낯 뜨거워지는 말이네."


 "샌즈는 요즘 어때?"


 "나는 잘 나가고 있어. 핫도그 사업에 성공했거든."


 "샌즈라면 그럴 줄 알았어."


 "프리스크, 거기 있어?"


 "응. 나는 언제까지나 샌즈 옆에 있을 거야."


 "프리스크, 너를 사랑하고 있어."


 "나도 샌즈를 사랑해."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샌즈가 원한다면 언제나 샌즈의 옆에 있을 거야."


 "프리스크… 보고 싶어. 한 번만, 단 한 번만이라도 더 너를 보고 싶어."


 하지만 이번에는 어떤 대답도 돌아오지 않는다.


 길의 끝이었다.


 샌즈의 발걸음이 그쳤다. 옷소매로 얼굴을 아무리 문질러도 물기가 사라지지 않는다.


 어둠이 더욱 무겁게 그의 어깨를 짓누른다.


 샌즈는 그 곳에 오랫동안 서있었다.


 오랫동안 어둠 속에서 메아리꽃들이 프리스크의 목소리로 말을 거는 것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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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스크 늙어 죽어서 슬퍼하는 샌즈 썰


이거 쓸때 중절모 쓰고 지팡이 짚고 수염난 샌즈 생각하면서 씀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