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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토끼의 다른 장편문학
에피소드 차라(5부작,완결)
프롤로그_에봇 산은 그런곳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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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특징)
•프리스크는 괴물을 공격하지도 못하고 설득하지도 못해,나타나는 모든 인카운터에서 도망친다.
•모든 괴물들은 결계에서 나가기위해서 현실적이고 합리적으로 판단한다.
퍽.
뜨거운 피가 프리스크의 머리에 달라붙었다.
프리스크는 산 구덩이 꽤 높은곳에서부터 떨어졌다. 꽃밭에 떨어지긴햇지만,즉사하지 않은것 뿐이지 출혈량에 못이겨 쓰러졋다.
토리엘이 본 인간의 첫 모습이였다. 동시에 프리스크의 첫 죽음이였다.
프리스크는 세이브를 로드했다.
1
마지막 하나의 영혼.
토리엘은 갈등했다. 토리엘은 프리스크를 죽이고싶지 않았지만,다른 괴물들이 지하에서 고통받는것또한 차마 볼 수 없었다.
토리엘은 프리스크에게 한가지 실수를 저질렀다.바로 프리스크와 대화한것. 상식적으로 반드시 처음보는 누군가를 죽여야한다면 그 대상과 대화하지 않는다.
폐허에서,토리엘은 프리스크를 폐허에서 내보내기로 결정했다.
토리엘은 바로 로드된 프리스크를 공격하기로했다. 자신을 피해 폐허에서 도망치게 하기위해서. 만약 프리스크가 자신을 해친다면,그건 그것대로도 좋을 터였다.
그러나 프리스크는 누군가를 해치는걸 견딜 수 없었다. 프리스크는 토리엘의 불길을 간신히 피했다.그리고 자비와 대화중 어느 선택지가 옳을지 고민했다. 토리엘이 쓴웃음을 지었다.
"도망쳐." 토리엘이 하늘을 보며 눈물이 흐르는걸 막았다. 날아오는 토리엘의 불덩이 사이로,프리스크는 도망쳤다.
자기편하나없는 숨막히는 지하속에서.
인간과 괴물의 숨바꼭질은 여기서부터 시작됬다.
술래는 괴물,도망자는 프리스크.
Hide and Seek
1~20
"와우,정말 아무도 안죽이고 여기까지왔잖아? 대단한걸."
플라위는 프리스크의 첫번째 친구였다. 그는 프리스크이전에 세이브를 사용하던 괴물이였고,세상에 질리고 모두를 적으로돌려 폐허로 도망쳤다고 말했다.
그외에도 프리스크를 이곳까지 인도해주기도했다. 플라위의 질문에 프리스크는 자신을 가리키며 대답했다.
"'아무도'는 아니지."
"...뭐,좋아. 하지만 이걸어쩌지? 밖에는 널 죽일 괴물들로 득실거려,지하의 괴물은 니 영혼이 꼭 필요하니까 괴물들은 널 보자마자 죽이려고할텐데,니가 과연 밖으로 나갈 수 있을까?"
꽃은 현실을 직시하는 괴물에 대해 설명했다. "너도 날 죽일생각이야?" 프리스크가 물었다. 플라위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자신은 그런 봉사활동은 하지 않을거라고 대답했다. 프리스크가 다시 물었다.
"밖엔 나가본적 없지?"
"응."
"그럼 나와 이곳을 나가자."
"그러고싶지만,그건 불가능해." 프리스크가 왜그러냐고 묻자,플라위는 뒤쪽에있는 문을 가리켰다. 프리스크는 문을 열었다. 문을열자 새하얀 빛이 프리스크를 감쌋다. 빛은 프리스크의 심장을 관통해 가슴에 커다란 구멍을 만들었다.
프리스크는 그대로 눈을 감았다.
2
"경고하는것보다,한번 당해보는게 무슨의미인지 알것같아서." 프리스크는 방금뚫렸던 명치를 더듬었다. 바람이 불었던것같은 느낌이들었다.
플라위는 말을 이었다. 숲을 감시하는 '파수꾼'에 대해서.
"나도 저녀석때문에 폐허 밖으로 나갈수가 없어. 저녀석은 세이브를 기억하거든..게다가 강해. 내가 세이브를할줄아니까 '의지'를 꺾기위해서 여기서 죽치고 광선만쏘고있는거야."
"그래도 먹고자는 타이밍이 있잖아." 프리스크가 물었다.
플라위는 재차 고개를 내저었다. 파수꾼은 시야가 닿지 않는곳까지 공간을 이동해서,따돌린지 오래지않아 다시 자신을 죽였다고 꽃이 대답했다.
프리스크는 잠시 생각하더니,문을 다시 잡았다.
"뭘하는거야?"
"파수꾼을 따돌릴 방법이 있어."
프리스크는 다시금 문고리를 잡았다.
프리스크는 이번엔 문을 열면서 문과함께 몸을 뒤로 뺐다. 블래스터는 날아오지않았다. 시야로 확인 가능한 거리임을 알 수 있었다.
프리스크가 살짝 소리를키워 말했다. "내기를하자." 프리스크가 말을꺼내자마자,파수꾼은 프리스크의 얼굴앞으로 나타났다.
"무슨내기?"
눈앞의 해골이 프리스크에게 물었다. 프리스크가 대답했다."숨바꼭질." 파수꾼은 호탕히 웃었다.
"방금 니앞에 어떻게 바로나타났는지 모르는건가? 꼬맹이?"
"내가이기면,우리를 쫒지말아줘."
"뭐,좋아.그럼 이걸로인해서 내가 얻는건?"
"없어."
프리스크가 대답했다. 그는 잠시 빙긋 웃더니,재밌다는 표정으로 프리스크를 내려봤다. 파수꾼은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리고 자신의 이름을 말해주었다. 샌즈. 뼈다귀 샌즈.
얻는게 없다고 말하긴 했지만,이번에 프리스크가 진다면 다음 세이브부터 샌즈는 프리스크와 대화할 이유없이 프리스크를 죽일것이 분명했다.
"넌 미쳤어." 플라위가 말했다. 프리스크는 반박하지 않았다.
그말대로,샌즈는 공간을 순식간에 뛰어넘는 능력이있었다. 프리스크를 찾을 능력도 있었다. 몇초를주든 프리스크가 잡히는건 시간문제또한 아니였다. 샌즈는 그걸 알아서,여유롭게 프리스크의 룰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자 샌즈. 그럼 여기 앉아서 100을 세어. 그리고 10초안에 '나'를 찾는거야."
"너무 넉넉한데,5초만 줘도 충분해."
"그럼 5초로하자." 프리스크는 거절하지 않았다. 샌즈가 대답했다.
"좋아,인간. 시작하자고."
샌즈는 프리스크의 앞에서 숫자를 세기 시작했다."하나..둘..셋.." 샌즈가 눈을감고 숫자를 셋정도 세기 시작할무렵,프리스크는 품안의 칼을 뽑았다.
그리고는 잠시 망설이면서,샌즈에게 사과했다. "미안해." 프리스크는 흔들림없이 칼을 자기 목구멍에 꽂아넣었다.
샌즈는 100을세고도 프리스크를 찾을 수 없었다.
3
문을열기전에,프리스크는 심각한 구토증세를 보였다.
먹은게 별로없어서 뭔가 굉장히 나오지는 않았지만,프리스크는 굉장히 고통스러워보였다.
플라위는 프리스크를 그저 멍하니 쳐다봤다. 감정이 없는 꽃은 '동조'하지 못했다. 그저 그뿐이였다.
꽃은 프리스크의 행동을 이해하진 못했지만,감탄할만한 방법이였음은 인정했다. 문을열자 이번엔 블래스터가 아닌 샌즈가 둘을 맞이했다.
"좋아. 니가이겼어."
샌즈가 말했다.프리스크는 말을하려다 멈칫 목을 더듬었다. 말을꺼내려하자 소름끼치는 기분이 목덜미를 잡아챘다. 그러나 이내 가라앉았고,플라위는 그걸보고 자신의 줄기부분을 비교하듯 쓰다듬었다.
"그러니까 다시는 그러지마." 샌즈는 고정된 해골의 얼굴로 슬픈 표정을 지으려고 최대한 노력했다. "미안해." 프리스크는 사과하며 웃었다. 하지만 샌즈의 말에 긍정하진 않았다.
프리스크는 스노우딘마을엔 가지않겠다고 말했다.
당연하게도,지금시점에서 괴물의마을로간다는건 자살하러가는-물론 프리스크는 자살했었다-것과 다름이 없었다.
샌즈는 에봇지하의 낡은 지도를 프리스크에게 건내주었다. 약간의 물과 식량도 챙겨주었다.
"왜이렇게 잘해주는거야?"
"불쌍해서."
샌즈는 솔직히 대답했다. 그말은 프리스크를 더욱 울적하게 만들었지만,플라위의 재촉에 프리스크는 서두르려 애써야했다. 샌즈는 마지막으로 프리스크에게 충고했다.
"미리 말 안해줘서 미안한데,여기엔 파수꾼이 하나 더있어. 팁을주자면,절대 마주치지마."
"왜?"
"걔는 인간사냥에 미친놈이거든."
샌즈는 끝에서 기다리겟다고 말하며,빽빽한 나무들 사이로 사라졌다. 나중에야 알았지만,그쪽은 막다른길이였다.
프리스크는 폐허 문 뒤쪽의 숲을 가로질렀다.
숲에서는 괴물 뿐 아니라 중간중간 가끔씩 만나는 퍼즐들 또한 프리스크를 힘들게했다. 전기바닥은 프리스크가 알맞게 구워질 온도로 전류가 흐르고있었으며,빙판길은 한번미끄러지면 돌이킬수없이 낙사 확정이였고,절벽마다 이어져있던 다리는 전부 함정이기에 프리스크는 산을 몇개나 오르내렸다.
이후엔 순간순간 괴물들이 난입했다.
괴물들은 도무지 말이 통하지않았기에 프리스크는 자비는 커녕 도망치는것조차 실패하기 일쑤여서 세이브를 불러온 직후가 아니면 늘 몸 어디가운데는 구멍나있었다.
그러나 프리스크는 인기척이들리면 나무 뒷편으로 곧잘 숨었기때문에,그 이후로 괴물에게 죽는건 눈에 띄게 줄었다.
눈보라속에서 파피루스를 만날때를 제외하고.
따가운 바람에 프리스크의 뺨이 얼어붙었다.
눈보라속에서 처음 마주친 파피루스는 어렴풋이 형체만보였다. 그 형체는 손모양을 휘젓더니,공중에 여러가지 뼈다귀를 소환했다.
"미안해." 파피루스의 입모양이 얼핏보였다.
아주 가늘고 무수히 많은 뼈다귀가 눈싸라기에 섞이더니,이내 뼈다귀들은 프리스크를 찢어버렸다. 프리스크가 이때까지 경험한 죽음중 가장 끔찍한 죽음이였다.
프리스크의 내장이 흘러나왔다. 프리스크는 아찔한 감각에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6
"살아있어?"
눈밭에서 플라위가 프리스크에게 물었다. "아니." 프리스크는 그대로 눈밭에 누워서,한팔로 눈을 가리고 울기시작했다.프리스크가 중얼거렸다.
"내가 없었다면,모두가 조금은 행복했을까?"
의미없는 독백이였지만,플라위는 프리스크를 조롱하지 않았다.
또다시 눈보라가 매섭게 불어닥치기 시작했다.
프리스크는 이때부터 파피루스의 패턴을 천천히 분석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은 정말로 끔찍해서,프리스크는 패턴을 외우기위해 필요한 말들빼고는 일절 말을 꺼내지 못했다.
그외에도 특이한일은 또있었는데,파피루스는 인간을 공격할때마다 굉장히 슬픈표정을 짓는것이였다. 프리스크가 비명을지를때마다 파피루스는 가슴 한편을 움켜잡고 공격을 이어나갔다. "저녀석,사람 죽여본적이 없는것같은데." 플라위가 말했다.
프리스크는 파피루스가 가엾다고 말했지만,플라위가 기가차서 잔소리를하자 이내 조용해졌다.
프리스크는 총 열세번의 죽음으로 파피루스의 모든 패턴을 알아내 그가 지칠때까지 패턴을 모두 피하는게 성공했다.
물론 시간을 계속되돌려 반복하기는 하지만,경이적인 성과였다. 파피루스는 눈뜰힘도없이 기절했다.
프리스크는 가쁜숨을 허덕이며 헛구역질을 반복했다. 연이은 죽음은 사람을 미치게 만들기에 충분했지만,어떻게든 '의지'로 버텨낼 수 있었다-아니,그렇게 해야만했었다-.
"다행이야." 프리스크가 말했다. 플라위도 이 견해에는 동의했다.
"그래,조금만 더죽었으면 네가 미쳐버렷을지도 몰랐으니까."
프리스크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이번엔 파피루스가 살인자가 되지 않아서 다행이야."
플라위는 못들은셈 쳤다.
20
파수꾼의 경계를 지나자 하늘색이 점점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워터 폴." 플라위가 가리켰다. 프리스크는 혹시라도 괴물들이 경비를 서고있진 않을까 확인했다.
이제껏 프리스크가 따돌린 괴물만 열이 넘었다. 추격은 당연했다. 프리스크는 최대한 멀어져야했다. 스노우딘에서,괴물들속에서,지하에서.
스노우딘을 지나자 풀숲을 경계로 하늘이 어두워지고있었다. 플라위의 시야에 저 멀리에 갑옷을 입은 기사가보였다.
마주치면 안된다는 빠른판단에,프리스크는 수풀사이로 몸을 숨기며 은연했다.
"날 잡으러온건가?"
"위험해!"
플라위가 속삭였다. 프리스크는 빠르게 몸을 웅크렸다.
쐐액!
프리스크의 귀사이로 무언가 지나갔다. 툭. 무언가 떨어졋다. 프리스크의 귓볼이였다. 조금만 늦었으면 떨어지는건 프리스크의 머리였을것이다.
출혈은 심하지 않았지만,잠시 귀가 먹먹해지는건 공포를 느끼기에 충분했다.
창을던진 기사는 고개를 갸우뚱거리더니,뒤돌아 떠날채비를했다.
프리스크는 들키지않았음에 감사하며 수풀속에 잠시 누웠다. 그때 옆에서 무언가가 나타났다. 작고 노란 꼬마괴물이였다.
꼬마괴물은 기사와 인간을 나란히 쳐다보더니,기사가 들릴정도로 크게 소리쳤다.
"인간이다!"
꼬마괴물이 소리친덕분에,프리스크는 사흘동안 잠을 자지 못했다.
To Be Countinue
누가 언갤문학을 책으로 낸다는소문이들려서 필체를 바꿔봄. 혹시 보기 불편하다고 생각되면 꼭 댓글을 남겨줘.
멘탈 수준 엄청난데
광광..
재밌는 문학은 개추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