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한 개로 단편으로 할려 했는데 시간이 없길래 2개로 나눠서 올림.
반응 괜찮으면 2개 합쳐서 조금 더 자연스럽게 고쳐서 재업할게.
음...그래도 괜찮겠지?
1편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undertale&no=317947&page=1&search_pos=&s_type=search_all&s_keyword=그+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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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애가 사라진지 33일째.
플라위와 만난 뒤,나는 모든것이 되돌려지는,소위 우리가 '리셋'이라 칭했던,그것들에 대한 자료를 미친듯이 뒤졌다.
하지만 아무리 찾아보아도,내가 다룬 모든 내용들이었기에,지금까지 알고 있었던 그 정보만이 내 손 안에 들어있을 뿐,쓸데없는 짓이었다.
온갖 서류와 자료에 뒤덮혀선 나는 멍하니 앉아 생각했다.
왜? 어째서?
그 애는 돌아오지 않는거지?
죽을 때 마다 돌아오던 그 아이는 왜 돌아오지 않는거야?
혼자 바깥으로 나갔을 때,분명 자신이 원하던 목적을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애는 시간선을 비틀어 되돌아왔어.
그리고 우리 모두를 지상으로 이끌어주었지,모두가 원하던 대로.'해피 엔딩'을.
그런데 어째서? 왜?
왜 이번엔 그 애는 돌아오지 않지?
왜 살아있던 그 때로,'해피 엔딩'으로 다시 오지 않는거지?
왜 되돌리지 않는거지?
무슨 이유에서?
그에 나는 플라위가 말했던,'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시간선의 일을 생각했다.
지금 상황에선 알 수 없는 '그 시간선에서 일어난 일'.
그 애가 시간선을 뒤섞고,꼬고 되돌리는 그런 일들에서 사라졌을,지워져 버렸을 기억들에 모든 이유가.그 녀석이 말하던 일들이,그 애가 돌아오지 않는 이유가 있을 거라고
나는 그렇게 가설을 세우고는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선택지를 선택했다.
'그 녀석을 찾아,물어봐야겠어.'
그 녀석이 쉽게 입을 열 일은 없어 보이지만,지금은 어떻게든 그 입을 벌려 일을 알아내고 싶었다,아니 알아내야 했다.
삭제된 시간선의 기억들을 간직하고있을 유일한 녀석이기 때문에,그 녀석의 입에서 그 기억의 단편을 꺼내면,해결책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하지만 그와 동시에 그가 '내가 만든 상황'이라고 했던 것이 떠올라,조금 불안하기도 했지만,
나는 일단 이 상황의 해결책의 파편을 쥐고 있을지도 모를 그를 찾아 나섰다.
..앞뒤 안가리고 무작정 선택한 이런 선택이 좋은 것이라고는 할 수 없었지만,나는 스스로 되내었다.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이것 정도밖에는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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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찾았다.
어이가 없을 정도로 쉽게,그는 아스고어가 돌보던 그 정원의 황금꽃들 사이에 끼어 멍하니 눈을 감고 있었다.
내가 그에게 다가가자,그는 눈을 흠칫거리며 뜨더니 아래로 들어가려 했고,나는 그에 다급히 푸른 안광을 번뜩이며 그를 멈추게 했다.
"!? 우,우앗?! 뭐-뭐하는 짓이야 이 똥자루가!"
그는 내가 들어가지 못하게 막자 눈을 내 쪽으로 뱅글 돌리며 말했고,
나는 그에게 천천히 다가가 그의 얼굴을 똑바로 바라보았다.
"말해.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그는 내 말에 당황하는 기색을 보인것도 잠시,곧 그의 표정은 비웃음으로 찼다.
"흠? 그게 궁금해서 친히 이리로 납신 건가?"
입을 길게 찢으며 웃은 그의 얼굴에서는 흥미롭다는 듯한 감정이 엿보였다.
그는 나를 기분나쁘게 흘겨보더니 눈을 감으며 말했다.
"미안하지만 난 너에게 그 어떤 말도 하고 싶진 않은데 말이지."
플라위가 그렇게 말을 꺼낼 줄은 알고 있었다.
처음부터 고분고분한 녀석은 아니었던 지라 나는 그를 금방이라도 찌그러트릴 듯 그의 줄기 앞에 뼈를 둥글게 소환하며 협박했다.
"미안하지만,내가 참을성이라는게 없어서 말이지."
별로 좋아하는 방법은 아니지만,그 애를 다시 찾아낼 수만 있다면-내가 언제부터 꼬맹이에게 이렇게 열성적이었지? 아니,이건 모두를 구해주기 위함이야. 파피루스를 다시 환히 웃게 해주기 위함이야.-나는 그렇게 되내었다.
그러자 플라위는 약간 긴장한 듯한 얼굴로 땀을 삐질 흘리다,곧 다시 섬뜩하게 웃어 보이고는 알겠다는 듯 말했다.
"알았어,알았다고.니가 정 그렇게 듣고 싶다면.친히-그는 이 부분을 특히 강조하는 듯 했다-알려주도록 하지,실실웃는 똥자루."
그가 나를 모욕하는 표현에 난 얼굴을 찡그렸지만,그는 그런거에 전혀 상관하지 않는 듯 계속 히죽 웃는 얼굴을 유지했다.
"흠? 일단 이 뼈들은 치워주지 그래? 이렇게 위협적인 상황에서는,별로 말을 꺼내고 싶지 않은데 말이지?"
"네가 도망가지 않는다는 걸 어떻게 알지?"
내가 그에게 낮고 위협적인 어조로 말을 이어나가자,그는 코웃음을 치며 목소리 톤을 높였다.
"흠,네 반응이 궁금해졌달까..? 이런 상황은 처음이거든,재미있을 것 같아서 말이지."
플라위의 말에 나는 뼈를 한개,그의 앞에 세워놓았고,그는 약간 불만적인 어조로 말했다.
"하? 이왕 없앨 거면 다 없애지?"
"혹시 도망갈 가능성에 대비한 거랄까? 어디까지나 만약이라는 게 있지 않아?"
그는 내 말을 듣고는 어쩔 수 없다는 듯-그 표정에는 또 비웃음이 들어 있었다-줄기를 까딱거리더니 말을 꺼내왔다.
"그렇게나 이 이야기가 듣고싶어 안달이 났던 건가? 하,그렇다면,친히 알려주도록 하지.
그가 그리고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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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그 애가,프리스크가 밖으로 나가기 전이었지.
꽃으로 돌아온 나는,한번 보았을 그 햇빛을 보고 싶어서,지상으로 나가려는 그 애를 쫓아 따라갔어.
그런데 말이지.프리스크를 쫓아가던 중,난 워터풀에서 너와 이야기하는 그 애를 봤어.
그리고 난 너희의 이야기를-훔쳐들은 건 아니야,니들이 아무나 들을 수 있는 곳에서 떠들어댔다고-지나가다 듣게 됬어.
그 애는 모두를 바깥으로 이끌어냈다는 것에 대해 기뻐하고 있는 것 같았어.
당연하지,자신이 사랑하던 이들 모두를 행복하게 해주게 했는데.
너는 지나가던 그 애에게 말을 걸었고,그 애는 너의 옆에 앉아 너의 말을 경청했어.나는 네가 한 말을 똑똑히 들었어.
그리고 네 말을 들은 프리스크는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어.
그리고 프리스크는 ['알겠어,미안해 샌즈.']라고 너에게 말하곤,그 곳에서 나왔어.
..네가 한 말은 이거였어.
['네가 모든것을 되돌린다는 것을 알아,꼬맹이...올라가서는 그 일을 하지 않길 바랄게.']
라고.
거의 협박조였지.나조차 약간의 압박이 느껴졌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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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생각하기에는 별거없는 말이었을지도 몰라...그런데 말이지."
플라위는 긴 말을 뱉어낸 뒤 차분한 정적을,싸늘한 정적을,불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내고는 그 전에 본 적 없던,전보다 소름끼치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휙 돌려,나에게 가까이 다가오며 말했다.
"그 애는 정말로 둔해서,'처음 만난' 프로깃에게 5번 이상을 죽었던 아이야.그런 녀석이,너에게 가기까지는 얼마나 죽었을지 상상이 가?
"....이봐,이제 그만-"
나는 그의 말을 막았다.그의 말에 갑자기 머리가 지끈거렸다.이 이상 이 녀석의 말을 들어서는 안 된다고 몸이 거부했다-왜 갑자기 이러는 거지?-
무언가가 몸을 오싹하게 만드며 빙빙 돌았다.이건 뭐지? 이 감정은 도대체-?
플라위는 그런 내 말에 아랑곳않고 말을 이어나갔다.
"그 애는 심판의 복도-플라위는 이 부분에서 어이가 없는 듯 쯧 하는 소리를 냈다-에서 널 만나기까지 몇백,아니 내가 세지 않아서 그렇지 어쩌면 몇천번을 죽었을 지도 몰라.
몇천번의 죽음이라,난 상상도 하지 못해.나는 그정도까지는 간 적이 없으니까.
그 녀석은 꽃을 보고 있던,돌아가지 않은 나를 보기 위해선지,아님 그 황금꽃을 보러 오던 거였는지,프리스크는 이 쪽으로 오던 중에도,몇몇 녀석들의 '인사'에 몇 번을 죽고 왔어."
불안감이 회오리치며 나를 덮친다.아니,그만-이건 네가 듣고 싶어하던 이야기인데 왜 멈추려 하는 거야?-이제 되었다고 말하려던 순간,그의 입에서 되돌릴 수 없는 말이 나왔다.
"그런 그 아이가 너의 그 말을 지킨다면,어떻게 될 것 같아?"
모든것이 들어맞춰지며 맞물려돌아간다.
이 모든 일들의 결말을 매맞춘 머리가 나에게 진실을 알린다,아니 그럴 리 없어.나는 부정한다.
이 녀석이 지어낸 말일지도-그게 거짓이란 걸 어떻게 알지?-몰라,아니,아니야.
그리고 그는 나의 그런 부정을 불살라버리려는 듯,재미있다는 듯 나를 자세히 들여다보며 말했다.
"그 아이의 죽음은 네가 지시한 거야,이 멍청이.
만약 네가 그 말을 하지 않았더라면..이 '엔딩'은 진정한 '해피 엔딩'이 되었을지도 모르지.
그래서,참 좋으신가?"
그는 그 말을 뱉고는 땅 속으로 사라졌다.
나는 그의 말을 부정한다.계속 부정하며 그 아이를 찾는다.
죄악감이 몸을 휘감는다.나는 그 애의,프리스크의 이름을 부르며 그 애가 아니라고 대답해 주기를 바란다.
아니다,내가 모두의 이 엔딩을 망쳤을 리가 없다.
"아니,아니-돌아올거잖아,프리스크.제발."
나는 들릴리도 없고 이뤄질 일도 없고,이건 모두 허황된,벌어질 리 없는 말을 내뱉는다.
"제발,아니라고 말해줘,프리스크."
내 말이 공허한 정원에 조용히 울린다.
누구든지 들을 수 있을듯한,새된 목소리로 나는 내가 했다고 들은 그 일들을 부정한다.
그러며 다시 그 애의 이름을 불렀다.
"프리스크,제발,제발 돌아와."
하지만 아무도,아무도 오지 않았다.
광광 우럭따
샌가놈 인성
오...이런......
해피엔딩 후에 이미 죽어서 돌아오지 못하는거냐 개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