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달동안 윾동으로 개추만 눌러주고 다니다가 갑자기 쓰고 싶어져서 처음으로 써봄
*짧다
+아스고어전 브금 넣을려고 했는데 방법을 모르겠다 알아서 찾아서 들어주면 고맙. 굳이 안들어도 됨. 난 들으면서 씀

한줄 요약
프리가 노말엔딩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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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의 여정의 끝이 보이는 듯하다.
* 당신은 의지로 가득 찼다.

문득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 멀리서부터 내려온 황혼 녘이 이 공간을 물들이고 있었다. 앞에는 괴물들의 왕이라는 자가 붉은 창을 들고 서 있었다. 그는 그 창으로 자비를 부쉈다. 흩날리는 자비의 파편이 마치 지상에서 보던 별과 같이 반짝이며 사라져갔다.

그 모든 게 한숨이 나올 정도로 아름다워서 마치 꿈만 같았다. 묘하게 붕 뜬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지나치게 현실감각이 사라져갔다. 모든 것이 황혼녘으로 물들고 앞에 있는 괴물의 왕은 괴로워 보였다. 눈을 느리게 깜박여 봤다.

* 대화하기

아. 눈을 감음과 동시에 어둠이 찾아왔다. 날카로운 격통이 뇌를 향해 치솟았다. 허무할 정도로 붕 떠서 날아가 떨어졌다. 점점 현실감각이 잊혀 갔다. 죽을 때마다 현실감각이 사라지는 듯했다. 정신과 몸이 서로 엇갈려 나아가는 것 같다.


…많은 친구들을 사귈 수 있었다. 이렇게나 많은 친구를 사귈 수 있을 줄은 몰랐다. 처음엔 그저 사람들의 괴롭힘에 벗어나고 싶어서 이 산을 올랐었다. 자살할 용기가 나지 않아 이 산을 택했었다. 하지만 겁쟁이처럼 도망친 나에게 그들은 상냥하게 대해줬고 친구가 되어주었다. 친구. 그것이 얼마나 달콤하고 사랑스러운 말인지 예전의 나라면 결코 알지 못 했을 것이다.

그들과 친구가 되고 서로에게 애정을 주고 배려하고 마음 깊숙한 곳에서부터 온기가 나누어지는 느낌은 정말로 중독될 것만 같았다. 눈물이 날 정도로 상냥한 그들을 보며 난 한가지 소원을 품었다. 그들이 하늘을 봤으면 좋겠다. 그들이 찬란한 은하수를 본다면 좋겠다. 내가 홀로 보아왔던 그 새파란 하늘과 수많은 은하수를 본다면 좋겠다. 그리고 그 하늘 아래 서로에게 깊은 애정을 준다면 좋겠다며 그리 생각했었다.


몇 번째의 죽음인지도 세지도 못할 정도로 로드를 했다. 여전히 붉은 창은 나에게로 향해있고 괴물들의 왕은 죄책감에 물든 얼굴을 하고 있다. 정말로 아무도 죽지 않고 하늘을 보는 방법은 없는 걸까.

황혼 빛을 반사하는 붉은 창이 다시 한번 몸에 닿았다. 붉은 피가 죄책감에 휩싸인 불쌍한 왕을 감쌌다.


내가 이곳에서 나갈 방법은 괴물의 영혼을 취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건 내가 바라는 것이 아니다. 나 혼자 나간다고 해도 나에게 돌아오는 건 사람들의 괴롭힘 뿐이었다. 이렇게 따스한 온기를 알아버렸는데 어떻게 그 차가운 곳에서 버틸 수 있을까. 나 혼자 나간다고 한들 난 얼마 못가 무너져내릴 것이다.

차라리 그렇다면 내 소중한 친구들이 부디 하늘을, 별을 보며 행복을 나누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다.

*당신은 의지를 다졌다.


*당신의 여정의 끝이 보이는 듯하다.
* 당신은 의지로 가득 찼다.

* 대화하기
* 당신은 이런 결정을 하는데 너무 오래 걸렸다고 미안하다고 말했다.

* 대화하기
* 당신은 아스고어를 용서한다고 말했다.

* 대화하기
* 당신은 이건 당신의 선택이기에 죄책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 대화하기
* 당신은 부디 당신의 친구들에게 고맙다고 미안하다고 전해달라고 하였다.

* 미소짓기
* 당신은 아스고어에게 미소를 지어 보였다.


괴물의 왕은 눈물을 흘렸다. 황혼 녘에 휩싸여 현실감 없는 장소에서 그 눈물은 빛을 받아 반짝였다. 자신을 위해서일까 아니면 다른 이유일까. 두 팔을 뻗고 눈을 감았다.

* 자비

수 십 번 겪었던 고통이 다시 한번 몸을 덮쳐왔다. 이번에는 의지를 가지지 않을 것이다. 나의 의지는 친구들이 하늘을 보는 것이다.


아무것도 볼 수 없게 되었고 움직이지도 못하게 되었다. 저 멀리서 구슬피 우는소리가 들리는 듯했다. 그 마져도 더 이상 소리조차 들리지 않는다. 무언가 몸에서 빠져나가는 게 느껴졌다.

* 당신은 이것으로 당신의 친구들이 행복해 질 것을 알기에 미소지었다.

부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