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휘날리는 나무 아래에서 본브로랑 산책하고 싶다.

파피루스가 눈 내리는 날 강아지처럼 뛰어다니다가

녜헿? 이거 왜 눈이 분홍색이야? 게다가 안 차갑잖아!

하는 거 보면서 이건 눈이 아니라 꽃이라고 설명충짓 해주고 싶다.


웃는 샌즈 눈에 벚꽃잎이 하나 들어간 거 보고 파피루스랑 같이 웃고 싶다.

샌즈한테 아 해보라고 해서 입안에 손 넣고 꽃잎 빼주고 싶다.

파피루스가 안 더럽냐고 하는 거 보고 장난기 발동해서 파피루스한테 확 손 뻗고 싶다.

파피루스가 으악! 하면서 놀라는 거 보고 싶다.

그거 보고 웃었다가 왜 웃냐고, 자긴 놀란 적 없다고 삐친 파피루스 보고 싶다.


어디서 짜증나는 강아지가 나타나서 파피루스가 깜짝 놀라는 거 보고 싶다.

차에 치일까봐 강아지 잡으러 막 달려가는 파피루스 보고 싶다.

강아지 잡고 온 파피루스한테 입 벌리라고 했다가 파피루스 입 안에서 꽃잎이 한주먹 쏟아져나오면 웃기겠다.

냠냠. 음? 이거 생각보다 맛있네?

하면서 파피루스가 다음에 스파게티에 벚꽃잎 넣어서 벚꽃 스까게티 만들었으면 좋겠다.


난 안 먹고 도망가는데 샌즈는 파피루스 표정 보고 도망도 못 가고 굳었으면 좋겠다.

알피스랑 데이트 중이던 언다인이 걸어오다가 샌즈랑 파피루스 먼저 봤으면 좋겠다.

순식간에 상황 판단하고 홱 뒤돌았으면 좋겠다.


으, 응? 갑자기 왜 그래?

하는 알피스한테 아무일도 아니라면서 거짓말하고

알피스랑 같이 잰걸음으로 멀어지는 언다인 커플 보고 싶다.




일하기 싫으니까 자꾸 딴짓하게 되는 건 학생 때나 지금이나 똑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