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설은 픽션입니다. 현실의 사건, 인물, 배경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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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7명째.

에봇산에 올라갔다가 사라진 아이들의 수가 벌써 7명째란 거다.

그런데도 왕은 이렇다할 해결을 해주지 않았다.

그러므로 이건 전적으로 왕의 잘못이다. 에봇산을 포함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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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과거, 인간들과 괴물들 사이에 전쟁이 있었고, 인간이 승리하여 괴물들을 봉인시켜놓았다는 전설이 있는 에봇산. 과학이 발달한 세상엔 어느 누구도 그런 전설을 진실이라 믿지않지만(일부 미친 광신도들을 제외하고), 그러한 이야기가 아이들의 관심을 끄는 건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러한 탓에 몇몇 호기심이 왕성한 어린아이들이 에봇산을 오르고, 그대로 사라져버리니까.

올라가면 실종되버린다는 소문이 있어도, 에봇산에 오르는 아이는 생겨났고. 그럴 때마다 여지없이 아이들은 사라졌다. 그리고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그들은 돌아오지를 않았다.

가장 처음 실종됐던 아이의 부모가 신혼에서 노부부로 변모될 정도로.

단순 실종인지, 유괴인지, 아니면 살해범의 소행인지, 알 수 없었다. 몇몇 사람들 중에는 괴물이 잡아갔다는 소리도 있다만... UFO가 잡아갔다는 설도 있으니 띡히 이상할 건 없다.

그러나 중요한 건 아이들이 계속해서 사라진다는 점이고. 그 원인이 에봇산에 있다는 점이다.

왕은 처음엔 그저 이 일을 묻어버릴 생각밖에 하질 않았다. 기껏해야 에봇산을 쓰레기장으로 개편하면 새롭게 쓰레기장을 개설할 필요가 없다는 것만 생각했을 뿐. 결국 그로인해 남는 세금들은, 그리고 첫 번째 부모의 탄원은 왕의 주머니로 들어갈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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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 횟수가 두 번, 세 번, 네 번을 이어져 가다보니. 왕으로서도 결국 계속되는 부모들과 매스컴의 발언을 무시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하는 수 없이 왕은 아이들이 사라지는 근거지인 에봇산을 출입금지구역으로 지정하고 주변에 바리케이트를 세워 누구도 쉽사리 못들어가게 하였다.(그러나 쓰레기장은 새로 만들어주지 않아서 쓰레기는 계속해서 에봇산에 버려야만 했다.)

그러나 그런 왕이나 사람들의 관심은 1년도 못가서 사그라들더니, 곧이어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게 되어 바리게이트는 잔뜩 망가져 제 구실을 할 수 없게 되었다.

그러한 왕과 대중의 안전불감증은 다섯 번째 아이의 실종을 만들어버렸다.

그러나 왕에게는 바리게이트를 보수할 비용이 없었기에(어디로 그 많은 세금이 갔을까) 다른 방법을 동원하는 수밖에 없었다.

그것은 엔터테이먼트를 이용하여 아이들을 집안에 있게 하는 것.

왕은 이어 게임회사나 영화, 만화감독들을 닥달하여 대규모의 문화산업을 발달시켰다. 그로 인하여 냥냥고양이소녀같은 옛날만화들은 쓰레기장으로 가는 신세가... 아무튼 그러한 정부의 노력은 몇몇 인간층에게 환호성을 받으며 성공적으로 진행되는 것 같았다.

여섯 번째 아이가 실종되기 전까지는 말이다.

하필이면 그 아이가 괴물 신화에 깊은 관심을 보였고, 그리고 실종되기 이전에 카우보이 모자를 쓰며 빈 권총을 가지고 서부영화 흉내를 잘 냈었다는 점 때문에. 왕은 지금까지와는 반대로 모든 문화사업을 악의 사업이라하며 책임을 전가시키고 그들을 억압해댔다.

그럴 시간과 비용을 에봇산의 바리게이트(아니면 제대로 된 해결책)에 돌릴것이지.

아무튼 그러한 왕의 계속되는 독재와 폭정, 그리고 비리에, 사람들은 질려가기 시작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왕은 수많은 사람들의 시선에 둘러쌓인 채, 목에 도끼를 통과시키는 묘기를 보여줘야만 하였다.

왕이 묘기를 보이기까지 격렬한 사건들이 참 많아서, 그 누구도 끔찍한 싸움들을 견디지 못해 에봇산으로 도망간 아이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왕이 타계하여 물러나고나서야, 사람들은 7 번째 아이가 사라졌다는 걸 깨달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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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째아이. 비록 누구의 아이인가, 어떤 아이인가, 어디 있던 아이인가 같은 상세한 사항들을 대중들은 몰랐다. 대중들은 그저 아이가 벌써 [7명째 실종되었다]는 사실만을 생각할 뿐이었다.

그리고 왕이라는 분노의 대상이 사라진 지금, 그들의 분노는 산으로 향했다.

과거, 자신들의 세금과 굶주린 백성의 피와 땀을 잡아먹던 왕과. 7명의 아이릉 실종시킨 에봇산을 동등한 존재로 봐버리고 만 것이다.

그들은 곧장 에봇산으로 달려갔다. 이어 자신들이 가지고 있던, 그리고 왕궁에도 잔뜩 남아있었던, 폭탄과 화약들을 긁어모아 에봇산에 한데 쌓아올렸다. 이윽고 에봇산보다 더 높게 쌓여버린 폭발물들. 그리고 곧바로 대중의 뜨거운 분노는 폭발물에... 가지 않았다.

아무리 흥분했어도 사람들도 머리가 있지 자기 죽을 걸 알고 가까이서 터트리겠는가? 당연히 모든 사람들이 그 자리에서 도망쳤고 그 누구도 에봇산에 보이지 않게 되고 나서야, 혁명을 축하하며 거대한 폭죽을 터트렸다.

에봇산을 지켜보던 관측병이 석양과 함께 에봇산에서 7명의 그림자를 본 것같다는 전언에도 불구하고.

아마 자신들의 원수인 에봇산이 터지는 광경을 죽은 7명의 아이들도 지켜보러 온 것이라는 인간들 멋대로 지어낸 상상을 이유로 하여.

거대한 폭발소리와 함께 가루가 되버린 에봇산. 모두들 그 광경에 기뻐하며 앞으로는 폭정없는 새로운 정부의 지원아래 살아갈 것이라 여기며 기뻐 날뛰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의 머리위로 폭발의 여파로 날아온 핫랜드의 용암이 떨어질 것을 모른 채로.

그렇게 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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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일단 써본다고 쓰긴 했는데.... 부숨대회 조건에 합당할런지 모르겟네요.(굳이 장르를 따지자면 에봇산부숨...이려나? 신박하다 못해 병신같네그려...)

...너무 부숨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모두가 바라는 그런 [부숨]과는 좀 동떨어진 결과가 되어 버렸지만...

굳이 하나하나 부수어가기엔 귀찮아서요.(웃음) 한번애 꽝 하고 부숴버리는게 깔끔하고 좋지...않은건가...?

아무튼 에봇산 부순다고 앞의 설명이 쓸데없이 길어져버린 소설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신. 어제는 죄송했습니다. 언갤 상황을 잘 모르는 뉴비라서 해선 안될말을 싸질러 버리고 말았습니다. 다시는 그런 소리하지 않고 조용히 살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