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에, 꼬맹이. 제법인걸?\"
샌즈가 나를 보며 웃는다.
아, 물론 그가 웃고있지 않을 때는 없다. 지금도 그렇고, 이전도 그렇고. 이전의 지금도, 이전의 이전도, 그리고 훨씬 더 이전도. 항상 나는 그가 웃는 것을 보아왔다.
하지만 최근 몇 차례의 그는 현저히 다르다.
눈이 웃고있지 않다.
\"알아. 물론 내가 여기서 너를 죽여도, 너는 아무렇지도 않게 내 앞에 서있겠지.\"
그의 말에 손가락 발가락 끝이 저릿해서 단도를 꽉 잡았다. 조금 기분이 좋아졌다.
실제로 경험하지도 않았으면서 저 멀리 깊숙한 곳에서, 어렴풋이 자신이 죽는 것을 느끼는건 어떤 기분일까.
여기저기 굴려지고, 부셔지는 것을 느끼는건, 어떤 기분일까. 실제로 겪어온 나에게도 이렇게 시간이 지나면 꿈같이 몽환적인 일인데. 마치 내 인생 안에서만 그의 인생의 한계점이 성립되는 듯하여 자만심이 생긴다.
그리고 그 한계점에 다달아도 끝내 아무렇지 않아하는 그.
앞서 말했듯 나는 샌즈의 웃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았으나, 역시나 이 때가 제일 예뻤다. 강직하고 무력한 그가 흔들리는 모습이란, 예쁜 모습이었다. 그래서 나도 되려 그 심각한 상황에서 웃었나보다.
\"이봐, 뭐가 그리 웃기지?\"
\"샌즈. 당신은 지금 당신의 표정이 얼마나 멋진지 모를거에요.\"
연극에서. 그래, 그러니까 메타톤처럼? 과장되게 한 바퀴 빙그르 돌아 인사했다. 당신의 앞날에 축복을 기원하며! 그러곤 그를 흘끗 보지만…그럼에도 샌즈는 아직 웃고있다. 질린 듯한 눈을 하고있기는 해도.
그렇다면 샌즈는 과연, 어떻게 해야 표정을 바꿀까?
분명 그가 웃음을 잃는다면, 더욱 예뻐질 것이다. 더욱 보기 좋아질 것이다. 그로 인해 내 반복되는 삶이 더욱 가치있고, 의미있어 질 것이다. 바로 그것을 위해 지금까지 그에게 물리적 폭력만을 행사해본 것이었으나…
한번도 그가 웃는것 이외의 표정을 보인 적은 없었다.
자신이 얼마나 살벌해지는지 테스트 하는 것인가 싶을 정도로 \'지금까지의 샌즈\'들은 손이나 발을 부셔도, 묶어서 칼집을 내도, 그 뼈다귀들을 미친듯이 밟아도, 아무렇지도 않게 웃어보였다.
\"파피루스는,\"
\"… … \"
\"파피루스는 놀라울 정도로 많은 표정을 지었는데, 샌즈는 놀라울 정도로 웃기만 하네요.\"
\"어이, 꼬마… \"
\"정말. 당신들 형제는 너무 닮지 않아서 신기하네요.\"
보였다.
그의 눈쌀이 조금 찌푸려진게 보였다. 항상 호선을 그리는 입이 일그러지는게 보였다.
그는 나의 말에 대답하지 않고 공격을 가했다. 좀 더 패턴이 거쎄진 것이 느껴졌다. 하지만 당신, 내가 얼마나 당신과 싸워왔다고 생각하는가. 이정도는 가뿐하게 몸이나 풀어주는 정도이다.
상황에 맞지 않다고 느낄테지만 미칠듯이 웃음이 나왔다.
내가 그의 얼굴근육을 깨부셨어! 이 내가! 아주 조금, 조금이라도 좋아! 좀 더 내게 그런 표정을 지어주지 않겠어?
입으로 내뱉고 싶은 말을 다음을 기약하며 삼키고 그에게로 걸어갔다. \'이번\' 샌즈는 끝인가. 방금이 마지막 일격이었던 듯 그는 이미 무너질 것같이 위태로웠다.
힘겨운 숨소리를 내면서도 식은땀만이 존재할 뿐, 웃고있는 그. 이런 내 인생에 실낱같은 희망이라도 보여준 \'이번\'의 당신에게는, 조금의 자비를 베풀어 죽이지는 않으려고 해. 이정도면 좋은 인간이지 않겠어?
그를 따뜻하게 껴안으며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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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쟁이도 아니고 어디 인터넷에다가 글싸서 올린적 처음이라 이게 잘쓴건지 못쓴건지 모르겠다 그냥 새벽에 뽕차서 중2병같이 샌즈 줘팸하고싶었을 뿐...언텔은 정말 창작을 하게 만드는 갓-겜인것이 분명하다ㅠㅠ
보통 사이코들은 예쁘다는거보다 아름답다고 하지 않나
그건 그렇고 차라 너무좋당
ㄴ내가 아름답다는 어감보다 예쁘다는 어감을 좋아해서 예쁘다고 씀
좋다
차라 사디스트네
왜개추는 한개밖에 못하지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