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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특징)

•프리스크는 괴물을 공격하지도 못하고 설득하지도 못해,나타나는 모든 인카운터에서 도망친다.
•모든 괴물들은 결계에서 나가기위해서 현실적이고 합리적으로 판단한다.
•프리스크는 스노우딘에서 총 20번의 죽음을 경험했다.





Hide and Seek 목록


스노우딘/1~20 http://gall.dcinside.com/undertale/323534


워터 폴/21~40 http://gall.dcinside.com/undertale/327981


핫 랜드/41~60 http://gall.dcinside.com/undertale/342714



















21




이전까지의 괴물들이 홀로 순찰하거나 특정지역을 지키고있었다면, 언다인은 별도의 기동대를 꾸려서 프리스크를 추적했다.
다만 기동대는 갑옷이 철컹이는소리가 그대로 들렷기때문에,귀를 기울이면 충분히 숨어도망다닐 수 있었다.

중간중간 만나는 꼬마괴물을 제외하면.

꼬마괴물은 프리스크를 볼때마다 소리를 지르는바람에 몇몇 때를 제외하고 프리스크는 그때마다 창에 몸을 관통당했다.

운이 좋은날은 갈비뼈나 팔뚝이 찢어졌고,나쁜날에는 머리 째로 창이 박히거나 뚫린뒤에 과다출혈로 죽었다.어느쪽이든 끔찍했다.

플라위는 제발 꼬마괴물을 죽이자고 간청했지만,프리스크가 들을 턱이 없었다.


이어서 프리스크는 꼬마괴물과 마주쳤고,그는 소리쳤으며,프리스크는 창에 꿰뚫렸다.


프리스크는 세이브를 로드했다.











32



밤이 지나 새벽이 가까워졌다.
언다인의 영역에 들어온 이후,프리스크는 눈에띄게 다크서클이 늘었다. "잘 수만 있다면." 프리스크는 영혼이라도 팔것처럼 중얼댓다.

프리스크는 매우 지쳐보였지만,인기척이나면 숨소리를 낮추는것을 잊지않았다. 마침 비가 쏟아져서 조금더 은닉하기 쉬운 환경이였다.


"인간이다!"


키드가 소리쳤다. 그러나 이번엔 아무도 오지않았다.아마 조금전 키드가 소리쳤을때 프리스크가 절벽에서 떨어졋기 때문에,순찰대의 영역에서 조금 벗어나있는것 같았다.
키드의 동공이 흔들렸다.


"어..어.."
"..후우."


프리스크는 안도의 한숨을쉬고는,우산통에있는 우산을 뽑아들었다. 그리고 키드가 겁을먹지 않도록 상냥히 물었다.

"같이쓰지않을레?"


플라위가 탄식했다.













Hide and Seek
21~40












동굴을 지나며 둘은 아무말도 하지않았다. 생각보다 긴 침묵이였다. 먼저 말을 꺼낸건 키드였다.
"날 인질로 쓰려는거야?"
"아니." 프리스크가 즉답했다. 키드는 프리스크가 무슨생각인지 알 수 없었다. 그건 플라위도 마찬가지였다. 빗물에 신발이 찰박거리는소리가 꽤나 기분이 좋았다.
"혼자쓰기엔 우산이 크잖아." 프리스크가 대답했다.









비가 그쳤어도 둘은 계속 같이 걷고있었다. 키드는 프리스크에게 워터폴의 퍼즐을 푸는법을 알려줬다. 그리고 더이상 소리치지않았다. 그것에대해서 프리스크는 감사했다.

"여긴 길이 막혔네." 낮은 절벽을 보고는 플라위가 말했다.


"지도에는 이길이 맞는데."
"..이제 헤어져야겠다."

"날 밟고 올라가." 프리스크가 등을 굽혔다. 키드는 망설였다.

머리로 가려져 제대로 보이진 않았지만,프리스크의 목뒷부분사이로 수많은 멍자국이 보였다.


"길은 다른곳에도 있을거야."
"하지만.."
"나랑 같이있으면 괜히 오해만살걸."


푹.
그말은 꽤나 정확해서,프리스크는 온몸으로 그것을 증명했다. 긴 창이 프리스크를 반쯤 뚫고 벽에 박아버렸다.

수풀속에서 창을던진 기사가 보였다. 언다인이였다.


"언다인?"
"넌 나중에보자."



투구를 벗지않아 잘은 안보였지만,언다인은 굉장히 화가난듯 했다. "오늘은 운이좋네." 프리스크가 옆구리에 꽂힌 창을보며 말했다.
프리스크는 복부에 꽂힌 창을 뽑아보려고 안간힘을 썻지만,창은 단단히 박혀서 고통만 심해질 뿐이였다.

프리스크는 피를토했다. 손과 입에서 비린내가 진동했다.


"애를 인질로삼을 계획이였겟지만,나도 그렇게 물렁한사람은 아니라서."

언다인은 프리스크에게 꽂힌 창을 나사조이듯 돌렸다. 프리스크가 신음했다.
"아흑..!"
"너희들이 우리한테준 고통에비하면 이정도야-



쾅!
식물줄기가 그를 붙잡더니,언다인이 벽에 처박혔다. 언다인은 뇌가 흔들린듯,쓰러져서 일어서지 못했다.
"듣자듣자하니까." 말을 끊은건 플라위였다. 꽃은 언다인에게 소리쳤다.


"너희들,저녀석이 지금까지 어떻게 여기까지온줄알아? 불타고,베이고,찢기고,뚫리고. 그래도 저녀석은 불평한마디 안했어.

도대체 쟤가 뭘 얼마나 잘못했는데? 그냥 너희들이 편해지려고 저녀석과 대화하지않은거잖아,양심찔리지 않으려고 말한번 듣지 않는거잖아! 그런데-
"그만해."
"프리스크!"


프리스크는 플라위를 붙잡았다. 손이 떨리고있었다.
금방이라도 놓아질것같은 손이였지만,프리스크는 플라위를 놓지않았다."그만해줘. 친구." 프리스크가 간청했다.


"...운좋은줄알아."


플라위는 줄기를 거두고 프리스크에게 꽂혀있던 창을 뽑았다. 늘있는 일이였지만,이런 고통은 통 익숙해지지 못했다.

 "미안해." 프리스크가 키드를 보며 살짝 웃었다. 그리고는 절뚝거리면서 벽을짚고 걸어갔다.다음 창이 날아오기 전까지.


푹.
이번엔 심장부분에 창이 꽂혔다.


"니말이 맞아."
"언다인."


플라위는 언다인을 보기위해 돌아봣지만,언다인은 고개를숙이고 중얼거릴뿐이였다.
프리스크는 이상한 공깃소리를내더니 이내 숨을쉬지않았다.


"우린 돌아갈 수 없어."


폭우가 쏟아졌다.
굳게 식은피는 씻겨 내려갔지만,지워지지는 않았다.












33



프리스크는 세이브포인트에서 일어서지 않았다.
"경비병이 오고있어." 플라위가 속삭였다. 그러나 프리스크는 일어설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플라위는 다시한번 말했다. "일어나."
프리스크는 일어나지 않았다. 또다시 창이 프리스크를 꿰뚫었다. 플라위가 부탁했다. 일어나. 일어나줘,프리스크.


프리스크는 머리에 창이꽂힐때까지 일어나지 않았다.











40




"그런생각을 한적이 있었어."

프리스크가 메아리꽃에게 말했다. 메아리꽃은 프리스크를 기억하기 시작했다.


"내가죽는다면,'해피엔딩'이 되는게 아닐까?"


"날 기억해주는사람이 없다면.모두가 날 알려하지않는다면,난 없어도 되는존재인게 아닐까?"


"난 이 이야기가 누구도 죽지않고,아무도 슬프지않게 끝내고싶었어. 동화처럼."

"하지만 그럴순 없었어.왜냐하면..이 이야기는 동화가 아니니까. 우리는 동화속 등장인물이 아니니까 그랬던거야."





이 이야기는 동화가 아니니까,
'모두모두 행복했습니다'를 집어넣을 수 없었던거야.


메아리꽃은 울먹이며 호소했지만,듣는이는 아무도 없었다.

































+) 제목에 공개되는 숫자는 프리스크가 죽은횟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