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다보니 문학이나 소설이라기보단 그냥 희곡 형태로 변해버렸네.
약간 캐붕이 있을지도 모름. 걍 내가 꼴리는대로 쓴거라.
만약 보고 부끄러움은 니들 몫이니 감당 못할거같으면 지금 뒤로가기 누르셈. 그래도 보고싶다면 스크롤 내리고.
참고로 카톡 자신과의 대화에서 먼저 쓴거라 엔터가 생략됐는진 나도 모름. 만약 그렇다면 알려주셈.





























(전화기 버튼 소리)

샌즈 : 후... 이번에도 그 꼬마가 전화를 받아주긴 하려나...
샌즈 : 언제나 그랬듯 음성메세지로 남겨놔야지.
(따르르릉-)
샌즈 : 음... 꼬맹아, 잘 지내고 있지?
샌즈 : 뭐... 여긴 잘 지내고 있어.
샌즈 : 토리엘 아줌마는 어린이들을 가르치는 교사가 됐고, 아스고어는 지상에서 정원사가 됐고 말이야.
샌즈 : 언다인도 토리엘을 도와 체육교사가 됐고, 메타톤도 제일가는 인기스타가 됐지.
샌즈 : ...아, 파피루스는? 걱정마, 지상에서 인간들과 잘 어울려 노느라 요즘 집에 잘 안들어오는게 걱정됀다는 것만 빼면 잘 있지.
샌즈 : 다만 친구들이 스파게티를 도저히 먹으려들지는 않으려는 것 같아.
샌즈 : 그 애가 집에 잘 안들어오다보니, 어느샌가 나도 청소라는 것을 조금씩 하기 시작했지.
샌즈 : 그나마 다행이더라고. 이 동네는 그렇게 괴물들을 싫어하진 않아서 말이야.
샌즈 : 다른 동네에선 이미 괴물들을 조롱하고, 때려눕히고, 온갖 고문을 가하는 사람들도 있다던데...
샌즈 : 그나저나, 넌 어디서 뭘 하고 있는거니?
샌즈 : 벌써 몇 개월째야.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요즘 나한테 통 연락을 안하다니.
샌즈 : 예전엔 연락을 꽤 자주하더니, 요즘엔 꽤 뜸하네.
샌즈 : 아, 그 녀석이 집에 놀러온 모양이네. 잠깐만.
메타톤 : 자기~ 누구랑 통화중이신가요~?
샌즈 : 아, 메타톤. 잠깐 그 꼬마가 전화를 받지 않아서 음성 메세지를 남기는 중이였어.
메타톤 : 그 꼬마라면... 프리스크 말인가요?
샌즈 : 응. 맞아.
메타톤 : 저기... 자기에게 이런말을 하면 충격받을지도 모르겠는데...
샌즈 : 음? 뭔데 그래?
메타톤 : 프리스크는...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에요.
(수화기를 떨어트리는 샌즈)
샌즈 : ...... 뭐?
메타톤 : 몰랐어요? 몇 개월 전에 다른 동네로 놀러갔다가...
메타톤 : 괴물들을 괴롭히는 아이들을 말리려다 같이 따돌림을 당하고,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따돌림을 견디지 못해 괴물들을 사람과 동등하게 대해달라는 유서를 남기고 목을 메달아 자살했는데...
샌즈 : ...거짓말이지?
메타톤 : 그 때 뉴스에도 떴었던걸요.
샌즈 : (오열하며) ... 아니야... 프리스크가 그럴리 없어... 제발 아니라고 해줘...
메타톤 : (울먹이며) 저도 믿고 싶지 않았어요... 설마 프리스크가 자살을 했을리가...
샌즈 : (갑자기 차가운 목소리로) ... 그 동네가 어디더냐?
메타톤 : (갑자기 울음을 그치며) ...네? 갑자기 왜...
메타톤 : ...설마, 자기, 그 일을 벌이려는건 아니겠죠?
샌즈 : ... 그래.
메타톤 : 그 짓을 저질렀다간, 괴물들의 이미지만 안 좋아질 뿐 인데요.
샌즈 : 그래도 상관없어. 빨리 그 동네가 어딘지 알려달라고!!!
메타톤 : (당황하며) 아, 아니... 그게... 저야 뭐 상관없긴 하지만...
메타톤 : (진정하며) ... 이 짓을 프리스크가 좋아 할까요?
샌즈 : (진정된 목소리로) ...응?
메타톤 : 프리스크는 분명 자살을 할때, 괴물들과 사람들을 동등하게 대해달라는 유서를 남기고 죽었어요. 하지만 아까도 말했듯이 자기가 그 일을 저질러버리면, 괴물들의 인식은 더 나빠질거에요.
메타톤 : 과연 이것이 프리스크가 바라는걸까요?
샌즈 : (주저앉으며) ......
(크게 울음을 터트리는 샌즈)
메타톤 : (손을 내밀며) ... 저... 울지마세...
(샌즈는 메타톤의 말이 끝나기 전에 손을 뿌리치고 빠르게 나가버린다.)
메타톤 : ......
(이내 메타톤이 떨어진 수화기를 들고 몇 초 동안 서 있다가 전화를 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