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에서 부숨대회라는 걸 하는 것 같아서, 어차피 썰뿐이라 대회용은 아니지만 생각난 김에 풀어볼게.)
덤디덤, 프리스크까지 죽여서 일곱 영혼 다 모으거나 몰살 루트 때 제대로 연락 받고 프리스크 죽이려고 여섯 영혼 흡수하는 상황 나오면 좋겠다.
그렇게 영혼 흡수해서 기고만장하다가, 자신들을 살해한 괴물들과 그 왕에 대한 증오심으로 똘똘 뭉친 영혼들에게, 아스리엘이 차라에게 조종 당한 그것처럼 도리어 조종 당해버렸으면 좋겠다.
조종 당하는 데다 샌즈조차 이길 수 없는 최강의 얼티메이트 덤디덤 상태에서, 아이들의 복수 때문에 자기 손으로 토리엘을 포함한 지하의 괴물들 전부를 죽이게 되었으면 좋겠다.
거기에 폐허 바깥에서 입구까지 박살내버려 이젠 인간이 떨어져도 자신에게 찾아올 수 없고, 지하에도 괴물은 자신 하나밖에 남지 않게 된 처지가 되었으면 좋겠다. 조종하던 영혼들도 그런 덤디덤만 홀로 살려두고 떠나가버렸으면 좋겠다.
그래서 결계 밖으로 나갈 수도 다른 괴물들이 자신을 죽여주지도 못하는 채로 자신이 저지른 죄악들이 돌아온 결과들을 망연히 지켜보며 자살할 생각조차 못 떠올릴 만큼 정신붕괴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게다가 보스 몬스터는 자손이 있어야만 나이를 먹기에, 그렇게 '그러나 아무도 오지 않는' 지하에서 영원히 혼자 맛이 간 채로 유폐 당했으면 좋겠다.
'차라리 누가 날 좀 죽여줘'라며 죽는 것보다 더 고통스럽게 완전히 망가져버리는 모습이 보고 싶다.
오랜 생각이다.
그 갤에서 가끔 덤디덤이 영혼 흡수해서 강해지거나 학살자가 되어버린 주인공을 막아서는 최강의 보루처럼 묘사되는 썰이 나오잖아.
근데 그런 상황을 떠올릴 때마다 항상 위에 써놓은 전개가 상상되더라.
왜 아스리엘도 차라에게 조종 당한 적이 있고, 영혼이 자신의 힘과 의지를 발현하면 도리어 흡수한 괴물의 주도권을 뺏거나 내부에서 발악하는 경우도 묘사되고 있잖아?
근데 의외로 덤디덤 관련 썰 중에 그런 가능성에 대해 다루거나 언급하는 부분이 없어서 좀 의아했어.
생각해보면 자기들을 죽였던데다가 얌전히 성불하지도 못하게 용기에 가둬서 끝없이 의지를 강제로 추출한 장본인인데, 결코 좋은 감정이 없을 그 상대가 자신들을 여섯이나 흡수한 상태에서 얌전히 괴물들을 위해 이용 당하고만 있진 않을 것 같았거든.
조종할 수 있는지 여부가 리셋을 할 정도로 의지가 강하냐에 달려있다면, 프리스크랑 거기에 딸려 있는 차라가 괴물들한테 살해 당한 뒤 이전까지 죽은 아이들의 복수심에 동조해서 리셋을 안 하고 같이 흡수 당해서 여덟 영혼의 힘으로 조종했다 하면 될 것 같기도 하고.
덤...디....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