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 하나하나 뜯어내고 손가락 핥아줬으면 좋겠다
핥다가 우둑 씹어 뜯어낸 손가락 살 뜯어발라먹고 남은 손가락뼈 부숴서 입에 뿌렸으면 좋겠다
안구 핥아주다가 앞니로 괜히 앞쪽만 살짝씩 긁고 씹었으면 좋겠다
눈에서 피눈물이 볼을타고 흐르면 핥아먹다가 볼살을 잇몸이 드러날만큼 거칠게 뜯어먹었으면 좋겠다
손으로 쇄골부터 사타구니까지 주욱 뜯어내줬으면 좋겠다
뜯겨 드러난 갈비뼈를 몇개 부숴 그걸로 배를 쨌으면 좋겠다
피가 쏟아져나오는 배에 얼굴을 묻고 야만적으로 헤집었으면 좋겠다
마치 수영이라도 한 듯 푸하 하고 얼굴 들고 크게 숨을 쉬었으면 좋겠다
온통 빨간 얼굴을 정리한답시고 손으로 비벼도 뼈다귀라 효과가 없으니 내 팔 뜯어들어 닦아내고 핥아먹었으면 좋겠다 아씨팔 아까본 그림이 계속 생각나네
뜯긴 손으로 내장을 들려고 숟가락질하듯 노력하는데 힘이 안들어가니 후두둑 떨어지는 모습을 보고 그냥 입에 물어 우물거렸으면 좋겠다
큰 간을 집어 들고 간이 그렇게 몸에 좋다 들었다고, 특별히 나에게 주겠다 하며 입 안에 꾹꾹 눌러넣어줬으면 좋겠다
그 외의 장기들의 위치를 마구 뒤섞으며 이렇게 하니 좀 더 보기 좋다고 말해줬으면 좋겠다
골반 가운데를 부숴서 다리뼈와 골반뼈 반쪽씩 붙어있는 상태로 뜯어냈으면 좋겠다
하나는 자기가, 다른 하나는 동생 준다면서 허공에 다리를 휘적휘적거려서 바닥에 피가 흩뿌려졌으면 좋겠다
혼자 중얼거리더니 파피는 먹기 싫은가봐, 라며 허벅지살을 생각보다 깔끔하게 손질했으면 좋겠다
어떻게 먹어도 상관은 없지만 기왕이면 다양하게 먹어보는게 낫다고 말하며 대뜸 블래스터로 살을 지져줬으면 좋겠다
살타는 냄새가 진동하는 방 안에서 나로 만찬을 즐겨줬으면 좋겠다
아존나꿨으면 좋겠네 니들도 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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