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소나기가 쏟아내리는 날이었으면 좋겠다.
일기예보를 보고 우산을 가져와서 다행이다 라고 생각하면서 통통 튀는 빗방울 소리를 듣고싶다.
길을 가던 도중, 한 건물 앞에서 비를 피하고 있는 솹샌을 발견하고 싶다.
다가가서 여기서 뭐하냐고 물어보면 솹샌은 밖에 잠깐 나왔는데 갑자기 비가 왔다고 말하겠지.
그럼 나는 그럼 내가 데려다줄까? 하고 물어볼것 같다.
솹샌은 파피가 데릴러 온다고 괜찮다고 대답할꺼야.
그럼 난 휴대폰을 꺼내서 솹팝한테 전화를 건 다음에 내가 샌즈를 데리고 간다고 말하고 싶다.
솹팝은 그래주면 고맙지라고 말하겠지.
휴대폰을 다시 주머니에 넣고, 솹샌이랑 같이 우산을 쓰면서 걷고싶다.
그런데 솹샌이랑 나랑 키차이 때문에 솹샌이 계속 비를 맞을것 같다.
어떻게 할지 잠깐 멈춰 생각하다 한손으로 솹샌을 품 안에 들고 다시 걷겠지.
솹샌이 갑자기 들어져서 놀라면 샌즈가 계속 젖어서 그런다고 머리뼈에 콧잔등을 비비며 말하고 싶다.
그럼 솹샌은 잠깐 나를 쳐다보더니 고맙다고 환하게 말하겠지.
계속 안겨있다 몸을 부드럽게 감싸는 따스한 팔때문에 솹샌이 잠들었으면 좋겠다.
찰방거리는 물웅덩이 소리와 팔과 상체로 느껴지는 단단하고 조그마한 뼈를 안으며 계속 걸어가고 싶다.
언바! 좋은꿈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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