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가 주먹을 휘둘렀다. 원래 모양을 알아보기도 힘들 만큼 부어오른 얼굴에서 피가 튀었다.

어째서 때리는 거야?

지금까지 모든 괴물들에게 자비를 배풀어온 그녀였지만 이 상황만큼은 도저히 이해가 가질 않았다.

그녀는 때리지 말아달라고 울면서 빌었지만 주먹은 멈출줄을 몰랐다.

맞을때 마다 피부가 찢어져서 고통은 더 심해져만 갔다.

더 이상 입도 움직이지 못하게 되었을 때 쯤부터는 배를 때리기 시작했다.

어째서 때리는 거야?

그녀는 아득해지는 정신에서 마지막으로 물었다.

그제서야 상대는 이유를 말해주었다.

어떤 사람이 너를 패달라고 했단다. 그래서 때리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