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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문학]본격 프리스크 진찰받는 글.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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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차라.


알피스는 대충 인사말을 뱉으며 지하 실험실에 들어왔다. 삑- 삑- 하는 심장 박동 측정기의 소리와 함께 흐읏, 하앗, 하는 가느다란 소녀의 신음이 끊임없이 울려퍼지고 있다. 어두운 가운데, 무영등 하나가 비추는 곳. 발목, 무릎, 골반, 복부, 팔꿈치, 목에 이르기까지 열 개가 넘는 벨트로 진찰대에 철저하게 결박된 알몸의 여자아이가 그곳에 있다. 차라라고 불린 단발의 소녀는 실눈을 한 알피스의 친구와 체구부터 그 생김새까지 똑 닮아있었다.


구속된 소녀의 질에는 남성의 성기를 본뜬 검은 빛 조형물이 삽입되어 위잉- 위잉 소리를 내며 상하 운동을 천천히 반복하고 있다. 피스톤 운동이 한 주기 이루어질 때마다, 턱 막히는 숨소리와 함께 괴로운 소리가 흘러나온다. 


" 34번. 즐거운 시간 보냈나보네. "


모니터를 확인하고 문서에 기록하던 알피스가 들으라는 듯 말한다. 모니터에 초록빛 글자로 나타나는 34. 절정 횟수를 나타내는 숫자다. 피험자의 가슴에 부착된 전극이 측정기에 차라의 오르가즘 현황과 절정 횟수를 낱낱이 보고하고 있다. 차라가 상기된 얼굴로 알피스의 말을 부정하려는 순간, 순간 가속되는 피스톤 기계. 갑작스레 강해진 자극의 강도에 어쩔 수 없이 크흑, 하고 나오는 소리. 이윽고 측정기의 선이 요동치며 차라의 몸이 활처럼 휘어진다. 무심하게 오르는 숫자. 이걸로 35.


" 여기서 가는거야? 흐-응. 누가 보고 있으면 더 흥분하는 스타일인가봐? "


알피스가 조소하듯 말한다. 차라는 절정하는 그 순간에도 필사적으로 알피스의 시선을 외면한다. 소녀가 축 늘어지자, 기계가 기다렸다는 듯 멈춘다. 정지하기 직전 순간 가속하도록 만들어진, 누가 봐도 악의가 듬뿍 섞인 설계다. 임무를 마친 물건이 소녀의 질에서 뽑혀 나오자 주르륵, 하고 애액의 끈이 이어져 떨어진다.


알피스의 고무장갑 껴진 손이 소중한 곳에 삽입되어 아무렇게나 휘저어진다. 아직 부족하다는 듯이 움찔움찔 자극에 반응한다. 정기적으로 투여되고 있는 알피스 특제 발정제 탓이다. 물론 차라가 그 사실을 알 리 없었다. 방금 절정했는데도 또 다시 자극을 원하는 자기 몸에 수치심을 느낄 뿐이다.


애액 투성이가 된 손을 바라보는 알피스를 향해 차라는 겨우 변, 태 새끼. 하는 말을 토해내며 벨트로 구속된 몸을 흔들어보려 애쓴다. 그 말이 끝나기도 전, 알피스의 손이 소녀의 입에 우겨넣어진다. 웁, 읍, 하며 찝찔한 스스로의 애액으로 범벅이 되는 입 안. 냉정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 그렇게 당하고도 여전히 입이 험하네. 조금은 학습을 하는 게 어떨까? "


손가락을 씹어버리려고 하지만 여의치 않는다. 물론 처음부터 끝까지 알피스의 의도 그대로. 왼쪽 팔에 주사되고 있는 링거에 근이완제가 섞여있으니, 말은 겨우 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뭘 씹거나 힘주어 움직이는 것은 불가능하다. 어느 시간선에서는 홀로 동족을 몰살의 지경까지 몰고 갔던, 그런 강력한 의지를 가진 소녀를 그저 벨트 몇개로 구속해두고 안심할 알피스가 아닌 것이다.


한참을 그렇게 괴롭히던 알피스가 만족했다는듯 손가락을 빼낸다.


" 뭐, 그래도 이정도로 봐줄게. 요새 네 데이터를 정말 요긴하게 쓰고 있거든. "


알피스는 침 범벅이 된 손을 거즈로 닦아내며 말한다. 친구의 얼굴을 떠올리며 살짝 표정이 풀어지는 알피스. 프리스크의 영혼 일부에서 배양해낸 이 악마는, 공교롭게도 프리스크와 신체적 특징이 완전히 동일했다. 신장과 체중, 얼굴 같은 체형 상 특징 뿐 아니라 심지어 성감대와 자극에 약한 부위까지도. 이런 악마가 가장 소중한 친구와 똑같은 몸을 지녔다는 건 역겨운 일이었지만, 그걸 이렇게 활용할 수 있다면 그것은 또 다른 이야기였다.


진찰대 주위에 가지런하게 놓여진 수십가지의 도구. 내외과와 산부인과를 총망라하는 수많은 의료도구와 함께 모두 다른 성감대를 자극하는데 쓰이는 도구가 진열되어 있다. 이들 도구를 이용한 수십시간에 이르는 각기 다른 도구를 이용한 실험. 그 실험의 방대한 데이터는 낱낱이 수집되어, 어떤 때는 프리스크의 몸을 체크하는 데이터로, 어떤 때는 그 애와 항상 함께하는 멍청한 해골이 주지 못하는 일종의... 만족감을 주는 데 활용되었다. 언다인한테도 이런 게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쓸데없는 생각이 잠깐 머리를 스치다 사라진다.


또각, 또각 하는 신발 소리가 울린다. 그 소리가 들릴 때마다 어디엔가 찔린 듯이 경련하는 차라. 비명을 지르지는 않는다. 철저하게 방음된 실험실에서 소리를 지른다 한들 의미가 있을 리가 없다는 것은 이미 잘 이해하고 있다. 무엇보다, 비명을 지를 때마다 심해지는 알피스의 실험을 견딜 자신도 소녀에겐 이젠 없었다.


" 그럼 오늘은... 뭐부터 시작해볼까? "


웬만한 건 다 해봤지, 하고 죽 둘러보던 알피스는 찾았다는 듯이 다리미를 닮은 기구 두 개를 들어올린 뒤, 전도성 젤을 바르고는 문지른다. 제세동기. 심장이 세동 상태에 빠졌을 때 되돌리는 의료기구. 하지만 오늘의 알피스는 그 도구를 절대로 사람을 살리는 데 쓰지 않겠지. 스위치를 돌리자 위이잉-하고 기계에 전기가 충전된다. 그 거슬리는 소리를 들으며 차라는 오늘, 자신이 당할 끔찍한 실험의 내용을 직감한다.


" 좀 짜릿할거야. "


너무 걱정하진 말고. 전압은 낮춰뒀으니, 죽진 않을거야. 알피스는 위로인지 아니면 다른 무엇인지 모를 이야기를 하며 아직 무르익지 않은 소녀의 가슴에 제세동기 한 쌍을 가져다 댄다. 양쪽 유두를 지그시 누르는 차가운 금속의 느낌. 차라는 아, 안돼. 하지 마, 하고 필사적으로 그 기계를 피하려 들었지만, 그런 게 먹혀들 리가 없다.


" 클리어. "


알피스의 선언과 함께 충전된 전기가 기이잉---하는 소리를 내며 차라의 몸을 침범한다. 이어지는 즉각적인 감전 반응. 심장을 짓누르는듯한 강렬한 고통에 앳된 소녀의 처절한 비명이 울려퍼진다. 이 고통이 차원을 넘고 넘어 성적인 자극으로 변할 때까지 이 미친 여자의 실험은 계속되겠지. 몇 번이나 미쳐야 여기서 나갈 수 있을까. 우주의 별을 세는 듯한 감각에, 차라는 생각을 그만두었다.







사실 더 이어질 글인데 드랍한 거

나중에 내키면 완성하지 뭐

여튼 오늘은 여기까지


중간에 프리스크 만족시키는 것도 기회가 나면 쓰지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