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늦게 식사를 마친 날씨가 참 좋은 점심에 조금 피곤한 채로 치스크의 방에 들어가고싶다.
책을 읽고있던 치스크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나를 빤히 바라봤으면 좋겠다.
나는 웃으면서 치스크를 가볍게 들어 침대에 눕히고싶다.
이런 상황이 혼란스러운 치스크에게 다가가 허리를 감싸안아 배에 얼굴을 묻고 부비적대고싶다.
초록빛의 옷에서 어린 아이의 향기가 느껴졌으면 좋겠다.
얼굴을 천천히 들어 내 귀를 치스크의 가슴에 살포시 대면 치스크가 놀라면서 움찔하겠지.
몇초 안되어 급격히 빨라지는 치스크의 심장소리가 들려왔으면 좋겠다.
치스크의 심장이 뛰는것을 느끼며 기분좋게 누워있다가 서로의 몸이 따뜻해질때쯤 내가 잠에 들면 치스크는 움직이지도, 잠들지도 못하면서 내가 깨기만을 기다릴것같다.
내가 잠든 뒤 두시간쯤 지나 입술에 부드러운 촉감이 느껴져 눈을 뜨면 나와 치스크의 얼굴이 맞닿을정도로 가까웠으면 좋겠다.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치스크는 말을 더듬거리며 이제야 꺴냐고 말할것같다.
평소보다 높은 치스크의 목소리를 알아채지 못한채로 나는 미안하다고 사과한 후에 저녁을 준비하고싶다.
그날 함께 저녁을 먹을떄 치스크의 홍조가 조금 더 붉었으면 좋겠다.
그냥 그렇다고
존나 심기불편해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