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올라가면 다시는 내려올 수 없다고 전해지는 괴담의 산.


'에봇 산'


그곳을 매일같이 오르는 소년이 있었다.


"후욱 후욱"


*의지가 넘쳐난다.


자신의 몸 절반만한 크기의 물통을 양손에 지고 매일같이 합 40L 물을 길러오는 12세 소년 프리스크는


이곳의 야생동물따위는 걱정 없는듯, 매일같이 수련하는 마음으로 험준한 에봇산을 오르고 있었다.


인간 어른들은 그들조차 오르기 힘든 산을 올라가려는 프리스크를 처음에는 만류했으나,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고 수없는 날들이 지나면서도


아무렇지도않게 에봇 산에서 살아돌아오는 소년을 보고 더이상 그를 만류하지 않았다.


사실, 소년에게도 위기는 있었다.


멧돼지와 늑대 떼, 혹은 예고없이 굴러오는 2톤의 바위 등, 험준한 산은 어린 소년을 위협하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그때마다 그는 엄니를 뽑고, 적당히 두들겨패 무리를 내쫓고, 바위를 부숴버리며 전진했다.



그렇게 에봇산 정상에 도착한 어느날, 그는 실수로 발을 헛디뎌 바닥이없는 듯 깊은 구덩이로 떨어지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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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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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M정도인가, 아파트 11층 정도 되는군, 낙법을 하지 않았으면 위험했겠어.'



*숨고르기


*당신의 호기심이 가득찼다.





마치 누군가 길을 만들어 놓은듯 한 동굴을 지나자, 칠흑같이 어두운 공간에서 꽃 하나가 보였다.


꽃은 마치 기다렸다는 듯, 말을 걸었다.




"안녕! 나는 플라위야! 노란 꽃 플라위!"



허공에서 날카로운 덩어리가 나타났다.



"이곳에선 사랑을 요만한 친절알갱이로 나눠! 너에게 내 LOVE를 나눠줄게! 자 받아!"



'쉬익-!'


프리스크는 날아오는 흰색 덩어리들을 그의 왼손으로 잡아챘다. 



'크윽'


하지만 그 갯수가 너무나 많아서, 몇개는 프리스크의 이두박근에 박히고 말았다.




*붉은피가 팔을 타고 흐르는것이 느껴진다.





"눈치가 빠른데? 어떻게알았지?"




*노골적인 살기를 느꼈다고 대답했다.




"그래도 멍청해! 총알을 손으로 잡을줄은 몰랐지만, 다 못잡으면 의미 없거든! 죽어!"



다시한번 허공에 친절 알갱이가 나타났다.


노란 꽃이 낄낄대며 다시한번 떠들기 시작했다.



"마지막 선물로 알려줄게, 이 세상은 죽거나 죽이거나야!"





*너털웃음이 나온다.



프리스크는 말했다.


"하나는 맞고 하나는 틀렸어."

" '이세상은 죽거나 죽이거나' 맞는말이야."


"하지만 난 너의 총알을 모두 잡지 못한게 아냐, 나의 왼손과, 이두박근으로 모두 잡은거지."



프리스크가 이두박근에 힘을 주자, 친절알갱이가 튀어나왔다.



프리스크는 피가 뚝뚝 흐르는 친절알갱이를 손에 쥐고 플라위를 노려보았다.


"너의 친절에 보답해주마."




플라위는 당황한듯 땀을 흘렸지만, 이내 사악하게 낄낄대며 말했다.



"허세부리긴! 그럼 이것도 막아봐!"


날아오는 친절알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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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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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스크의 팔이 허공을 빠르게 왕복하자, 플라위의 꽃잎 6장이 모두 사라졌다.


그리고 플라위가 날린 친절알갱이는, 프리스크가 던진 친절알갱이에 '요격'당해서 사라졌다.



*겁주기


"다음엔 꽃잎으로 끝나지 않는다." 


*당신은 살기를 뿜었다.





"미...믿을수가없어...! 넌 대체 정체가뭐야? 이... 괴...괴물!"



이말만을 남긴 채,


마치 탈모에 걸린 인간 어른처럼, 꽃잎이 모두 사라져 흉하게 변한 플라위는 어느새 땅속으로 사라져 있었다.






*긴팔옷을 입으로 찢어 이두박근을 지혈했다.




그순간, 반대편 입구에서 성숙한 여인의 목소리가 들렸다.


"어머...! 다쳤니? 아가야?"




프리스크는 소리가 난 쪽을 바라보지도 않고 대답했다.



"이런건 상처축에도 못낍니다. 신경쓰지마십쇼."




성숙한 목소리는 가까이 다가와 말했다.


"안돼! 아가야, 그런 상처를 내버려두면 덧난단다! 내 집으로 가자꾸나, 치료해주고 맛있는 버터스카치시나몬 파이도 주마."





*귀찮음이 느껴진다.


"아 귀찮게... 진짜 괜찮ㄷ"


프리스크는 고개를 돌려 성숙한 목소리의 주인을 쳐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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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침을 삼키는 소리


'꿀꺽'





말을고쳐, 프리스크는 점잖게 다시 대답했다.


"전 버터스카치시나몬파이를 정말 좋아합니다. 그럼, 잠시 신세를."






*당신의 성욕이 가득찼다.


*당신의 의지가 가득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