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직장에 독감이 유행해서 22일부터 212일까지 쉬게 되었다. 다시는 오지 못할 개꿀 휴식이라 평소 갓겜으로 소문이 자자했던 언더테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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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2일 언더테일 시작.

전혀 스포일러를 당하지 않은 상태였기에 일반 RPG처럼 한 지역에 짱박혀서 몬스터를 사냥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몬스터가 안 나오고 브금이 무서워지더라;;

그러다가 토리엘을 때려잡고 깨달음을 얻었다. . 이 게임은 GTA와 같은 범죄게임이다. 잘 살고 있는 괴물 나라에 먼치킨 이고깽 주인공이 나타나 깽판 치는 게임이구나.

그대로 눈 마을(스노딘)까지 가서 괴물들 학살함. 물론 착한병신인 파피루스에서 고민을 많이 했다. 하지만 샌즈의 그대로 진행하면 후회할거다는 협박에 기분이 나빠져서 그만 파피루스마저 죽이고 말았다.

 

3. 23

어제에 이어 워터폴 마을에서부터 깽판 놓으며 진행했다. 그러다 팔 없는 장애인 꼬마를 만나게 되는데 이상하게 감정이입이 되더라. 대놓고 약한 애들 괴롭히는 일진 느낌이었달까.

결국 꼬마를 살려주고 언다인에게서 도망가면서 살인자놀이를 그만두게 되었다. 이후 핫랜드에서 처음으로 자비를 선택해 몬스터를 놓아주고 내 플레이가 뭔가 크게 잘못 됐었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특히 덤디덤, 플라위를 죽이고 난 뒤 샌즈에게 언다인이 널 죽이려고 한다. 우린 지상으로 나가는 순간 전쟁을 일으킬거다. 넌 환영받지 못 할거다. 소리를 듣고 기분이 매우 상했다.

잠깐 게임을 그만할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갓겜에는 무언가 이유가 있을거다 싶어졌다.

 

4. 24

언더테일에 관한 스포일러글들을 찾아봤다. 다른 이들이 올린 괴물들과 주인공이 화목하게 지내는 짤 (개 중에 덤디덤한테 박는 짤도 봤지만 넘어가자) 들을 보며 스스로를 많이 반성했다.

이 후 불살루트를 타며 파피루스,언다인,샌즈 등이 가진 매력들을 알게 되었고 급 공포게임이 된 진실의 연구소에서 지리고 마지막 아즈리엘 부분에서는 엄청난 브금 싱크와 함께 연신 갓더테일을 외치게 되더라.

그렇게 엔딩을 보고 플라위의 모두의 행복을 망치지 말아달라는 연설을 듣고 나니 여기서 게임을 접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 제작자의 의도도 그러는 듯 했고....

 

5. 25

하루 종일 언더테일 브금을 들었다.

 

금단 현상이 일어난다.

 

결국 난 개객끼야라고 외치며 모두의 행복을 날려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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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25(2)

불사루트의 영향이었을까 도저히 몬스터를 못 죽일 것 같아 피해다니거나 자비만을 배풀었다.

이대로 한번더 불사루트 타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지도..

그런데 문제가 나타났다.

못 움직여도 (있는 그대로도) 괜찮다는 의미를 보여주려고 눈사람 앞에서 눈조각을 먹었는데 이해할 생각 없이 바로 비난하고 욕하는 게 아닌가.

이것은 내가 리셋을 하고 몰살루트를 타는 계기가 되었다.

 

7. 26

생각보다 죄책감이 적었다. 내 안에 차라가 깃드는 게 느껴진다.

문제는 샌즈였다.

씨발.

생각하니 또 빡치네.

30? 정도 하다 보니 감이 서서히 왔고. 결국 샌즈를 죽이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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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27

샌즈를 두 번 연속 죽였다.

나보고 진짜 미친놈이란다.

묘한 배덕감이 들며 기분이 좋았다.

 

9. 29

현재는 뭐. 노말 루트를 타며 중요 NPC가 죽었을 때 반응을 연구하고 있다.

특히 파피루스,언다인과 친구를 먹고 불사엔딩을 타는 척 하면서 이후 핫랜드에서 살인을 저지르고 다니는 게 가장 인상 깊었다.

며칠 전과는 갓겜의 의미가 조금은 달라진 것 같지만 언더테일은 갓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