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직장에 독감이 유행해서 2월 2일부터 2월 12일까지 쉬게 되었다. 다시는 오지 못할 개꿀 휴식이라 평소 갓겜으로 소문이 자자했던 언더테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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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월 2일 언더테일 시작.
전혀 스포일러를 당하지 않은 상태였기에 일반 RPG처럼 한 지역에 짱박혀서 몬스터를 사냥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몬스터가 안 나오고 브금이 무서워지더라;;
그러다가 토리엘을 때려잡고 깨달음을 얻었다. 아. 이 게임은 GTA와 같은 범죄게임이다. 잘 살고 있는 괴물 나라에 먼치킨 이고깽 주인공이 나타나 깽판 치는 게임이구나.
그대로 눈 마을(스노딘)까지 가서 괴물들 학살함. 물론 착한병신인 파피루스에서 고민을 많이 했다. 하지만 샌즈의 그대로 진행하면 후회할거다는 협박에 기분이 나빠져서 그만 파피루스마저 죽이고 말았다.
3. 2월 3일
어제에 이어 워터폴 마을에서부터 깽판 놓으며 진행했다. 그러다 팔 없는 장애인 꼬마를 만나게 되는데 이상하게 감정이입이 되더라. 대놓고 약한 애들 괴롭히는 일진 느낌이었달까.
결국 꼬마를 살려주고 언다인에게서 도망가면서 살인자놀이를 그만두게 되었다. 이후 핫랜드에서 처음으로 자비를 선택해 몬스터를 놓아주고 내 플레이가 뭔가 크게 잘못 됐었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특히 덤디덤, 플라위를 죽이고 난 뒤 샌즈에게 언다인이 널 죽이려고 한다. 우린 지상으로 나가는 순간 전쟁을 일으킬거다. 넌 환영받지 못 할거다. 소리를 듣고 기분이 매우 상했다.
잠깐 게임을 그만할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갓겜에는 무언가 이유가 있을거다 싶어졌다.
4. 2월 4일
언더테일에 관한 스포일러글들을 찾아봤다. 다른 이들이 올린 괴물들과 주인공이 화목하게 지내는 짤 (개 중에 덤디덤한테 박는 짤도 봤지만 넘어가자) 들을 보며 스스로를 많이 반성했다.
이 후 불살루트를 타며 파피루스,언다인,샌즈 등이 가진 매력들을 알게 되었고 급 공포게임이 된 진실의 연구소에서 지리고 마지막 아즈리엘 부분에서는 엄청난 브금 싱크와 함께 연신 갓더테일을 외치게 되더라.
그렇게 엔딩을 보고 플라위의 모두의 행복을 망치지 말아달라는 연설을 듣고 나니 여기서 게임을 접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 제작자의 의도도 그러는 듯 했고....
5. 2월 5일
하루 종일 언더테일 브금을 들었다.
금단 현상이 일어난다.
결국 난 개객끼야라고 외치며 모두의 행복을 날려버렸다.
6. 2월 5일 (2)
불사루트의 영향이었을까 도저히 몬스터를 못 죽일 것 같아 피해다니거나 자비만을 배풀었다.
이대로 한번더 불사루트 타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지도..
그런데 문제가 나타났다.
못 움직여도 (있는 그대로도) 괜찮다는 의미를 보여주려고 눈사람 앞에서 눈조각을 먹었는데 이해할 생각 없이 바로 비난하고 욕하는 게 아닌가.
이것은 내가 리셋을 하고 몰살루트를 타는 계기가 되었다.
7. 2월 6일
생각보다 죄책감이 적었다. 내 안에 차라가 깃드는 게 느껴진다.
문제는 샌즈였다.
씨발.
생각하니 또 빡치네.
30번? 정도 하다 보니 감이 서서히 왔고. 결국 샌즈를 죽이는 데 성공했다
8. 2월 7일
샌즈를 두 번 연속 죽였다.
나보고 진짜 미친놈이란다.
묘한 배덕감이 들며 기분이 좋았다.
9. 2월 9일
현재는 뭐. 노말 루트를 타며 중요 NPC가 죽었을 때 반응을 연구하고 있다.
특히 파피루스,언다인과 친구를 먹고 불사엔딩을 타는 척 하면서 이후 핫랜드에서 살인을 저지르고 다니는 게 가장 인상 깊었다.
며칠 전과는 갓겜의 의미가 조금은 달라진 것 같지만 언더테일은 갓겜이다.
* 한줄 요약 : 난 차라다 이새끼들아!
차라가 되는과정.txt - DCW
아니다 이 차라야
으에에
결론은 차라
(와우~~ 찐자 차라하고 똤깟튼 말 하내 쉬이팔~~ 디시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