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지쳐 잠든 백골에게 다가갔다. 뭘 망설이는 거야? 당신은 하지 말라고 했다. 녀석만 죽이면 우리는 모든 것을 끝낼 수 있어. 그러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손이 제멋대로 치켜올라갔다. 자, 빨리 찔러. 죽여! 제발. 제발. 나는 그러고 싶지 않아. 네가 하기 싫다면 내가 해 줄게. 더 이상 아무도 죽이고 싶지 않은데. 이미 늦었어 파트너. 당신이 손에 든 칼날이 백골의 몸을 갈랐다. 하! 잘난채 하더니 꼴 좋군, 개뼉다구. 놀란 표정을 한 백골은 입과 상처에서 피를 쏟으며 손을 뻗었다. 이제는 발악해도 소용 없어. 네 hp는 1밖에 안 되니까. 손은 계속해서 뻗어나가 당신의 어깨를 향했다. 아주 꼴 사나운데 그래! 어깨를 지나서, 허공을 향했다. 당신은 그가 정신을 차리지 못 해서 그런 거라고 생각했다. 잠깐. 뭐, 뭐하는 거야 이 새끼가? 하지만 그는 당신의 어깨 대신 허공에 있는 무언가를 붙잡았다. 이, 이거 안 놔! 씨발! 해골은 헤헤, 힘겹게 웃으며 허공에 뼈다귀를 만들어냈다. 뭐, 뭔데! 뭐냐고 이거! 이런 거 한 번도 없었던 일이야! 이제 끝이야 꼬맹아. 뼈다귀가 허공을 갈랐다. 당신은 해방되었다. ============================== 드래그 해서 다시 보렴 |
단편문학) 진정한 적
일상일상(pchm2)
2016-04-20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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