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undertale&no=350288
언하할 기분 아님.
지금 2편 한번 훑어보고 이불킥 하고오느라 기분 좆같음.
2편은 언젠가 한번 다시 써서 올려야 할것같은데..
지금 정신상태가 많이 피폐해서 필력 상태가 말이 아님.
으으 어쩌지 ㄹㅇ 금손이 겨털로 쓰는게 더 재밌을듯
아무튼 쓰겠다고 했으니까 3편도 쓴다 히힣 즐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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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윽.."
정신을 차려보니, 침대같은 곳에 누워있었다.
침대같은 곳이 아니라, 진짜 침대였다.
게다가 오래 전이라 희미하지만, 약간 홀애비 냄새가 감돌았다.
익숙한 감촉,
내 침대였다.
그러고보니 지상에 나간 이후로 한번도 돌아오지 않았지, 혼자 생각했다.
하지만 1분 뒤, 주위를 둘러보고 상황을 파악하고 난 뒤부터는, 이런 감미로운 과거회상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몸이 점점 뜨거워지는 게 느껴졌다.
아니, 뜨거워지다 못해 화롯불이 되어가는 것만 같다. 땀도 점점 흘러나온다.
지름길을 쓰려고 손을 뻗었으나, 무언가에 가로막히는 감촉이 그것을 실패하게 만들었다.
청마법, 블래스터, 뼈다귀.. 아무것도 할 수 있는것이 없었다.
골반 위에서 하의가 거의 나체상태이다시피한 꼬맹이가 나를 무게로 찍어누르고 있었다.
숨을 쉬려고 할 때마다 뜨거운 김같은 것이 새어나왔다.
침인지 땀인지 모를 게 뒤섞여 두개골을 타고 흘러내린다.
"무슨짓을..한거냐...읏.."
순간, 케첩을 권하던 꼬맹이의 손을 떠올린다.
설마, 여기까지 계산하고 움직였던 건가.
손아귀 위에서 놀아난 것 같은 기분에, 낭패감이 차오르는 것이 느껴졌다.
꼬맹이는 의지에 가득 찬 목소리로 대답했다.
"할 얘기가 많아, 샌즈."
애교를 부리며 말을 걸어왔던 꼬맹이는 온데간데 없었다.
의지에 가득 찬 목소리, 뭔가 결단을 내렸을 때 한없이 단호해지는 꼬맹이 특유의 목소리였다.
거침없이 옷을 벗겨가는 꼬맹이의 손길. 그에 따라 저항없이 벗겨지는 옷이 한없이 원망스러울 뿐이었다.
이제 겉옷과 바지가 벗겨지고, 꼬맹이와 같은 상태ㅡ그러니까, 땀에 홀딱 젖어 냄새나는 티셔츠만이 남게 되었다.
홀애비 냄새와 땀냄새가 섞여 코를 유린하는 것이 느껴진다.
"하..하...윽...생"뼈"를 이 지경까지 만들어 놓고...흐읏...무슨...크윽.."
푸욱
"하으윽..!"
거침없이 골반구멍을 강타하는 거대한 그것.
그것은 골반구멍과 꼬리뼈를 강타하곤, 거기에서 만족하지 못한 채 척추를 타고 올라갔다.
나는 경고했다. 그리고 이 경고가 경고의 뜻으로 전해지길 바랬다.
"하..한발짝만..으윽.. 더 다가왔다간..흣..끔찍한 시간을 보내게 될 거야..허억..허억.."
쑤우우욱
"아으읏..하윽..."
하지만 그것에 개의치 않고, 꼬맹이는 거대한 그것을 보란듯이 척추를 따라 집어넣었다.
좀 잠잠해지나 싶던 성욕이 다시 몸을 휘감는 것이 느껴졌다.
그전까지 성욕을 억눌러왔던 뼈다귀 샌즈의 이성은 낭패감에 휩싸여 제 역할을 못하고 있었다.
이 상황에 쾌락을 느끼는 나 자신이 그저 미울 뿐이었다.
내가 그런 생각을 하는줄은 아는건지 모르는건지, 거대한 그것은 척추를 타고 올라 갈비뼈의 회랑에 진입했다.
"크흣... 으윽..."
땀이 증발해 습해지는 공기. 입에서는 참으려고 해도 참을 수 없는 뜨거운 바람소리만이 새어나올 뿐이었다.
젠장.. 평소엔 떨도 않던 애교를 부릴 때부터 알아봤어야 했는데..
그때 제대로 막지 못한 과거의 샌즈가 그저 원망스러웠다.
"헤, 샌즈의 그런 모습은 처음 봐.."
"다..닥쳐..크윽.."
설마 그런 감정을 품고 있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아니, 알고 있으면서도 애써 모른체 해왔을 것이다. 나는 가능성을 예감하고 있었다.
그녀석이 관심도 없던 방송을 타고싶다는 말을 했을때부터, 아니, 스노우딘에서 처음 눈을 마주쳤을때부터.
어쩐지, 메타톤이 되도않는 성인방송을 입에 담더라, 나는 알아채지 못한 것을 후회했다.
그것까지 계산했다니, 얼어붙는듯한 오한이 척추를 타고 기어올랐다.
그런 생각을 하는 와중에도 쾌락은 등을 휘감아 올라왔다.
마치 오한서린 척추를 데우기라도 하듯.
거대한 그것은 갈비뼈의 꼭대기에 머리를 기댄 참이었다.
쑤우우욱
"아으...하으으윽.."
후욱, 후욱, 거친 숨소리가 좁은 방안에서 울려퍼졌다. 치골 쪽의 작은 뼈다귀도 갈수록 커져가고 있었다.
자괴감이 들었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었다. 애시당초 포기했을 때 다시 희망을 가지면 안됐었다. 가진 적이 있기는 한가.
그래, 이걸 위해 모든 것을 계획했구나. 이걸 위해서... 그저 강간당하는 나 자신이 궁금해서 지금까지 로드하지 않은거야.
거대한 그것이 빠져나가는 것이 느껴졌다. 구멍을 빠져나가는 그것을 따라 감촉 또한 예민해져갔다.
쑤우우욱
"으응..."
나는 그저 체념하곤, 몸의 힘을 풀어버렸다.
모든 것이 부질없다.
예전에 세이브와 로드의 개념을 알게 되었을 때 느낀 감정이었다.
이젠 어떻게 살아야 하나.
걱정은 점점 쾌락에 휩싸여 그 날카로움을 잃어가고 있었다,
워밍업이 드디어 끝난건지,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푸욱, 푸욱, 푸욱,
"흐읏..으윽..하으윽..."
모든 것을 체념하자, 비로소 자비의 여신이라며 떠받들어지던 강간마는 입을 열었다.
진짜 것보다도 더 잘 느낄수 있다는 알피스의 괴랄한 그것을 뼈에 박아대면서도, 마치 아무것도 느끼지 못한다는 듯이.
평소처럼 무표정함을 유지하면서.
"처음에는, 그저 기분이 나빴어."
"흐윽..허억.."
뭐라는거냐. 신음을 내쉬면서도 속으로 되뇌었다.
저 말을 저딴 녀석에게 들으니 기분이 나빠졌다.
기분이 나빠야 할 쪽은 이쪽인데.
"내가 했던 모든 것을, 아무도 기억해주지 않는다는 것."
"으윽..아아아아.."
대체 뭐라는거야.
"모든 것을 잃고 다시 돌아갔을 땐, 아무도 노력했던 "나"를 기억해주지 않았어."
"으..그..그만.."
푸욱, 푸욱, 푸욱,
계속 그것을 박아대면서도, 무표정하게 프리스크는 말을 이었다.
"너무 화가나서, 다 죽이고, 또 다시 살리고, 이번엔 몇놈만 죽여보고, 그런 전개되지 않을 이야기를 수도 없이 반복했어"
...?
나는 성욕에 휘감기면서도, 단호한 그 목소리를 무시할래야 무시할 수 없었다.
"그러다가 어느순간 눈치챘어, 내 이런 악행을 알고 있었던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아니, 알고있다는 것을 그동안 수없이 어필했는데도,
멍청한 내 머리는 그걸 알아채지 못했던 거겠지. 아니면 그저 들려오는 걸 무시했거나."
푸욱,푸욱,푸욱,
"하으으으..아으으.."
그게 누굴 뜻하는지는 불 보듯 뻔했다. 꼬맹이가 나를 직시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꼬맹이는 감정을 잊고 쾌락에 집중하려는 듯, 점점 더 허리에 힘을 주기 시작했다.
"시간을 돌리는 것도 알고 있으면서, 왜 모른척하나, 왜 가만히 있었나, 한 때는 그사람을 무척이나 싫어했지만"
푸욱, 푸욱, 푸욱
"흐으윽..아응.."
나는 쾌락에 몸서리를 치면서도 들려오는 목소리에 집중했다.
"결국 이사람도 내 악행의 희생자라는 걸 알게 되었지. 모든 것을 알면서도,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자괴감. 무슨 짓을 하던 결국 원점으로 돌아갈 거라는 허무함.
그 사람으로부터 깨달은 감정 때문인지, 아니면 그저 그사람을 동정한 것인지, 뭐가 되었든 그 사람의 태도로부터 처음으로 변하고 싶다는 마음을 느꼈어."
푸욱, 푸욱, 푸욱, 푸욱
"흐읏..흐으윽.."
성욕때문인지, 설명이 부족한 탓인지, 아니면 둘 다인지, 이해가 잘 되지 않았지만, 꼬맹이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확실하게 전달되는 것 같았다.
"어느샌가부터, 곁에 있는게 좋아졌어. 항상 그사람이 마음 속 어딘가 불신을 담아두고 가면을 쓰는 모습을 보면, 내 죄악이 심판받는 기분이 들었거든."
푸욱, 푸욱, 푸욱.
끝이 보이지 않는 <이야기>.
점점 절정을 향해 달려가는 쾌락.
그 모든것에 휩싸여 있으면서도, 살점 하나 붙지 않은 귀는 담담하게 목소리를 들었다.
"마음은 갈 수록 커져갔고, 나는 지상에 나가서도, 다시 그 모습을 보기 위해 시간을 되돌렸어. 고작 뼈다귀에게 그런 감정을 느꼈다니, 나도 참 이상하지?"
"흐읏..으으으윽!"
푸욱, 푸욱, 푸욱, 푸욱, 푸욱, 푸욱
속도가 점점 빨라지는 것이 느껴졌다.
"하지만 그사람의 곁에 있는다고 해서, 죄악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었어. 나는 그사람에게 평생동안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낸 거야."
푸욱, 푸욱, 푸욱, 푸욱
"마음이 커져감에 따라, 나는 모두를 구원하고도 구원할 수 없었던 그 한사람을, 어떻게든 구해주고 싶어졌어."
푸욱, 푸욱, 푸욱, 푸욱, 푸욱, 푸욱, 푸욱, 푸욱
그럴 마음이 들었다면, 이런 짓을 하지도 않았겠지.
난 널 믿지 않아.
속으로 그렇게 되뇌었다.
"하지만, 단 한가지 방법으로밖에, 그사람을 구원할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어."
푹 푹 푹 푹 푹 푹 푹 푹 푹 푹
난 널 믿지 않아.
"정말, 정말, 여러번 망설였지만, 내 죄악에서 해방되었을 그 사람을 생각하니, 왠지 마음이 따뜻해졌어."
푹 푹 푹 푹 푹 푹 푹 푹 푹 푹 푹 푹
나는 널 믿지 않아.
그런 생각을 되뇌이며 귀마개조차 없이 말을 무시하려고 했지만, 여전히, 귀는 목소리를 좇고 있었다.
또르륵, 뚝.
따뜻한 무언가가 골반에 떨어지는 것이 느껴졌다.
쾌락에 젖어 감고있던 눈을 가늘게 뜨고 꼬맹이를 바라보니, 왜인지 울고 있었다.
알피스의 신작이라던 그것은, 사실은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는 것이었나 싶을 정도로 꼬맹이의 얼굴엔 쾌락을 즐겼다는 표시가 하나도 나지 않았다.
"미안해, 그동안 구해주지 못해서."
단호하던 목소리는 어느새 눈물에 젖어있었다.
미친듯이 발광하던 거대한 그것은 왜인지 움직임을 멈추었다.
나는 "특제 케첩"의 효과가 가시지 않아 거친 숨을 몰아쉬면서도, 눈을 크게 뜨고 꼬맹이를 바라보았다.
천천히 떨어지던 눈물은 얼굴을 덮은 바다를 이루고 있었다.
"처음부터 이러려는 건 아니었어, 하지만, 잃기 전에 한번은 경험해보고 싶었어."
...
"기대했어. 즐거울 줄 알았어. 최대한 즐기고 싶었는데, 역시 죄악은 날 잡고 놔주질 않는 것 같아."
....
"있지, 샌즈만큼은 기억해줬으면 해."
...?
"내가 했던 이 모든 죄악들을."
갑자기 노란 섬광이 번쩍였다.
꼬맹이가 내게 한 짓때문인지 섬광의 번쩍임 때문인지, 정신이 아득해져갔다.
*
눈을 떠 보니, 새하얀 곳에 앉아 있었다. 사방이 새하얘서, 아무것도 볼 수 없었다.
벗겨진 옷은 어째서인지 다시 입혀져 있었고, 몸을 덮었던 땀과 냄새는 온데간데 없었다는 것만 알 수 있었다.
꼬맹이가 이런 짓을 한 것임에는 틀림 없지만, 어떻게 했는지는 도저히 감이 오지 않았다.
그저 "의지"의 수많은 능력들 중 하나인가보다, 나는 그렇게 얼버무리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러자, 하얀 틈 속에서, 붉은 무언가가 보였다.
달리 할 수 있는것이 없어, 손을 뻗어 붉은 무언가에 다가가려 했다.
그러나 원근법때문에 작아보이는 것이 아니었는지, 다가가려 하자마자 그 붉은것은 곧바로 얼굴에 닿게 되었다.
순간, 아득한 기억이 밀려들어온다.
그 기억의 주인이 꼬맹이임을 나는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었다.
버려지고, 맞다가, 쓰러져서, 또 맞고, 정신을 차려보니 자신은 뛰고 있었다.
살려고 몸부림을 치다가 어찌저찌 들어오게 된 산.
아무도 쫓아오지 않았지만, 그저 내달렸다.
그리고는 떨어졌다.
떨어지고, 일어나고, 걷고, 죽고, 그리고는 다시 살아나서, 죽고, 살아나서 죽고, 죽고, 죽고..
수도 없이 반복되는 무언가가 끝나고 <해피 엔딩>을 맞자, 몸 안에서 느껴지지도 않던 분노가 갑자기 끓어오른다.
그리고 정신을 차려보니 먼지 투성이인 몸, 그리고 자신을 잠식한 "분노"
너무 놀라, 완전히 잠식당하기 전에 시간을 돌리고, 밀려드는 허탈감.
그리곤, 시작되는 방황.
끝도 없이 반복되는 방황에 이물감이 밀려올 때, 비로소 찾은 한 줄기 빛.
대체 이게 10살이 채 안된 꼬맹이의 기억이 맞는건가 싶을 정도로 아득한 기억이었다.
어쩐지, 하는 모양새가 영 애답지가 않더니, 이런 걸 숨기고 있던 것일까.
아니, 나는 생각을 고쳤다.
숨기지 않았어도 나는 믿지 않았을 것이다. 믿었더라도 공감하지 못했을 것이다.
우린 그저 수백년 전 일로 생긴 인간에 대한 맹목적인 적개심을 사용해 이 가엾고 죄없는 어린 것을 죽인
ㅡ살인을,
물론 그것이 실제로 일어난 줄 우린 꿈에도 모르겠지만, 정당화했던 것이다.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우리들을 보며, 자신을 수천번도 더 죽여왔던 그들을 보며 이 꼬마는ㅡ
미안하단 감정을 느끼고 있었다.
갑자기 가슴속에서 무언가 뭉클한 것이 느껴졌다.
뭉클한 것은, 아득한 기억의 끝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그 무언가는 붉은색의 무언가가 되어
영혼을, 채우고 있었다.
다시 노란 빛이 밝아오고, 나는 이 '꿈'속에서 다시 '꿈'을 꾸었다.
*
"그래.. 내 죄악을 본 기분이 어때..? 혐오스럽지?"
솔직히 이런 것을 할 수 있을줄은 몰랐다. 그저 영혼의 힘이 조금 강한 인간 정도로밖에 생각하지 못했는데.
의지의 힘에 감탄을 감출 수가 없었다.
"대답하지 않아도 돼. 그건 그렇고, 네게 선물하고 싶은 게 있어."
물론 열정적이라고도 하고싶을 정도로 대답하고 싶었지만, 꼬맹이ㅡ프리스크가 거침없이 말을 잇는 탓에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
"그동안, 내가 쌓아왔던 죄악의 발판.
죄악의 씨앗
죄악의 시작을, 이제 버릴 때가 된 것 같아."
아니, 그걸 죄악이라고 과장하지 않아도 돼. 그렇게 자책하지 않아도 될 일이라고.
말은 입속에서 맴돌 뿐, 튀어나오지 않았다. 이제 보니, 말을 하려고 해도 할 수가 없었다.
꼬맹이는 놀라 경직된 얼굴을 쓰다듬듯 어루만지고는, 입을 맞추었다.
즐거움을 얻으려고 노력에 노력을 가하던 프리스크는, 결국 이 순간만큼 즐거운 얼굴을 한 적이 없었다.
경직된 이빨에서 입이 떨어지자, 수많은 SAVE와 LOAD, 그리고 RESET이라고 적힌 네모난 상자와 같은 것이,
하얀 그 공간을 아득하게 채우고 있엇다.
"그래, 나는 그저 네게 보여주고 싶었던 걸지도 몰라."
무슨 말을 하려는걸까.
"내 몸은, 이미 떨어졌을 때부터 죽어있었다는 걸. 난, 너희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이미 괴물이었다는걸.
나는, 너희와 별반 다를 게 없는 몸이라는 걸."
이건 또 무슨말인가.
"하하.. 10살도 되지 않은 어린애가 그런 구덩이에 떨어졌는데 살아남을 리가 없지. 어른이라도 그랬을거야. 내 몸은 마법으로 이루어졌어."
...?
"다른 영혼들도 마찬가지였겠지. 떨어지던 와중에, 이상한 목소리를 듣고는, 눈을 떠보니 죽은줄 알았던 내가 살아있었다는 것.
인간이었다면 한 방도 버티지 못하고 죽었을 토리엘의 화염구를 맞고도, 그저 사탕 한 개에 멀쩡해지는 그런 육체를 가지게 됬다는 것.
인간이었다면 먹은 것을 토해내야만 했을 텐데 처음부터 끝까지, 일주일이 넘는 시간동안, 한 번도 몸에서 부산물이 나온 적이 없다는 것.
그 추운 설원과 딱딱하고 깊은 동굴과 용암으로 가득한 대지를 쉴새없이 뛰어다녔는데, 한 번도 지친 기색이 없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이미 인간의 범주를 벗어난 느낌이 들지 않아?"
하..하하.. 무슨 소리인지 잘 모르겠는데.
"그래, 너희들이 생각하는 그 "영혼의 힘"도, 사실은 죽음으로 인해 발현된 마법이었다는 거야.
강한 염원에 몸을 던져넣고서야 비로소 발현될 수 있는.
토리엘의 백과사전에서 봤어. 너희들은 황금꽃으로 알고 있는 황금꽃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다른 그 꽃은 죽은 송장에서 피를 빨아먹고 피어나지.
왜 그곳만 그 "꽃"이 만개했을까?
수백년간 고작 일곱명이 그곳으로 떨어졌을 것 같아?"
무슨 그런.. 말도 안되는..
"음, 이렇게 말하니 왜 먼지가 되지 않았냐고 물을 것 같은데,
너희가 내가 죽는 모습을 본적이라도 있을까?
그 여섯 영혼이 죽어가는 모습을, 본 적이라도 있을까?
아스고어의 성에서, 지하에 있던 그 모든 관짝을 열어본 적은 있었어?"
...
"너희에게 묻고 싶은것은 많지만, 너희들은 알지 못해. 내가 시간을 되돌린다는걸. 그걸 아는 유일한 사람인 너도, 공감하지는 못하잖아?
이 오랜 시간에 걸쳐 알아낸 사실을 너희에게 알려주고 싶었지만, 어딜 봐도 너희가 납득할 만한 증거는 나오지 않았어. 그것에 대해 항상 답답함을 느꼈지."
...
"그런데도 그걸 알지도 못한 채 공격만 퍼부어대는 너희들을 보면, 답답하면서도 왠지 복잡한 감정이 들었어. 대체 왜일까?"
....
"모르겠어. 잘 모르겠지만, 한가지는 확실해. 내가 네게 미안함을 가지고 있다는 것.
내가 행했던 살해, 내가 행했던 시간선에의 왜곡, 내가 행했던 그 모든 죄악을, 이젠 버려둘게. 샌즈, 너를 위해서.
유일하게 구할 수 없었던 너를 위해서."
아니라고, 그럴 필요 없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엄두가 나지 않았다. 내가 다른 시간선에서 행한 그 모든것들은 그럼 무엇이 되는 것인가.
오히려 이쪽이 죄악에 몸서리쳐지는 것 같았다. 아마 이 꿈에서 깨어나고도 미안하단 말을 전하지 못할 것 같았다.
눈에서 뜨뜻한 무언가가 얼굴을 타고 흘러내렸다.
그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프리스크는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는 팔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RESET이라고 쓰인 상자를 있는 힘껏 내리쳤다.
그러자, 가운데에 있던 상자는 유리처럼 금이 가기 시작하더니, 이내 거미줄처럼 모든 상자들에게까지 금을 퍼트렸다.
그리고, 부숴졌다.
파편이 공간을 타고 떨어져내렸다.
다시 공간이 하얘지는 것을 느꼈다.
"네게 전해준 이 경험을, 되돌리고 싶지 않아. 없었던 걸로 하고싶지 않아.
그러니까, 나눠줄게, <의지>를."
"네가 잊지 못하도록."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했지만, 그런 나를 위로하듯 붉은 무언가가 흘러들어왔다.
나는 의지로 가득 차오르는 것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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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쉬발 야설로 시작했는데 내용이 산으로가넼ㅋㅋㅋㅋㅋㅋㅋㅋ
히힣 이젠 나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시팔 쓰고싶은건 많은데 손이 버러지융털손이라 내용이 시부랄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러분 과도한 글쟁이 욕심이 이렇게나 안좋습니다.
이게 뭔 전개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씨발.. 야설 기대하고 개추관심댓글준 애들한테 미안해서 어쩌지..
다음편 써야되나 말아야되나.. 아니 그냥 이걸 처음부터 다시 써야되나..그냥 접어야되나..
무튼 언바
끝까지 응원한다. 갱신해가는거 다 봐왔는데 필력이 굉장함...
캬 링크타고 와봤더니 띵작이다..
개
념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