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영웅과의 전투




 인간은 천천히 거대한 동굴 안으로 들어가고 얼음이 떠다니는 강을 지나 곧장 핫랜드로 오는 이방인들을 환영하는 전광판이 보이는, 핫랜드와 워터폴을 바로 잇는 긴 다리를 건너고 있다. 그리고 그 앞에는 마치 인간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굳건히 서 있는 실루엣이 보여진다. 인간도 저 존재가 자신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을 알아차린 듯 다가가고 비로소 그 형체를 알아볼 수 있는 거리에 자리잡는다. 지하세계의 영웅 언다인. 인간과 언다인이 그렇게 서로 대치한 상황. 언다인이 마법으로 이루어진 창을 인간을 향하여 던진다. 창은 빛처럼 곧게 나아가며 인간은 그것을 가볍게 한 손으로 붙잡으며 익숙하다는 듯이 가벼운 창술로 몸을 풀며 방어 태세를 취한다.


 "전투 준비!"


 오늘, 인간과 괴물이 처음으로 이 자리에서 전투를 펼칠 것이다. 인간의 오른쪽 눈에는 붉은 의지가 담겨져 있다.


 언다인의 창 무리는 인간을 향해 날아간다. 창의 수는 어떻게 셀 수가 없을 정도로 많은 양의 창이 인간을 향해 다가오고 있다. 하지만 인간은 그것을 우습다는 듯이 단 하나의 창만으로 달려오는 창들을 막아냈다. 이어 순식간에 갑옷 소리를 내며 다가오는 언다인은 창을 강하게 내려찍었고, 그것마저 예상했다는 듯이 인간은 언다인의 창을 쳐내며 재빠르게 창을 앞으로 내지른다.


 근접전이 성사되었다. 언다인의 무자비한 창술 공격에도 인간은 그것을 재빠르게 인지하고 자신이 쥐고 있는 창으로 위협을 막아낸다. 인간은 순간의 빈틈을 타서 재빠르게 몸을 뒤로 빼내며 언다인도 그 순간을 놓치지 않을세라 창 무리를 소환한다. 이번에는 사방에서 인간을 포위한다. 앞, 뒤, 옆, 그리고 위쪽까지.


 "후우."


 인간은 짧은 한숨을 내뱉고 창들이 허공에 머무는 그 찰나의 순간에 주변을 살피고 분석, 그리고 즉시 행동한다. 먼저 다가오는 창 몇개를 쳐낸 뒤 점프, 빛처럼 날아오는 창을 발판삼아 재빠르고 높게 앞으로 올라간다. 인간은 굉장히 높은 곳에 있다. 하지만 허공에 있는 상태에서는 몸을 비틀기가 어려울 것이다. 언다인은 그걸 노려 순간적으로 창 몇개를 재빠르게 발사한다. 인간이 아래로 떨어지는 속력 위로 솟구치는 창의 속력 때문에 인간이 느끼는 창이 다가오는 체감 속도는 그야말로 빛보다 빠르게 느꼈을 것이지만, 전혀 당황하지 않고 가볍게 좌우로 휘두르는 것 만으로 창은 저 멀리 날아가버린다. 그리고 인간의 몸은 정확히 언다인의 머리를 향해 내려온다. 언다인은 빠르게 자신의 머리를 창으로 막고 인간은 그 창을 밟으며 접은 다리를 스프링처럼 펼치면서 허공에서 묘기 부리듯 한 바퀴를 돌아 착지한다. 작은 몸이지만 충분히 땅을 울리고 있다.


 "제법이군."


 언다인은 인간이 이정도만큼 버티는 것에 대해 칭찬을 하였다. 물론 전투는 끝나지 않는다. 언다인은 전투는 지금부터라고 선언하듯 전보다 더욱 많아보이는 창을 사방에 소환하였고 그 사이에는 거꾸로 다가오는 속임수가 있었다. 그래도 인간은 절대 빈틈을 내주지 않겠다는 듯 창을 빠르게 회전시키며 창들을 튕겨냈다. 다만 마지막에 다가오는 속임수의 창을 막아내는데에는 약간의 애를 먹고 있었다.


 "하윽...!"


 어떻게든 다가오는 창을 눈으로 보면서 빠르게 막아내지만 순간의 빈틈은 결국 최악의 결과를 낳게 된다. 단 하나의 창이 인간의 옆구리에 상처를 새겼다. 비록 스쳐지나간 상처이지만 인간은 그곳이 약점인 듯 짧지만 큰 신음을 내며 중심을 잃어버린다. 하지만 인간의 의지는 가히 대단했다. 두 다리는 힘 없이 바닥으로 곤두박질치지만, 그 몸은 절대로 쓰러지지 않고 꿋꿋이 서고 있다.


 그런 인간의 모습에도 언다인은 절대 봐줄 생각이 없다는 듯 곧장 방금보다 더욱 많은 속임수 창을 넣어 보낸다. 빠르고 느리게 다가오는 창들 사이에 포위되는 상황은 충분히 적응한 인간이다. 역시 빠르게 주변을 돌며 먼저 다가오는 창을 막아내고, 그리고 다시는 방심을 보이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진다. 앞 뒤 왼쪽 오른쪽으로 각각 창 8개, 그 마지막 창은 속임수가 장식하였다. 먼저 한쪽에서 다가오는 창을 막아내고 인간은 허공을 가르는 대신 뒤를 돌아 궤도를 바꾸어 다가오는 창을 정확하게 쳐내는데에 성공한다. 인간이 짓는 저 표정은 궤도를 바꾸는 창의 특징을 알아낸 사람이 짓는 표정이다.


 인간은 자신이 쥔 마법의 창에 의지의 힘을 가한다. 언다인이 건네준 창이지만 마치 손에 쥐어진 그 창의 주도권이 인간에게 있는 듯이 반응한다. 인간의 붉은 의지의 기운이 스며들어 붉게 타오르는 창이 세개가 나타나며 언다인에게 나아간다. 그래, 그거야. 언다인도 역시 똑같이 창 세개를 던진다. 세 쌍의 창은 서로 맞붙이치며 각기 다른 궤도로 틀어지며 사라진다. 창이 서로 부딫히는 틈에 빠르게 치고 달려와 언다인을 향하여 창을 휘두르자 갑옷의 일부가 깨져 나아간다. 작은 빈틈마저 허용할 수 없다는 듯이 공격했지만 자기 자신에게 또 다시 빈틈이 생겼다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하였고 언다인 또한 그것을 알아차리며 재빠르게 발로 인간을 강하게 밀어낸다. 인간은 땅바닥을 다섯 바퀴 가량을 굴려지며 동시에 그 여파로 창마저 놓쳐버린다.


 "빈틈이 많군."


 인간은 크게 심호흡을 하며 다시 일어나 자세를 바로 잡는다. 지친 기색이 보이긴 하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시 다짐한다. 인간에게 창이 없어 막을 수단이 없지만 언다인은 전혀 개의치 않고 창을 소환한다. 인간을 둥글게 포위하면서 압박해오는 창 무리. 하지만 그래도 피할 틈은 언제든 충분했다. 위협적인 창을 향해 달려가 자신의 몸을 뒤로 낮추면서 그대로 미끄러진다. 바지에는 흙이 묻지만 그것을 신경 쓸 시간따윈 허용되지 않는다. 자신을 포위하는 창 무리는 단 한번으로 끝나지 않기에. 그럼에도 인간은 창과 창 사이를 교묘하게 피한다. 그 몸놀림은 절대 한두번 피해본 자의 수준이 아니다.


 머나먼 곳에 설치되어 있는 카메라가 인간을 향해 움직인다. 창을 피하기 위해 쉴새없이 움직이는 인간. 그리고 그런 인간의 모습을 절대 놓치지 않겠다는 듯 쉴새없이 움직이는 카메라.


 자신을 포위하는 창의 세례가 끝나자마자 날아오는 창을 눈치챘다. 인간은 자신의 몸을 회오리처럼 재빠르게 한바퀴 돌리면서 창을 피함과 동시에 그 창을 붙잡고 다가오는 나머지 창들을 옆으로 쳐낸다. 그리고 큰 다섯 발자국만에 인간은 언다인의 코앞에 다가와 빠르게 창을 성급하게 휘두른다. 언다인은 단지 몸을 뒤로 살짝 빼는것만으로 인간의 공격을 회피한다. 그리고 다시 근접전. 인간과 언다인은 창술 공격 뿐만 아니라 서로의 육체 공격마저도 서로 주고받으며 개미구멍만한 틈 조차도 허용해주지 않는다.


 하지만 언다인의 창술은 인간이 오기 전부터 끊임없이 갈고 닦아왔기에 공격권은 점차 언다인에게 기울여진다. 어떻게 공격을 해도 인간의 공격을 장난처럼 여기는 듯 막아내고 그 작은 틈을 매섭게 뚫어버린다. 인간이 일방적으로 밀리고 있다.


 "하아."


 완벽하게 빈틈을 막았다 생각해도 언다인은 아주 작은 틈새마저도 꿰뚫어버렸다. 아무리 의지를 다진다 해도, 인간은 어린 아이이다. 이마에는 땀방울이 이슬처럼 맺히고 등줄기를 타고 흘러 온 몸을 끈적하게 적시고 있다. 이렇게 시간을 오래 지체한다면 분명 체력에 있어서 질 것이 분명하다. 인간에게 있어 의지는 지금까지 자신이 쓰러지지 않게 해주었던 초인적 힘의 근원이지만, 지금 이 상황에서는 정신도 함께 붙잡아야 한다. 어서 일어나라는 언다인의 보이지 않는 채찍이 인간을 강하게 압박했고 그 채찍에 인간은 의지와 정신을 동시에 다잡으며 후들후들거리는 다리를 겨우 지탱한다. 인간과 언다인의 거리는 대략 10m 남짓. 그러나 인간은 100m, 아니 그 이상으로 길게 느끼고 있다.


 "느아아아아아아아아!!!!!!"


 정신이 혼미해지며 시야가 흐려지는 것을 느끼지만, 언다인은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듯 셀 수 없이 많은 창을 하늘로 쏘아올려 창 소나기를 만들어낸다. 비 사이를 뚫고 가는것도 어려운데 그 빗방울이 거대하고 날카로운 창이라면 온 몸이 흔적도 없이 으스러질 것이다. 절대 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다짐한 채 인간은 떨어지는 창을 피하고 쳐내지만, 이미 충분히 떨어진 체력 때문일까? 창을 막아내려다가 되려 애꿎은 허공을 또 다시 가르며 손등에 큰 상처가 낙인처럼 새겨진다. 물론 인간은 그 고통을 느낄 틈이 없었다. 그 소나기는 단 5초 뿐이였지만, 시간 감각마저 잃어버린 인간은 그 시간이 너무나도 길다고 느낀다. 무엇보다 아직도 창 소나기는 멈추지 않았기에.


 이번에는 언다인이 직접 다가가 세번째 근접전을 성사시키려 한다. 언다인은 여전히 그 힘을 주체하지 못하지만 인간은 이미 체력을 충분히 소진해 불리하다. 하지만 스스로 의지를 지속적으로 되새기며 자신의 몸이 땅으로 주저앉는 것을 필사적으로 거부하려 한다. 고개를 돌릴 힘도 없지만 철갑옷이 쿵쾅거리는 소리만으로도 인지한다. 인간을 강하게 주저앉히려는 자, 그것을 필사적으로 거부하려는 자의 두 창이 서로 맞부딪히며 십자가를 형성한다.


 인간의 오른쪽 눈은 더욱 붉게 빛난다.


 어떻게서든 몸을 일으켜세우면서 언다인의 창을 쳐내고 재빠르게 공격을 이어간다. 죽음을 앞둔 자의 마지막 발악. 언다인의 표정에는 그닥 당황한 기색이 없어 보인다. 단지 성급하게 창을 휘두르며 다가오는 인간의 발에 맞춰 한걸음씩 물러나며 가볍게 막아낼 뿐이다. 인간의 창은 그저 아무런 잘못이 없는 애꿎은 바람만을 계속 찢어버리기만 한다. 바람이 울부짖는다.


 "흡!"


 창을 휘두르는 속도가 점차 느려질 때 쯤에 언다인이 인간을 밀어내듯 강하게 창을 휘두른다. 휘청. 인간의 몸은 마치 연약한 나뭇가지처럼 흔들리며 중심을 제대로 잡지 못한다. 그래도 없는 체력을 완전히 소진시키고, 인간은 끝없이 머리속에 '의지'를 되새기고 되새기고 또 되새겨봐도 결국 의지 하나만으로는 모든 것을 버틸 수가 없음을 깨닫는다.


 그래도 포기할텐가? 이대로 주저앉을텐가? 그저 눈 앞에 있는 죽음을 그대로 받아들일텐가? 그렇게 생각되지 않다면, 멈추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거라. 이젠 그 누구도 널 비난할 사람이 없으니, 나아가라. 다시 돌아가기엔 너무 먼 길을 왔다. 그러니 일어서라.


 하지만 몸이 움직여주지 않는다. 인간이 느끼는 몸은 이미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무거워졌다. 몸이 끝없는 심연 속으로 떨어지려 한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는다. 어떻게든 일으킨다. 어떻게서든.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무슨 수를 써서라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절대 포기하지 않을 거야.

 절대 포기 안 해.

 아니 포기, 못 해.


 주저앉는 순간 모든 것이 끝난다. 너의 두 눈에 의지를 담아라.


 "의지……"


 이 전투의 마지막 의지를 되새기며 몸을 어떻게든 일으켜세운다. 다리는 이미 테미처럼 마구 떨고있으며 한손으로 가볍게 들던 창은 천근만근 무거워서 두 손으로도 제대로 일으키지 못하고, 고개마저도 그저 땅바닥만을 한없이 내려다보고 있다. 그 바닥에는 투명한 이슬과 진홍빛 자국이 전투의 흔적으로 채워지고 있다. 가까운 땅바닥이지만, 그마저도 흐릿하게 보인다. 그리고 입에는 이미 충분히 거칠어진 숨소리만이 들락날락 하기만을 반복한다.


 창이 하나 다가온다. 시야는 여전히 땅바닥을 보고 있어 창이 다가오는 것을 직접 목격하지 못한다. 하지만 빛처럼 곧게 흔들림없이 다가오는 창이라 할지라도 인간은 창이 꿰뚫는 미세한 바람소리마저 놓치지 않았다. 그것을 토대로 분석하듯, 하지만 어마어마하게 무거워진 창을 들기한 힘들었기에, 모든 힘을 창을 휘두르는데에 집중시켰다. 하지만 그 여파로 중심이 서서히 흐트러지기 시작했다.


 다시 창이 하나 다가온다. 꼬인 발을 곧장 바로잡는다. 이번에는 젖 먹던 힘을 다해 고개를 들어 다가오는 창과 직접 맞닥뜨린다. 창이 다가오기 까지의 찰나의 순간마저도 기다리고 정확한 순간에 다시 반대로 휘두르며 두번째 창도 쳐낸다. 방금보다 더욱 크게 몸이 흔들린다. 아예 몸의 중심을 잡는 것에 힘을 덜 쓰기로 하였다.


 또 다시 창이 하나 다가온다. 길 없이 헤매는 발 때문에 몸이 계속 흔들리지만 그 창은 단순히 직선으로 오지 않고 정교하고 세밀하게 방향을 틀며 정확히 인간을 향해 날아온다. 무조건 막아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저 창에 그대로 인간의 영혼이 꿰뚫려질 것이다. 이젠 휘두를 힘도 없고, 창을 들 힘도 없어졌다. 그래도 마지막 의지를 끌어내며 창을 두 손으로 꽉 쥔 채 최대한 들어올린다. 정확히 자신의 가슴을 향해 오는 것을 알아차리고 다가오기 전 찰나의 순간에도 자신의 가슴까지 어떻게든 끌어올린다.


 꿰뚫으려는 창, 그것을 막아내려는 창이 강하게 부딫히고 인간의 몸이 끝없이 뒤로 밀려나며 발은 끝없이 이곳저곳을 헤매인다. 인간은 자신의 몸에 대한 주도권을 상실해버린 듯이 옆으로 기울어져버리면서 결국






 "프리스크!"


 프리스크는 자신의 발목이 꽉 잡히는 느낌을 가졌다. 자신의 두 손에는 창이 없고 온 세상이 거꾸로 뒤집혀져 있었다. 그리고 위를 보자 언다인이 자신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 언다인은 아무 말 없이 손을 건네주고, 그런 손을 마다하지 않고 언다인에게 손을 건넨다. 언다인의 도움을 받아 가까스로 위로 올라오고 그대로 주저앉아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이야, 대단한데 프리스크? 전보다 실력이 많이 늘었어!"

 "특훈이라면서 진짜 날 죽일듯이 하니깐 안늘수가 없잖아."

 "푸후후후! 원래 훈련은 실전처럼 해야하는거야! 그래도 넌 여전히 약해! 널 막 그 어 뭐냐 아 그래! 널 괴롭혔던 그 못된 인간들에게 제대로 복수를 하려면 넌 아직 한참 멀었다고!"

 "언다인, 왜 자꾸 내 과거사를 꺼내고 그래. 난 그냥 다 잊었다니깐. 그리고 난 복수에 관심 없어."


 프리스크는 대략 사흘에 한번씩 언다인에게 훈련을 받는다. 그 때 마다 프리스크는 파피루스와 함께 창술 훈련을 받는데, 오늘은 그동안 쌓아온 실력을 맘껏 발휘하는 첫 최종점검의 날이였다. 언다인의 훈련은 너무나도 과격하고  프리스크 스스로도 오면서 수없이 많은 각오를 하고 왔다. 뭐 예상했던대로, 프리스크는 이 전투에서 상처를 두 개 새겼다. 하지만 그동안 훈련하면서 쌓은 상처가 더 많기에 전혀 개의치않았다.


 "뭐, 이정도면 오래 쉬었지? 그럼 이제 또 시작하자고!"

 "응? 잠깐, 또 뭘…"

 "느아아아아아아!!! 넌 여전히 약해 빠진 인간에 불과해! 난 휴식시간도 절대 낭비하지 않는다고! 자, 이제 달리기다! 우리집까지 쉬지않고 달려오는거야!"

 "어, 언더인! 나 너무 힘들어서 못걷는-"

 "변명따윈 필요없다! 자, 내가 옆에서 코치해줄테니 가자고! 핫! 둘! 셋! 넷! 둘! 둘! 셋! 넷! …"

 "으휴……"


 프리스크는 그렇게 또 다시 언다인의 화끈한 훈련에 몸을 담궜다. 아마 이 훈련은 프리스크가 쓰러져서 기절해야 끝날 것이다.




 "어, 프리스크! 프리스크! 괜찮아? 이런, 그냥 좀 더 쉴 걸 그랬나…?"


 …… 그렇게 오늘의 훈련은 끝났다.




- * -


진짜 제목은 프리스크가 언다인에게 훈련받는 날


프리스크가 언다인과 친구된다고 꼭 안싸울거라는 이유는 없다고 생각했었어. 뭐 싸운다면 아마 '훈련'이 주 목적이였겠지. 그래서 그걸 토대로 만들어봤어. 그리고 기왕 싸울거 아예 처음부터 몰살루트 느낌 살릴려고 노력했어. battle against a true hero 들으면서 적긴 했지만 잘 안된 것 같다.


시간이 시간인 만큼 볼 사람이 없는건 부정할 순 없겠지만 어차피 볼 사람은 보겠지. 재업하면 된다고 하겠지만 내 성격상 재업은 좀 그러더라. 이거 다 쓰고 올리는데도 1시간 넘게 고민하는 소심한 성격인데 재업하는거면 이전에 올린것 때문에 생기는 눈치덕에 아예 재업 자체를 못할거야.


쨌든 좋은 밤...? 좋은 새벽이 되길. 그리고 좋은 아침을 맞이하길. 아침까지 적어도 4시간은 남았네.

언바


아 중간에 프리스크가 의지로 붉은 창 소환하는거는 그냥 던져보는 떡밥으로 생각해 줘. 차라 묻은 설정은 아니니 걱정 마.